-
-
살인자와 프로파일러 - FBI 프로파일링 기법의 설계자 앤 버지스의 인간 심연에 대한 보고서
앤 울버트 버지스.스티븐 매슈 콘스턴틴 지음, 김승진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2월
평점 :
제가 열심히 챙겨보았던 드라마 중 하나가
김남길 배우님, 진선규 배우님이 나온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었는데요.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라고 알려진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드라마인데
프로파일링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던 때여서
범죄자들이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 범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심리를 연구하는 모습을 보며
주변사람들의 인식도 좋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불구하고 범죄자들의 심리를 연구하여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사건 수사에 도움을 주어 범죄자들을 검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지금의 프로파일링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아무래도 프로파일링이라는 존재를 모르는 불모지에서 시작하는 프로파일링을 접해 수사를 하기란 쉽지 않았는데요.
그런 이야기들을 보면서 흥미롭게 본방 사수하며 보았던 것 같아요.
제가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바로 오늘 서평할 책이 앤 울버트 버지스의 살인자와 프로파일러라는 책을 서평하려고 하거든요.
넷플릭스 '마인드 헌터' 웬디 카 역의 모델로 알려졌으며
연쇄살인범 36명을 인터뷰하고, 범죄자의 마음을 읽는 공식을 개발한 프로파일러
프로파일러들의 프로파일러가 쓴 책이랍니다.
살인자와 프로파일러 책은
1장 FBI가 부를 때
2장 방공호
3장 프로파일러들을 프로파일링하다
4장 범죄 현장 읽기
5장 살인범이 여성일 때
6장 내 친구 미시
7장 범죄 피해자학 개론
8장 복면 뒤에서
9장 "여기에 조리법은 없어요"
10장 더 깊이 보기
11장 환상과 현실, 둘 다 가질 수는 없다
12장 사체 훼손의 패턴
13장 행간을 일기
14장 결박하고 고문하고 죽인다
15장 에고가 너의 나락이 될 것이다
16장 심연을 바라보며
17장 내면의 괴물
총 17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사실 제가 위에서 언급한 드라마를 보고 프로파일러에 관련된 책을 사고 읽은 적이 있는데요.
이 책은 많은 프로파일러들의 프로파일러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했기에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악의 마음을 읽는자들에서 나오는 것처럼
이 책에서 말하던 때도 프로파일링이라는 개념자체가 없던 때였는데요.
이때 당시 앤 울버트 버지스는 정신 간호학을 공부했었고, 강간 피해자와 가해자 양쪽 모두들 보아야하며
가해자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그들의 머릿속은 어떤 생각들이 오갔는지 알아보고 싶어했죠.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여성 이슈로 치부하며 남성은 관여되어있지 않다고 말하며
앤 울버트 버지스의 행동을 부질없는 행동이라 치부하는데요.
앤 울버트 버지스는 멈추지 않고, 오히려 정신병동에 입원해있는
강간 피해자가 마땅히 받아야할 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장벽을 부수기로 마음먹고,
피해자와 면담을 했고, 강간 트라우마 증후군을 정의하며 발표를 했죠.
더 나아가 가해자들의 심리를 더 완전하게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프로파일링이 탄생되었고,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프로파일러의 프로파일링들이 나오는데요.
범죄사건의 피해자들 그리고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과의
녹취기록과 속기록에서 대화들을 가져와 재구성한 이야기이지만
선정적으로 만들려고 과장하거나 꾸미지 않고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사실대로 썼다는데
이게 진짜 실제 사건이라고 할 정도로 끔찍하면서도
어쩌면 적나라한 내용이 포함되어있다보니 어느 분들에게 트라우마가 나타날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은 프로파일러의 초기 당시의 모습, 프로파일링의 발전,
프로파일링의 기법을 적용하여 범죄자의 행동 패턴, 심리 등을 파악하는 등
프로파일러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보니
프로파일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흥미롭게 몰입해서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1세대 프로파일러 앤 울버트 버지스의
살인자와 프로파일러 서평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