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고자쿠라 스즈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3년 2월

인스타그램을 하다보면 인친들이 업로드한 글들을 보기도 하지만

인친들이 아닌 분들이 올리는 릴스, 게시글 같은 걸 많이 보게 되는데요.

그 중에서 새로운 책 구경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흥미롭게 책 내용들을 말하고 책을 소개하는 글을 보면

'이 책은 정말 읽고 싶은데?'라는 생각과 함께

제 손은 이미 책을 온라인 서점 장바구니에 담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죠.

오늘은 그런 생각이 들었던 책 중 하나인 책을 서평하려고 하는데요.

바로 고자쿠라 스즈의 '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이라는 책을 서평하려고 해요.

이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미즈키는 짝사랑하는 소꿉친구 가이토가 있었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고백도 못하는데요.

결국 자신의 친한 친구와 사귀는 모습을 보며 사랑앓이를 하게 되죠.

그런 미즈키는 짝사랑하던 가이토가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도서실에 가고는 했었는데요.

어김없이 미즈키는 남몰래 가이토의 모습을 보기 위해 방과후 도서실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데요.

하지만 도서실에서 가이토만 볼 수 없었던지라

미즈키는 항상 도서실에 가면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이라는 책을 꺼냈었죠.

그렇게 항상 읽던 그 책에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발견하게 되죠.

보낸이는 사토.

미즈키는 사토와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토 덕에 위로를 받게되죠.

그렇게 편지를 주고받던 미즈키는 본격적으로 사토 찾기가 시작하는데요.

로맨스 소설에 사토 찾기라는 미스테리가 감미되어

누가 사토인데 하면서 신경을 곤두세워 찾으면서 읽었던 것 같아요.

그 덕분에 더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게 되는 느낌이었어요.

약간 '너의 이름은'느낌도 나고, 전체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지라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딸아이가 아직 유치원생이지만

중학생, 고등학생 나이였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소설 같아요.

거기에 고자쿠라 스즈 작가님은 현재 대학생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이 책을 읽을 나이때가 된다면 그때 당시 작가님의 나이도 알려주면서

어리다면 어릴 수 있는 나이에 좋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이야기하면서

여러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네요.

지금까지 마법의i랜드 청춘 소설상 수상한 책

고자쿠라 스즈의 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험한 유산

위험한 유산
스테파니 세네프 지음, 서효령 옮김, 최웅 감수 / 마리앤미 / 2022년 12월

유산이라고하면 엄청 많은 부를 축적하거나 좋은 이미지가 강한대요.

오늘 서평할 책은 긍정적인 이미지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제목인데요.

바로 스테파니 세네프의 위험한 유산이라는 책이랍니다.

'아니 유산도 유산 나름이지 위험한 유산은 뭐람?'

이러면서 제목을 보는데

제목보다도 진실을 폭로하는 과학자라는 소제목에 더 끌려서 읽게 된 책인데요.

이 책은

1장. 해악의 증거

2장. 몰락하는 생태계

3장. 글리포세이트와 미생물

4장. 단백질은 어떻게 교란되는가?

5장. 인산으로 퍼즐은 맞춰진다

6장. 기적의 일꾼, 황산

7장. 간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일들

8장. 생명 탄생의 이면

9장. 독성물질이 일으킨 신경 질환

10장. 불행하고도 치명적인 자가면역

11장. 건강한 미래를 향한 재부팅 진짜 음식을 먹자

총 11장으로 나뉘어져 구성되어있는데요.

이 책에서는 무언가가 지구에서 살아가는 곤충, 동물, 인간 등

모든 생명체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통분모는 글리포세이트라고 정의하고 있답니다.

그럼 '글리포세이트가 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글리포세이트는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제초제의 성분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이 글리포세이트는 여러 신경 질환, 대사 질환, 자가면역 질환 등

각종 질환의 주요 원인이라 꼽히고 있는 것이 이 글리포세이트라는 성분이랍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것을 입증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해요.

덕분에 저도 글리포세이트라는 물질에 대해서 알고,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었는데요.

아니 그러면 왜 이런 위험한 물질을 사용한건데 묻고 싶은 분들도 계실텐데

과거에 글리포세이트는 잡초 방제라는 목적으로 뿌려졌다고 하는데요.

물론 그때 당시에는 인간, 동물 등에게 안전하다고 해서 사용했다고 해요.

하지만 저자는 연구상의 오류라며 안전하지 않다고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더라고요.

또한 글리포세이ㅣ트는 허용 가능한 양은 없다고 말하고 있더라고요.

그외에도 글루포세이트의 역사, 정확히 무엇이고, 개발된 이유,

그 외에도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여러 질환 등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그리고 더 나아가 지구의 생명체, 환경들을 어떻게 파괴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이런 위험을 초래하는 성분을 왜?'라는 궁금증으로 시작된 이 책은

글리포세이트의 심각성을 깨달을 때마다

인상을 쓰고 심각한 얼굴로 계속 읽게 되더라고요.

말 그대로 정말 위험한 유산이 아닐 수가 없더라고요.

과학자의 10년간 추적과 기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심각성을 깨닫고,

우리 아이들에게 또는 그 다음의 후손들에게 위험한 유산을 물려주지 않도록 바랄 뿐입니다.

지금까지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글리포세이트가 인간, 동물, 곤충 등의

생명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심각성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

스테파니 세네프의 위험한 유산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명 지르게 하라, 불타오르게 하라

비명 지르게 하라, 불타오르게 하라 - 갈망, 관찰, 거주의 글쓰기
레슬리 제이미슨 지음, 송섬별 옮김 / 반비 / 2023년 2월

처음 이 책의 목차만 보고, 작법서인 줄만 알았어요.

그래서 이 책에 대한 자세한 것도 모른채 읽게 된 책인데요.

오늘 서평할 책은 레슬리 제이미슨의 비명 지르게 하라, 불타오르게 하라는 책인데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그런 이유로 이 책을 읽게 되었으나

이 책은 글쓰기라는 예술을 통해 내면적인 고찰을 쓴 산문집이더라고요.

이미 이전에 공감연습, 리커버링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계시던데요.

저는 아쉽게도 이번 서평할 책으로 접하게 된 작가랍니다.

이 책은

1. 갈망의 글쓰기

2. 관찰의 글쓰기

3. 거주의 글쓰기

글쓰기를 갈망, 관찰, 거주 3가지 방법으로 나뉘어 구성되어있어요.

갈망의 글쓰기에서는 52헤르츠로 울음소리를 내는 고래의 이야기로 시작되는데요.

52헤르츠의 음역대를 가진 고래의 첫 발견을 하고,

52블루라 불리게 된 고래 이야기와 52블루를 관찰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답니다.

그 외에도 전생의 기억을 가진채 환생한 사람들 이야기도 하고 있어서

작가님의 필력에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관찰의 글쓰기에서는 잡지에 수록할 글을 쓰기 위해 스리랑카에 방문하여 기자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지만 아픈 과거가 담긴 이야기,

아픈 역사들을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안타까움이 많이 느껴졌어요.

동시에 군함도도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더라고요.

식민지 주민들과 전쟁 포로들이 강제 징용되어 끌려간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일이 떠오르니 화도 나기고 했고요.

거주의 글쓰기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재혼한 아빠 결혼식에 대한 기억, 가족들에 대한 기억,

엄마가 되는 과정 등에서 대해서도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에세이라하믄 에세이의 대부분을 자신의 이야기들만 담고 있는데

이 책은 나 외에도 타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타인의 삶을 어떻게 쓸것인가라는 글의 해답을 찾기 위해 읽은 저는

책장을 덮고 나서도 많은 생각과 여운이 상당히 남는 책이었어요.

지금까지 레슬리 제이미슨의 비명 지르게 하라, 불타오르게 하라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색 찬란 실패담

오색 찬란 실패담 - 만사에 고장이 잦은 뚝딱이의 정신 수양록
정지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2월

실패를 색상으로 말한다면 어두운 이미지를 생각할 것 같아요.

아무리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지만

실패 당시에는 어두운 느낌만 가득하죠.

​
실패라는 어둠 속에서 몇몇은 금방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기에

실패라는 타이틀은 아무래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실패가 오색찬란하다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을까요?

저 또한 한번도 실패가 오색찬란하다, 밝다 이미지를 느껴본 적이 없었기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어떤 실패담이길래 오색찬란한 실패일까 궁금하더라고요.
오늘 서평할 책은 정지음 작가님의 오색찬란 실패담 이예요.

이미 '젊은 ADHD의 슬픔'이라는 책으로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정지음 작가님

아쉽게도 저는 정지음 작가님의 책을 접하지 못하다가

오색찬란 실패담이라는 책으로 정지음 작가님의 글을 접하게 되었어요.

​

오색찬란 실패담 책은

1. 빨갛게 물든 수치심쯤이야

2. 덮으면 흑역사, 까보면 코미디

3. 노란불이 없는 내 신호등

4. 무지를 수호하는 백지 전략

4장으로 나뉘어져 구성되어있는데요.

​

정지음 작가님은 어두운 실패 속에서 있는 모든 분들이

다채로운 색을 마주할 용기가 되어주길 바라며 자신의 실패 목록들을 넣었다고 하는데요.

읽으면서 비슷한 실패로 공감도 갔고,

자신의 실패담들을 타인에게 담담히 이야기해서 자신의 실패담이 아닌 타인의 실패담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실패담을 보면서 이 정도의 실패담까지 이야기한다고 할 정도로 당황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실패담을 너무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해서 실패가 아닌 실수 정도로 여겨지기까지 하더라고요.

'괜찮아. 실패할 수도 있지. 나도 실패하는걸? 앞으로 잘하면 되지.'이러면서

복돋아주는 듯한 기분과 위로 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

덕분에 실패할까봐 선뜻 도전하지 못할 수밖에 없었던 생각이

실패해도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많이 바뀌어진 것 같아요.

​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내면이 단단해짐을 느껴졌고,

이 작가님의 글을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분명 이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나에게 잘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지금까지 실패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실패들을 긍정적으로 더 찬란하게 느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정지음 작가님의 오색 찬란 실패담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

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
고켄테쓰 지음, 황국영 옮김 / 윌북 / 2023년 3월

집밥하면 추억들이 떠오를 수도, 편안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저는 아내로서 엄마로서 집밥을 챙길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어서

'오늘도 요리해야하나? 외식할까?'

자주 고민하게 될 정도로 집밥 차리는데 지쳐있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발견하고 제목에 이끌려서 읽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바로 고켄테쓰의 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라는 책이랍니다.

고켄테쓰 작가님은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 한국인이지만

제주출신 한식 연구가의 아들이였고,

현재는 일본의 유명 요리 연구가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고켄테쓰 작가님은 일본의 백종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본에 한식 열풍을 일으킨 168만 유튜버(kohkentetsu kitchen)이기도 하답니다.

일본의 백종원이라고 불리는 작가님 집밥 에세이 안 읽어볼 수 없겠더라고요.

이 책은

제1장. '○○해야 한다'는 생각과 이별하기

제2장. 이상과 현실의 틈을 메우는 방법

제3장. 고민하고 싶지 않은 날에는 수고를 덜어보자

총 3장으로 나뉘어 구성되어있어요.

'요리를 참 좋아했는데, 관심도 많았는데.

언제부터인지 요리가 싫어졌어'

이런 생각해본 적 없으세요?

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 中

지금은 '밥하기 싫다'노래를 부르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는 저도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도서관에서 요리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집에 있는 요리책을보고 따라하기도 했는데요.

고등학교때도 요리와 관련된 학과를 나왔다고 하면 어느정도로 관심이 많았는지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지금은

차려준 집밥은 좋지만 내가 하는 집밥은 하기 귀찮은 존재가 되어있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고켄테쓰작가님도 아기가 없던 10년 전에는 요리가 즐거웠지만

세 아이의 아빠가 되고, 가사와 육아에 필요한 시간이 늘다보니

타인이 요리가 괴롭다고 느껴진다했던 마음을 일상에서 느끼고, 생각했다고 해요.

그래서 이 책이 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이유도

요리가 힘겹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덕분인가봐요.

그래서일까 읽는 내내 어쩌면 내가 밥을 차리기 지친 이유는 이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공감도 되기도 했어요.

어쩌면 즐거운 식사 시간이나 집밥의 추억 같은 것은

'차려 주는 밥을 먹기만 하는 사람들'이 멋대로 만들어낸

환상일지도 모릅니다.

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 中

특히나 이 문장을 읽는데

맞아. 어쩌면 지금까지 이 환상을 가졌기 때문에

집밥에 대한 추억이 있는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은 그저 요리 에세이로 끝나는 것이 아닌

요리가 정말 편해지는 실용 레시피까지 수록되어있고,

부엌칼과 도마를 생략한다던가 요리할 때 전자레인지를 이용한다거나

양념을 제품으로 대체하거나 설거지거리를 줄인다는 팁들도 담고 있으니

밥하기 귀찮다고 여기는 저에게 여간 꿀팁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읽으면서 밥하면서 지친 저에게 많은 힐링이 되었던 책이 아닐까 싶네요.

지금까지 어쩌면 매일 매일 밥을 차려야 하는 대단한 일을 하며 지쳐버린 이들에게 추천하는

고켄테쓰 '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