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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찬란 실패담 - 만사에 고장이 잦은 뚝딱이의 정신 수양록
정지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2월
평점 :
실패를 색상으로 말한다면 어두운 이미지를 생각할 것 같아요.
아무리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지만
실패 당시에는 어두운 느낌만 가득하죠.
실패라는 어둠 속에서 몇몇은 금방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기에
실패라는 타이틀은 아무래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실패가 오색찬란하다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을까요?
저 또한 한번도 실패가 오색찬란하다, 밝다 이미지를 느껴본 적이 없었기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어떤 실패담이길래 오색찬란한 실패일까 궁금하더라고요.
오늘 서평할 책은 정지음 작가님의 오색찬란 실패담 이예요.
이미 '젊은 ADHD의 슬픔'이라는 책으로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정지음 작가님
아쉽게도 저는 정지음 작가님의 책을 접하지 못하다가
오색찬란 실패담이라는 책으로 정지음 작가님의 글을 접하게 되었어요.
오색찬란 실패담 책은
1. 빨갛게 물든 수치심쯤이야
2. 덮으면 흑역사, 까보면 코미디
3. 노란불이 없는 내 신호등
4. 무지를 수호하는 백지 전략
4장으로 나뉘어져 구성되어있는데요.
정지음 작가님은 어두운 실패 속에서 있는 모든 분들이
다채로운 색을 마주할 용기가 되어주길 바라며 자신의 실패 목록들을 넣었다고 하는데요.
읽으면서 비슷한 실패로 공감도 갔고,
자신의 실패담들을 타인에게 담담히 이야기해서 자신의 실패담이 아닌 타인의 실패담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실패담을 보면서 이 정도의 실패담까지 이야기한다고 할 정도로 당황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실패담을 너무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해서 실패가 아닌 실수 정도로 여겨지기까지 하더라고요.
'괜찮아. 실패할 수도 있지. 나도 실패하는걸? 앞으로 잘하면 되지.'이러면서
복돋아주는 듯한 기분과 위로 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덕분에 실패할까봐 선뜻 도전하지 못할 수밖에 없었던 생각이
실패해도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많이 바뀌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내면이 단단해짐을 느껴졌고,
이 작가님의 글을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분명 이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나에게 잘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금까지 실패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실패들을 긍정적으로 더 찬란하게 느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정지음 작가님의 오색 찬란 실패담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