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
캐트리오나 실비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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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캐트리오나 실비의 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이라는 책을 서평하려고 하는데요.

뒷면에 소개글에 영화 이터널 선샤인, 트루먼 쇼가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라는 문구에

홀려서 읽게 된 소설이예요.

로맨스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영화가 이터널 선샤인이잖아요.

거기에 제목도 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이라니

뭔가 로맨틱함이 뚝뚝 떨어지는 제목이었죠.

그래서 이 책은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읽어야겠다 마음 먹었어요.

그리고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왜 이터널 선샤인, 트루먼 쇼 영화를 떠올린다고 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던 책이였어요.

이 책의 시작은

독일 쾰른의 어느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소라와 산티는 우연히 만나게 되는 이야기부터 시작되요.

둘은 시계탑 꼭대기에 함께 올라가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우연히 다음 날 시계탑에서 산티가 떨어져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로맨스 소설로 알고 저로서는 연인 사이로 발전할 것으로 읽을 것으로 기대했었기에

순간 당황했었지만 바로 다음장으로 넘어가면

다른 소라와 산티가 나오죠.

마치 다른 평행세계가 존재하고, 그 곳에는 소라와 산티가

때로는 스승과 제자로 때로는 부부로 때로는 친구로 여러 만남을 보여주죠.

하지만 이들이 어떤 관계이든 독일의 쾰른이라는 도시에서 마주치고,

처음 보는 사이지만 서로에게 이끌린 다는 것.

그리고 각자의 신념과 삶의 방식은 변하지 않기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것.

하지만 결국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음으로써 성장하는 것까지.

보는내내 로맨스 소설로 알고만 읽었지만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서사를 통해 독자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기도 하고,

영화 판권이 계약될 만큼의 스케일과 독창성을 지닌

이 소설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철학적이고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드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이터널 선샤인을 재미있게 보셨던 분이라면

읽고 후회하지 않을 스토리라 생각이 들어 추천드려요.

지금까지 수많은 생애에서 계속 만나게 되는 두 남녀.

생이 거듭될수록 전생의 자아와 상대방의 존재를 자각하게 되는

소라와 산티의 이야기를 담은 책

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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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이뿌이 모루카 : 뿌이뿌이 레이싱 뿌이뿌이 모루카
미사토 도모키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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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희 둘째가 좋아하는 애착 그림책을 서평하려고 해요.

바로 뿌이뿌이 모루카 다섯번째 이야기가 담긴

뿌이뿌이 모루카 '뿌이뿌이 레이싱'예요.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이기도 한 모루카가 나오는 그림책인데요.

모루카 캐릭터 자체도 귀여운 기니피그 자동차 캐릭터들이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자체도 자막이나 말이 많지는 않지만

모루카들의 언어인 "뿌이뿌이"를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모루카에 빠져있는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저희 아이는 그렇게 빠져서 그림책까지 애착 영역이 확장되었어요.

거기에 남자 아이라면 자동차에 애착을 보이는 시기가 있잖아요.

그리고 여자 아이라면 귀여운 인형에 애착을 보이는데

이 모루카가 성별이 다른 이 두 아이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한 캐릭터라고 보여져요.

무튼 이번 새로운 이야기는 레이싱에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모루카 친구들이 한 둘이 아닌 많은 모루카들이 나오다보니

아이가 더 좋아하는 에피소드이기도 해요.

이번 출간된 책 내용을 살짝 살펴보자면

이전 편에 등장했던 포테토, 시로모, 초코, 테디, 아비까지

우승을 목표로 뿌이뿌이 레이싱에 참가하는데요.

이 모루카 중 아비는 우승을 위해 제트 엔진까지 달고 출전을 해요.

그렇게 기다리던 출발 신호가 떨어지고,

출발 신호가 떨어지길 기다리던 모루카들은 속도를 내며 앞으로 달려나가죠.

그런데 정작 호기롭게 제트 엔진을 달고 온 아비는

제트 엔진이 고장 나 사용도 못하고, 급하게 고쳐보려고 애쓰는데요.

아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제트 엔진은 펑 소리를 내며 날아가버리고 말아요.

그렇게 날아간 제트엔진은 번개 파워 당근이 가득 담긴 상자를 향하는데

과연, 뿌이뿌이 레이싱의 승자는 누구이고,

당근 상자로 날아간 제트 엔진 때문에 레이싱 시합은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 모루카 아비는 무사히 시함을 마칠 수 있을까요?

레이싱이라고 하면 예상치 못한 장애물과 갈등으로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까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잖아요.

모루카들의 모습들을 하나하나 비추어주면서

아이와 함께 다음 이야기를 상상해보기도 하고,

반칙을 쓰는 모루카를 보면서 어떤 기분이 드는지 등

여러 이야기를 끊임없이 나누며 재미있게 본 그림책이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루카들을 한데 모인 에피소드이기도 하고,

모루카의 매력들을 볼 수 있는 레이싱 이야기

꼭 읽어주길 바라는 그림책에 어김없이 포함되는 그림책

뿌이뿌이 모루카 다섯번째 이야기 뿌이뿌이 레이싱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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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서 시작되었다 - 전 세계가 열광하는 콘텐츠의 공식
오키타 미즈호 지음, 이정미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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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저와 동시대에 살던 분들이라면 공감이 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어렸을 때는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책이 한참 유행이었어요.

물론 안읽어본 친구들도 없었고요.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생일선물 뭐갖고 싶냐고 물어보면

이 책을 갖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하지만 나이를 계속 먹게 되고,

여러 책을 접하면서 신화와 관련된 책은 점점 멀어져만 갔어요.

그런데 오늘 서평할 책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서 시작되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신화 이야기들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제가 이 책을 처음 읽게 된 이유는

'전 세계가 열광하는 콘텐츠의 공식'

단 한 줄의 로그라인과

귀멸의 칼날, 진격의 거인, 나니아 연대기, 해리포터 등

한 번쯤은 보고 들어봤을 유명한작품품들이

신화와 연관되어있다는 이야기를 보고나니

안 읽어볼 이유가 없더라고요.

물론 신화의 인물이나 소재들로 등장하는 작품들도 있어요.

하지만 위 작품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신화와 관련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어떻게 연관이 되어있는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이 책은 현대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작품들이

신화와 연관 지어 해석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데요.

그래서일까 각 작품들에 연관된 신화 이야기들을 말하고 있는데요.

신화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물론이거니와

인도네시아 신화, 이집트 신화, 나이지리아아 신화 등

흔히 알고 있는 신화들이 아니다보니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일까 읽으면서도 여러 현대 작품들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신화들과 연관지어보기도 하며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도와주는 책이었어요.

글을 쓰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재미있고, 색다른 소재들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신화에 접목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창조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덕분에 저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신화이야기들 말고도

다른 신화 이야기들도 접하고 싶다는 생각도 절로 들더라고요.

지금까지 세상의 모든 이야기의 근원이 되는 신화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은 오키타 미즈호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서 시작되었다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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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이뿌이 모루카 : 오물오물 청소 뿌이뿌이 모루카
미사토 도모키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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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중에 아이들이 무조건 좋아하는 믿고 보는 시리즈 그림책이 있어요.

바로 기니피그 자동차의 이야기들이 담긴

뿌이뿌이 모루카인데요.

그림책이 나오기 전에

이미 넷플릭스에서 지겹도록 반복해서 보았던

시리즈이기도 한 모루카.

오늘 그 모루카의 새로운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북

그 네번째의 이야기 뿌이뿌이 모루카 오물오물 청소

출간되었다고 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이번 출간된 책의 내용을 살짝 살펴보자면

이번 편에 등장하는 모루카는

뭐든지 먹어 치우는 먹보 테디라는 모루카인데요.

첫 장면은 테디와 과자를 먹고 있는 운전자 형이 나와요.

과자를 다 먹은 운전자 형은 과감히 빈 과자봉지를 버리게 되고,

이를 본 테디는 그 과자 봉지를 먹어 청소를 하죠.

운전자 형은 그런 테디를 보고 신기해하며

쓰레기란 쓰레기를 마구마구 버리게 되고,

테디는 그 수 많은 쓰레기들을 마구마구 먹어치우며 청소를 하는데요.

결국 계속 쓰레기를 먹어치우던 테디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만 마는데

과연 테디에게는 어떤 문제 점이 생긴걸까요?

뿌이뿌이 모루카 스토리북은 전체적으로 보면

글밥이 크게 많은 그림책은 아니여서

어린 유아들도 볼 수 있는 그림책인데요.

거기에 보기에도 폭신폭신해보이는 귀여운 모루카들 보고 있자면

어른인 저도 엄마 미소를 띄며 보게 되는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하죠.

그리고 문제들이나 사건들을 모루카들이 발견하고,

해결해가는 모습들이 담긴 이야기들을 보고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어린 아이들은 작가님이 전하고자하는 바를

깨닫게 되는 시간도 갖을 수 있어요.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거기에 자동차나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은 그림책

뿌이뿌이 모루카 오물오물 청소 스토리북이었습니다.

서평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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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무자비한 여왕
코가라시 와온 지음, 양지윤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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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회 전격소설 대상 수상한

코가라시 와온 작가님의 신작

안녕 나의 무자비한 여왕.


아쉽게도 코가라시 와온 작가님의 작품은 접해보지 않았지만

최근에 본 일본 로맨스 드라마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던터라

'아름답고 애절한 러브 스토리'라는 로그라인에 꽂혀 읽게 되었어요.


그리고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책 표지에 소년 등 뒤에 커다란 날개가 돋아난 것일까

궁금증을 마구마구 불러일으켰어요.


안녕 나의 무자비한 여왕 줄거리를 살짝 살펴보자면


병원에서 꽃 화분을 주문해서 배달온 아리사카 하토.

하지만 하토는 아이와 부딪혀 화분을 떨어트리고 말죠.

안타깝게도 떨어뜨린 화분은 샐러리맨의 가죽 구두와 바지에 튀게 되고,

샐러리맨은 자신에게 튄 흙을 트 집잡고 큰 소리로 하토에게 따졌죠.


그 둘에게 한 여자가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허공을 향해 던지며 등장하는데

그녀의 이름은 소노 마키나.

멋지게 등장해서는 샐러리맨에게 소란피우지 말라며 돈가지고 돌아가라 말하죠.


그리고 뒤이어 마키나는 배달하려 했던 진홍빛 꽃을 집어 들고는

입 속에 꽃잎을 쑤셔 넣어 단번에 뜯어먹는 다소 기이한 모습을 보여주죠.


하지만 그 덕에 난감한 상황에서 벗어난 하토는 마키나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마키나는 하토에게 스무고개 게임을 제안하죠.


마키나는 문제와 정답을 준비하고,

하토는 예스나 노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준비해서

질문 스무 번 안에 정답을 맞히면 되는 스무고개 게임을 하게되죠.


하토는 화분을 주문하는 마키나의 병실에 가서

스무고개 게임을 하면서

마키나의 병명을 알게되는데요.

마키나는 몸속에서 식물의 주성분인 셀룰로스가 생성되어

담쟁이 덩굴과 가시나무가 내장이나 혈관에 섞이는 원발성 조상종.

이 세상에 발병 사례는 마키나 하나일 정도로 초휘귀병이기도 했죠.


시한부인 마키나와 하토는

스무고개를 통해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품게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들.

소극적이고 무덤덤하고 평범했 하토에게도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 특유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소설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리고 하토의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하는 시한부 마키나와

마키나의 바람대로 변화되는 하토를 보면서 응원하면서 읽기도 했고요.


아마 일본 감성이 느껴지는 소설들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 코가라시 와온 작가님의

안녕 나의 무자비한 여왕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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