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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ㅣ 도넛문고 3
민경혜 지음 / 다른 / 2023년 4월
평점 :
커넥트는 연결되다, 이어지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는데요.
오늘 책 제목처럼 꿈을 통해 어느 것과 연결되는 소녀 단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랍니다.
오늘 서평할 책은 바로 민경혜 작가님의 커넥트랍니다.
이 책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단아는 항상 같은 꿈을 꾸고 있는데요.
꿈을 꾸지 않을 때는 두통을 두통을 잊기 위해 잠들면 어김없이 꿈을 꾸게 되었죠.
단아가 꾸는 꿈에는 6.25전쟁 피난길을 오르는 여섯살 소녀가 나오는데요.
위에서 잠깐 말했듯이 단아는 이 소녀와 연결이 되어있어요.
그 탓에 전쟁터 피난 행렬 속에서 소녀와 함께 걷는 단아는
소녀의 고통과 배고픔, 감정까지도 다 느낄 수 있죠.
하지만 꿈은 꿈일 뿐
단아는 그 꿈에 개입할 수 없죠.
결국 아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단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책은 전쟁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되어있는데요.
저는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여러 어르신들에게 6.25전쟁에서 겪었던 일들을 듣고는 하는데
그 어르신 중에는 피난길에 대한 내용도 들을 수 있었어요.
피난 행렬 속에서 만난 전투기, 포탄, 총, 그리고 수많은 사체
군인, 인민군, 피난민들, 마을 사람들이었을지도 모를 사체들이 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
피난 행렬은 안전한 곳을 찾아 가는 동안 어쩔 수 없이 사체들을 밟고 지나갈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었던지라
책을 읽는 내내 더 심각하게 읽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단아를 통해 과거의 일을 간접 체험을 하다보니
전쟁의 처참한 현실을 느낄 수 있어 전쟁의 암담함도 느껴지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은 과거 전쟁 당시의 이야기도 나오지만
현재의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단아와 여러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 등장인물과의 갈등과
어쩌면 타인에 의해 아니면 가까운 가족들에 의해 상처 받았을 이들의 이야기 들이 나오는데
어디에선가 실제로 일어났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무겁게 다가오는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보니
더 생각하게 되는 그런 책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읽는 내내 단아는 꿈으로 이어진 소녀를 찾아내기 위해 수소문을 하며
노인복지시설로 가서 어르신들에게 전쟁이야기를 들으러 가는데
그 과정에서 단아는 꿈속의 비밀을 깨닫고,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지금까지 역사와 현실의 문제를 보여주고 있는 책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책
커넥트 서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