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진다는 것

무뎌진다는 것 - 삶에 사람에 지친 당신에게 전하는 진솔한 위로, 5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투에고 지음 / 로즈북스 / 2023년 4월

저는 소설도 즐겨보는 편이지만 소설만큼이나 잘 읽는 것이 에세이라고 항상 말하는데요.

에세이는 계절, 시간에 상관없이 일정한 양의 에세이를 읽는편인데요.

오히려 봄, 가을, 그리고 저녁에 에세이를 주로 많이 읽는 편이예요.

제가 이야기했던 계절과 시간대에 완독한 에세이 수가 많은 편이랍니다.

오늘도 제가 좋아하는 에세이를 서평하려고 하는데요.

오늘 서평할 책은 투에고의 무뎌진다는 것이라는 책이랍니다.

특히나 이 책은 5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인데요.

이 책은 베스트셀러이면서 해외판권 수출까지 한 책이고,

무엇보다 5주년 기념 개정판이 나왔다는 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책의 구성은

1장 잘 살고 있는 건지

2장 누군가의 꿈

3장 무뎌진다는 것

4장 내가 나를 기억해

총 4장으로 나뉘어 구성되어있는 책이랍니다.

산다는 것은

무뎌지는 일

언젠가 시간이 다해

세상이 나를 잊더라도

내가 나를 기억하겠지

무뎌진다는 것 中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아마 무뎌진다는 것이라는 저 제목이

마음을 이끌었던 것 같아요.

뭔가 여러 의미가 내포된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아무이유 없이 이 책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어요.

(물론 5주년 개정판이기에 믿고 본 책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프롤로그를 보면서 그래 무뎌진다는 것은 산다는 것과

전혀 어울려져 보이지는 않지만 떨어질 수 없음이 느껴지더라고요.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무뎌질 수 밖에 없으니까 말이죠.

요즘은 그래.

형식적인 위로보다는

마음을 다독이는 책 속의 한 줄이,

그냥 지나친 은은한 달빛이

나를 더 위로해줘.

무뎌진다는 것 中

책을 읽으면서 여러 공감가는 글과 위로 받는 글, 마음에 드는 문장들이 있는 페이지에

인덱스를 한 장 한 장 붙이다가 멈추어진 문장

딱 읽자마자 '어쩌면 내가 에세이를 읽는 이유도 이 이유가 아닐까?'생각들더라고요.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에세이를 더 찾아 읽게 되는 것이라고 말이죠.

요즘은 누군가의 형식적인 위로보다

책 속의 내용이, 문장이, 한 줄이 그 무엇의 위로보다 더 위로가 될 때가 많았거든요.

그리고 더 기운이 샘솟게 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일까 읽는 내내 많은 위로도 되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에는 글 옆에 사진들이 수록되어있어서

사진들을 보면서 함께 글을 읽다보면

글의 여운이 더 오래 가는 책이었어요.

지금까지 마음을 다독이며 위로해주는 글이 있는 에세이

무뎌진다는 것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