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다가, 울컥 - 기어이 차오른 오래된 이야기
박찬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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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 작가님이 쓴 에세이 "밥 먹다가 울컥"

이 책은 요리사로 일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서는 요리사로서 일하면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추억과
그가 생각하는 요리와 음식에 대한
철학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밥 먹다가 울컥하는 눈물 없인 못 읽을 것 같은
그런 서글픈 이야기들이요.

그러다 생각해봅니다.
나는 밥 먹다가 울컥한 적이 있었는지 말입니다.
딱히 떠오르지 않는거면 없던 것 같기도 하고요.
생각이 잘 안 나네요.
다만 음식과 관련된 추억이 생각나서 기분 좋았던 순간들은 여럿이라 떠올리며 미소지어 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밥 먹다가 울컥했던 적.. 있으신가요?
책 속의 여러 에피소드들이 이 외롭고 삭막한 시대에
작가님만의 위로하는 방식이라 느껴져 따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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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물량공세 - 스탠퍼드대 디스쿨의 조직 창의성 증폭의 과학
제러미 어틀리.페리 클레이반 지음, 이지연 옮김 / 리더스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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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한테 필요한가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었지만,
읽을수록 흥미 유발되고 빨려들었습니다.
다소 두께가 있지만,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는 부분들이 많아 가독성도 좋았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창의성이란
'그런대로 괜찮은'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음에도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해요.
아이디어를 많이 내면 낼수록 창의제인 해결법이 등장할 확률은 높아진다는 겁니다.

질보다 양을 강조하는 지표 >> 아이디어플로
아이디어 플로 :
주어진 시간 동안 주어진 문제에 대해 개인이나 집단이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수
창의성에 관한 양이 질을 끌어올린다.

이 책을 읽고 책에서 알려주는 몇가지 원칙과 테크닉을 배워둔다면, 아이디어가 부족해서 주눅 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데,
한 번 더 다시 읽고 싶은 책으로,
디자인을 공부하는 딸아이에게고 권하고 싶습니다.

결론 : 아이디어를 홍수처럼 쏟아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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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아름다운 기분
우아민 지음 / 무니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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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랑을 잃었을 때,
함께 잃은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당신의 대답은...요?

사랑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사랑을 지키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지키기를...
그러나
그렇게 놓아준 사랑은
또 미련이 남게 된다는 걸...
잃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겠죠.

너무나 슬프도록 아름다운
제주 동쪽 마을에서 기록한 스무 편의 애도일기
음악을 들으면서 읽었습니다.
[어딘가 아름다운 기분 플레이리스트]

🏷아마도 우린 슬픔을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슬픔을 삶의 곡선으로 매만지려도 시도 속에서
어딘가 아름다운 기분이 들기도 할 것이다. (p.13)

🏷그런데, 마음의 집은 가끔 주인이 바뀌곤 한단다. 어떤 날은 불안이, 어떤 날은 초조가, 어떤 날은 격정이 내 마음의 집을 다스리지. 또 어떤 날은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의 집 주인이 되기도 한단다.(p.39)

🏷밑줄은 많은데 기억나는 문장은 몇 줄 정도, 다른 책, 또 다른 책을 봐도 밀줄은 많은데 기억에 없어요. 그러니까 읽었다는 사실만이 있어요. 아름다운 것들은 운명처럼 왔다가 눈처럼 잊히나 봐요. 슬픔이나 잔혹함은 아무리 몸서리쳐도 새겨지고요. 여전히 꿈에서 불행이 재생돼요. (p.62)

🏷"성숙한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원의 등 돌린 목소리가 내 안으로 들어왔을 때, 꿰매놓은 어딘가가 두둑 뜯어진 것처럼 욱신거렸다. 나는 내가 말한 일상적인 사랑과 원이 말하는 일상에 더해진 사랑의 차이를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랑의 방식이 성숙과 미숙인지는 알지 못했다. 사랑은 언제나 성숙과 미숙 사이 어디쯤에 있었다. (p.90)

🏷젊은 날의 삶은 다른 삶을 준비하기 위한 삶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자체를 위한 삶이기도 하며,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삶이 거기 있기도 하다. (p.104)

🏷어떤 음악을 들으면, 그 곡을 제게 치음 알려준 사람이 생각나요 그것도 번번이요. 처음 가본 길, 처음 읽은 책도 마찬가지고요. 세상에 그런 게 있다는 길 알려준 사람이 떠올라요. '이름을 알려준 사람의 이름'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건사물에 영원히 달라붙어 버리는 것 같아요. (p.118)

🏷"말하자면 눈빛이야. 예쁜 눈이 아닌 내면이 비치는 눈."
사람을 만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뭐냐고 W가 물었다. 이미 아는 말이 우리에게 언어의 의미를 곱씹기보다 내용을 일컫는 평범성이라면, 눈으로 하는 말은 무엇이라 정의하기 힘든 마음이 비치는 진실성이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사람의 눈을 호수라고 생각해 왔다. 눈은 셀 수 없는 것을 담고 있으면서도 잔잔해 보이는데 언뜻 비치는 빛에 투명하게 자기가 드러난다. 주관적인 믿음이었지만 나는 늘 거울에 비친 내 눈을 응시하며 일상의 물살로부터 고유한 빛을 잃지 않았는지 점검하곤 했다. 함께 일하게 될 사람을 눈빛으로 평가하거나, 연인의 눈농자 색을 기억하는 건 습관이 되었다.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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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처방전 - 인문약방에서 내리는
박연옥 지음 / 느린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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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야?"

몸과 마음의 건강 어떻게 챙기시나요?
병원이 아닌
인문약방에서 내리는 문학처방전 어떠실까요?

문학처방전은 아픈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맞는 이야기가 담긴 책을 처방해 줍니다.
당신의 고통과 나의 고통에 이야기가 더해져
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책 속의 총 20가지의 처방전 중
제 맘에 와닿는 몇 가지만 소개해드릴게요.
몸도 마음도 힘든 3월에 제게도 약이 되어준 책입니다.
책 속의 책들도
처방책대로 골라 읽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생활 건강 매뉴얼 같은 판타지 소설
정세랑의 <보건교사 안은영> 만성 피로에 처방합니다.
제게 절실합니다. 🙏

🏷p.22
"일을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거절도 할 줄 아셔야 해요. 과도한 업무도 번거로운 마음도 거절할 줄 모르면 제가 아무리 털어봤자 또 쌓일 거예요. 노, 하고 단호하게 속으로라도 해보세요."

🏷p.25
피로엔 휴식이 답이다. 쉬어야 한다.

📕여행과 휴식, 그리고 친구들과의 우정에 관한
박상영의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을 산후우울증에 처방합니다.

제겐 지금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이 처방전을 읽다보면 격하게 끌리는 책입니다.

🏷p.47
어쩌면 사는 건 몰랐던 통증을 늘려가기도 하며, 그 통증에 익숙해지기도 하는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울적하기도, 담담하기도 한 생각이었다.

📗스트레스, 운동부족, 노화 등으로 발생하는 디스크에
장류진의 <팀페레 공항>을 처방합니다.

🏷p.87
돈보다 더 치밀한 계산이 필요한 영역은 스트레스 관리이다. 업무상 트러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직장 상사의 '갑질'에 위축되지 않기 위해, 장류진의 인물들은 영리하게 자신만의 플랜 B를 갖고 있다.

🏷p.93
소설 속 '나'가 탐페레 공항에서 만난 노인이
찍어서 보내준 스냅사진 같은 것을 간직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스치듯 지나치는 사소한 배려가 '열 받고, 피말리는 시간'을 누그러뜨리는 해독제가 되리라 생각한다.

📘유방암에 하명희의 <종달리>를 처방합니다.
외롭고 고독할 때, 이 책과 음악을 함께 해보세요.

✏️p.212
단편소설 [종달리] 의 미덕은 가슴 미어지는 슬픔을 말하고
있지만 그 용기가 상실을 견디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동시에 말하고 있다. 아프지만, 우리는 아픈 마음을 품고 '영글은' 사람이 되어간다.

✏️
" 슬픔이 너의 가슴에 갑자기 찾아와 견디기 어려울 때 잠시 이 노래를 가만히 불러 보렴. 슬픔이 노래와 함께 조용히 지나가도록. 내가 슬픔에 지쳐 있었을 때 그렇게 했던 것처럼."
< 슬픔이 너의 가슴에>

✏️p.215
외롭고 고독할 때, 조동진의 음악을 들어보자.
서늘하게 담담하게 고요하게 그 시간이 지나갈거야.

📙퇴직을 준비하는 K에게
장강명의 <아무튼, 현수동>을 처방합니다.
K는 사내 정치에 능숙하지 못했고 그런 게 체질에 맞지 않는다.
(나도 그렇다)

낭만적인 동네 현수동. 궁금해집니다.
아무튼 시리즈 한 권 추가합니다.

🏷p.269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 5일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격
무에 시달린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사내 정치와 그에 따르는 심리적 압박이 더한 스트레스라는 것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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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한가운데 - 개정판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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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유란 게 있을까. 그냥 시간이 흘렀고,
변하지 않는 건 없으니까.˝ 띠지의 이 문장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표지 또한 여름의 한가운데 속 노을빛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섯 편의 연서에는 어떤 몽글몽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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