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일기의 힘 - 감정에 끌려다니는 당신을 멈추게 할
정윤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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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감정에 휩싸여 일상이 무너진 요즘
나를 뒤흔드는 슬픔에 뭐라도 쓰고 싶은 요즘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이런 감정들을 이해하고 잘 다루는 방법을 배워
감정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살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펼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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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보물들 - 이해인 단상집
이해인 지음 / 김영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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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책이 있어 행복하고
책 덕분에
내 삶이 계속
업그레이드될 것이라 믿는다.

책 속의 <책이 주는 많은 것>중의
한 구절이다.

저 문장이 오늘의 "나"의 기분이고 마음이다.

이해인 수녀님.
책을 통해, 책에서만 만나뵈었지만,
(종교를 떠나)
이런 만남은 참 다정하고 감사하다.
생각을 아름다운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예쁜 사진과 따듯한 글들로 마음이 평온해진다.
읽으며 치유받는 느낌도 들었다

내일이면 8월이 시작된다.
7월엔 인생 최대의 슬픔의 달이었지만,
새롭게 씩씩하게 새로운 달을 맞이하자고 다짐해본다.

서로에 기대어 사는 우리.
나를 아는 모두에게
이달
내게 힘을 실어준 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소중한보물들 #이해인단상집

🔖57.
"하고 싶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들과
하기 싫지만 해야 할 일들을
잘 분별할 용기를 주소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63.
수녀원 둘레에 떨어진 태산목의 마른 열매를
줍는다. 태산목은 잎이 크고 꽃도 하얀 목련을
닮아 우아하다. 화려한 흰 꽃을 떨군
태산목의 열매를 보니 소명을 다한 뒤의
쓸쓸함이 느껴진다.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다
꽃이 피고 진 자리엔 열매가 달리고, 또 시간이
흐르면 다시 싹이 트고 꽃이 핀다.
나무의 일생을 돌아보며 인생을 묵상한다.

🔖83.
노인대 수업 시간에 다육이를 심었다. 이름도
정하라기에 나는 <인내의 별>이라고 지칭했다.
참지 않으면 십중팔구 인간관계를 그르친다.
어떤 일을 참기 힘들 때 나는 언젠가 맞이할
내 죽음을 떠올린다.

🔖98.
"위대한 사랑의 실습장인 가정은 첫 번째 학교다.
가정이야말로 사람들이 생생하게 경험하며 사랑을
배우는 영구적 학교다"라고 역설한
고(故)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어록도 되새김한다.

🔖113.
모든 인간관계에도 서로를 잘 이어주는
지혜의 다리가 필요하다.

🔖121.
살면서 가장 힘든 일이 화해와 용서다
언짢은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거나
듣기 좋은 말을 하거나
기도하는 것은 위선이다.
오늘 용서할 일을
오늘 용서할 때 평화가 찾아온다.

🔖131.
조가비를 줍는 마음으로 오늘도
내 일상의 해변에서 숨은 보물을 찾아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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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가, 울컥 - 기어이 차오른 오래된 이야기
박찬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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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 작가님이 쓴 에세이 "밥 먹다가 울컥"

이 책은 요리사로 일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서는 요리사로서 일하면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추억과
그가 생각하는 요리와 음식에 대한
철학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밥 먹다가 울컥하는 눈물 없인 못 읽을 것 같은
그런 서글픈 이야기들이요.

그러다 생각해봅니다.
나는 밥 먹다가 울컥한 적이 있었는지 말입니다.
딱히 떠오르지 않는거면 없던 것 같기도 하고요.
생각이 잘 안 나네요.
다만 음식과 관련된 추억이 생각나서 기분 좋았던 순간들은 여럿이라 떠올리며 미소지어 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밥 먹다가 울컥했던 적.. 있으신가요?
책 속의 여러 에피소드들이 이 외롭고 삭막한 시대에
작가님만의 위로하는 방식이라 느껴져 따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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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물량공세 - 스탠퍼드대 디스쿨의 조직 창의성 증폭의 과학
제러미 어틀리.페리 클레이반 지음, 이지연 옮김 / 리더스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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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한테 필요한가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었지만,
읽을수록 흥미 유발되고 빨려들었습니다.
다소 두께가 있지만,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는 부분들이 많아 가독성도 좋았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창의성이란
'그런대로 괜찮은'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음에도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해요.
아이디어를 많이 내면 낼수록 창의제인 해결법이 등장할 확률은 높아진다는 겁니다.

질보다 양을 강조하는 지표 >> 아이디어플로
아이디어 플로 :
주어진 시간 동안 주어진 문제에 대해 개인이나 집단이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수
창의성에 관한 양이 질을 끌어올린다.

이 책을 읽고 책에서 알려주는 몇가지 원칙과 테크닉을 배워둔다면, 아이디어가 부족해서 주눅 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데,
한 번 더 다시 읽고 싶은 책으로,
디자인을 공부하는 딸아이에게고 권하고 싶습니다.

결론 : 아이디어를 홍수처럼 쏟아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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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아름다운 기분
우아민 지음 / 무니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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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랑을 잃었을 때,
함께 잃은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당신의 대답은...요?

사랑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사랑을 지키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지키기를...
그러나
그렇게 놓아준 사랑은
또 미련이 남게 된다는 걸...
잃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겠죠.

너무나 슬프도록 아름다운
제주 동쪽 마을에서 기록한 스무 편의 애도일기
음악을 들으면서 읽었습니다.
[어딘가 아름다운 기분 플레이리스트]

🏷아마도 우린 슬픔을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슬픔을 삶의 곡선으로 매만지려도 시도 속에서
어딘가 아름다운 기분이 들기도 할 것이다. (p.13)

🏷그런데, 마음의 집은 가끔 주인이 바뀌곤 한단다. 어떤 날은 불안이, 어떤 날은 초조가, 어떤 날은 격정이 내 마음의 집을 다스리지. 또 어떤 날은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의 집 주인이 되기도 한단다.(p.39)

🏷밑줄은 많은데 기억나는 문장은 몇 줄 정도, 다른 책, 또 다른 책을 봐도 밀줄은 많은데 기억에 없어요. 그러니까 읽었다는 사실만이 있어요. 아름다운 것들은 운명처럼 왔다가 눈처럼 잊히나 봐요. 슬픔이나 잔혹함은 아무리 몸서리쳐도 새겨지고요. 여전히 꿈에서 불행이 재생돼요. (p.62)

🏷"성숙한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원의 등 돌린 목소리가 내 안으로 들어왔을 때, 꿰매놓은 어딘가가 두둑 뜯어진 것처럼 욱신거렸다. 나는 내가 말한 일상적인 사랑과 원이 말하는 일상에 더해진 사랑의 차이를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랑의 방식이 성숙과 미숙인지는 알지 못했다. 사랑은 언제나 성숙과 미숙 사이 어디쯤에 있었다. (p.90)

🏷젊은 날의 삶은 다른 삶을 준비하기 위한 삶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자체를 위한 삶이기도 하며,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삶이 거기 있기도 하다. (p.104)

🏷어떤 음악을 들으면, 그 곡을 제게 치음 알려준 사람이 생각나요 그것도 번번이요. 처음 가본 길, 처음 읽은 책도 마찬가지고요. 세상에 그런 게 있다는 길 알려준 사람이 떠올라요. '이름을 알려준 사람의 이름'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건사물에 영원히 달라붙어 버리는 것 같아요. (p.118)

🏷"말하자면 눈빛이야. 예쁜 눈이 아닌 내면이 비치는 눈."
사람을 만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뭐냐고 W가 물었다. 이미 아는 말이 우리에게 언어의 의미를 곱씹기보다 내용을 일컫는 평범성이라면, 눈으로 하는 말은 무엇이라 정의하기 힘든 마음이 비치는 진실성이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사람의 눈을 호수라고 생각해 왔다. 눈은 셀 수 없는 것을 담고 있으면서도 잔잔해 보이는데 언뜻 비치는 빛에 투명하게 자기가 드러난다. 주관적인 믿음이었지만 나는 늘 거울에 비친 내 눈을 응시하며 일상의 물살로부터 고유한 빛을 잃지 않았는지 점검하곤 했다. 함께 일하게 될 사람을 눈빛으로 평가하거나, 연인의 눈농자 색을 기억하는 건 습관이 되었다.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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