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이 넘었어도 날마다 자란다.생판 남들과의 동거.제주에서 다섯 명의 생판 남남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다.각자의 삶을 존중하면서도 부딪히고, 또 조금씩 배워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갈등은 누구와 살아도 생긴다.오히려 남이라 나은 점도 많다.기대가 적으니 실망도 덜하고감정 소모도 줄어든다.처음에는 실망했던 일들도이제는 ‘남이니까 그럴 수 있지’ 하고스르르 흘려보내는 유연함과 슬기로움이 생겨났다는 것.어쩌면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상대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일이 아니라조금 덜 기대하고, 조금 더 흘려보내는 마음인지도 모르겠다.이렇게 사는 것도 가능하겠구나.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무엇보다 제주라서… 조금 부럽기도 하고. 😊나이 60에도 여전히 배우고, 관계를 다듬고,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또 하나의 새롭고 근사한‘조립식 가족’의 탄생.나이 들어서도 삶의 형태는 얼마든지 새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그 가능성을 보여준 책이라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