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을 꽃이라 부르고 싶다
인향만리 지음 / 하늘아래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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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을 읽었는데,
결국 내 마음을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꽃을 소개하는 책인 줄 알았지만
꽃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감정을 돌보며
삶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게 하는 작은 정원이다.

꽃 이름을 꽤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책에 실린 100개의 꽃 중에는
처음 듣는 이름이 더 많은 것 같았다.

트리토니아, 스테파노티스, 레오노티스...
마치 공룡 이름 같지만 모두 꽃 이름이다.
덕분에 하나하나 검색해 보며
꽃의 모습과 꽃말까지 함께 알아가는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그리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음이 자꾸 멈춰섰다.

"따뜻한 햇살을 잠시 바라보는 일.
바쁜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르는 일.
오늘의 자신에게 미소 한번 건네는 일.
삶은 그런 작은 쉼표에서 다시 부드러워집니다."

또 어떤 페이지에서는,

"괜찮냐는 한마디를 건네는 일.
아무 말 없이 곁에 함께 앉아 주는 일.
지친 마음이 잠시 쉴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일.
사람은 그렇게 다시 숨을 고릅니다."

그리고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문장.

"아무도 보지 않아도 성실한 일.
작은 책임에도 마음을 다하는 일.
거친 현실 속에서도 다정함을 잃지 않는 일.
사람의 품격은 그런 순간마다 자라납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이렇게 마음을 다독여 주는 문장들이 이어진다.
100개의 꽃과 함께 100개의 위로가 담긴 책.

마음이 스르르 녹기도 하고,
위안을 받기도 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기도 했다.

왜 이 책이 필사집인지 몇 장만 읽어도 알겠다.
좋은 문장을 눈으로만 읽기에는 너무 아까워
손으로 천천히 옮겨 적어야 할 책이지 싶다.

꽃을 좋아하는 분은 물론,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은 분,
좋은 문장을 오래 마음에 담고 싶은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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