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손가락이라는 가수는 잘 몰라도〈풍선〉,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만큼은이미 마음 어딘가에 남아 있는 🎵 노래다.그래서일까.다른 곡들은 처음 만나는 노래들인데도 낯설지 않았고,모르는 문장인데도 이미 들어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노래시는 가사가 없어도,가사와 함께일 때도 매력적인 음악처럼의미보다 먼저 정서로 다가왔다.소리처럼 흘러가던 문장을손으로 한 글자씩 붙잡는 필사 시간.시끄럽고 지친 하루를 달래준다.책은감정을 설명하지 않는다.대신 풍경을 건네고, 리듬을 남기고,마음이 머물 자리를 조용히 내어준다.모르는 노래인데도 익숙한 느낌으로,어쩌면 노래보다 더 오래 남을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