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서버》○로버트 란자ㆍ낸시 크레스 지음"영원히 살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아요?"영원히 살 수 있다면,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오빠의 장례식 날,캐롤라인은 가족과의 관계를 끊고미혼모 동생과 조카들의 삶까지홀로 떠안는다.지켜야 할 것은 많아졌지만그녀를 지켜주는 것은 없었다.병원 내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대가는신경외과 의사라는 이름마저잃을지 모른다는 불안이었다.모든 것이 무너진 그때 도착한한 통의 편지.죽음을 넘어선 세계를 실험하는극비 프로젝트의 제안은마지막으로 붙잡아볼 수 있는선택처럼 다가온다.이 소설은양자역학의 ‘관찰자’ 개념을 통해죽음 이후에도‘나’라는 인식이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묻는다.육체의 흔적이 아닌의식의 흔적으로 존재를 증명하려는 이야기.과학과 철학,생명과 죽음의 경계를 가로지르며읽는 내내내가 알던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조용히 뒤흔든다.이야기는 끝났지만‘존재한다는 것’의 의미는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천천히 흔들린다.읽고 난 뒤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을 좋아하는 분께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