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다 - 걷지 않는 인간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가
이케다 미쓰후미 지음, 하진수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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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걷고 싶다’는 충동이 드는 책이다.
(그래서 바로 걷기 시작하기는 했다)
심플한 제목 〈걷는다〉 만큼이나
메시지도 단순하고 명확하다 .

김종원 인문학자와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의 추천처럼
단순한 ‘운동의 권유’가 아니라,
생각과 감각을 일깨우는 걷기의 철학을 담고 있다.

나는 원래 걷는 걸 워낙 좋아한다.
30분 이내의 가까운 거리는 가급적 걸어 다니고,
때로는 1시간 거리도 주저 없이 걷는다.
동네 영화관에도(걸어서 45분) 늘 걸어가는 편이다.
비록 요즘은 체력이 예전만 못해 속도를 조금 늦추었지만,
여전히 걷기를 즐기는 '동네 산책자’로 살아간다.

책을 받은 후로는 매일 걸었다.
하루의 끝에서 발걸음을 내딛는 그 시간을
나를 회복시키는 소중한 루틴으로 다시 만들 예정이다.
앞으로도 예전처럼, 꾸준히 걷기운동을 이어가고 싶다.

게다가 책 속에는(대부분 아는 내용들이지만)
창의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며,
불면증을 완화 등 걷기의 힘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단순히 걷는 법을 넘어 ‘발을 관찰하는 법’이나
‘올바른 신발을 고르는 방법’까지 다루고 있어
읽는 즐거움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함도 얻을 수 있었다.

빠르게 뛰는 세상 속에서
나는 나의 속도로 천천히 걷기로 한다.
걷기란 결국 내 리듬을 되찾는 행위이니까.

출간 전부터 중쇄가 결정되고 6만 부를 돌파한 이유도,
아마 많은 이들이
“멈추지 않아도 괜찮다, 천천히 걸으면 된다”는
이 단순한 포인트에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몸을 움직이게 하고, 마음을 잠시 쉬게 만든다.
걷는 순간, 인생이 쌓인다.”

덕분에 다시 매일 걷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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