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하고 고요한 삶을 꿈꾸는 림태주 작가님내가 만난 책은 이번 이 책이 처음이다.시인이시라 그런지 감수성과 표현력 하나하나가 내 마음을 파고 들었다.프롤로그_중에서반해버린 문장에 마음 또한 울렁거렸다사랑은 마음 준 것들의 수집이고,인생은 수집된 사랑의 나열이다.살아있는 무엇이라도 힘껏 껴안아 보기를 바란다.사랑한다는 말은 살아간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이 책은 1부 숨, 2부 색, 3부 글, 4부 별로 구성돼 있다.숨과 색을 읽으며 책귀를 미친듯 접었고, 장거리 이동중에 아껴가며 읽었다.특히나 1부 숨에 [껴안아본다]에 눈물이 날 정도로 공감이 되었다. 직립은 체온을 가진 인간의 몸을 끌어안기 위해 인류가 창안한 지상 최대의 발명품이라니~. 작가님 생각이시겠지만, 너무나 맞는말 같았다.최근 다른 북토크에 갔다가 오랜만이고 반가운 마음에 작가님을 껴안았는데, 위로를 건네고 싶었고, 안으면서 더 큰 위로를 받은 적이 있다. 이 책을 읽고 간 후라 더욱 크게 와닿았다. 이 챕터는 통으로 필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 얘기 부분에서는 아빠 생각이 많이 나서 또 울지 않을 수가 없었다.책표지는 물론이고 챕터마다 들어있는 그림에 눈과 마음이 정화되어 안정되는 느낌까지 받았다.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랑과 감사의 순간을 담고 있어 공감은 물론이고 위로를 엄청 많이 받았다이 책을 읽는 동안 주변의 소중한 것들에 대한 감사함 역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오늘 내가 부러워하고 만져보고 다정하게 굴었던 것들의 목록을 쌓으며 살아가자.오늘 내가 사랑한 것은 산책길 원앙 🦆이다.이 계절 부지런히 보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