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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발견 - 과학이 밝혀낸 중년의 놀라운 능력
데이비드 베인브리지 지음, 이은주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 젊은 이들에게 알리는 준비된 중년으로의 과학적인 메시아 -
중년은 아직 멀리라고 생각했지만,
살아온 과거의 년수와 비교해보면 오히려 중년과 가까운 나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창기 시절, 부모님이 중년이라는 것을 알기 전에 봐왔던 모습과 언행을 회상해보며
책을 읽어보니 중년의 현명함에 당시의 나라는 모습이 얼마나 감정적인 행동들을 해왔는지
실웃음이 절로 지어진다.
책은 중년을 겪으며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 심리적, 육체적,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생각하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서술해주고 있다.
단 한 가지 이유만이 나 자신을 이렇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적, 직업적, 경제적 등
수 많은 이유들이 변화를 야기한다고 말한다.
막연히 생각했을 때, 중년의 위치는 정말 고난의 자리라고 생각했었다.
2차 성징을 가지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자식들과,
건강에 끊임없이 돈이 들어가는 부모님들하며
이 틈에 끼어 자유롭지 못한 교류와 끊임없이 소모되는 경제비용,
직업적으로도 은퇴를 생각해야하고 갱년기와 폐경기를 겪으며
사춘기와 달리 노년으로의 과정을 알게되는 시기,
육체적으로도 매력이 없어짐을 거울을 보며 아는 힘든 그런 모습을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중년들이 이러한 스트레스를 당연히 알고 있지만
스트레스 강도에 대해서는 노년이나 젊은 사람들보다 적다고 말한다.
청춘들과 달리 덜 감정적이고, 인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으며,
수많은 경험을 통해 여러모로 생각할 것 없이 곧은 판단을 내리며,
경제력의 여유가 되기에 자신이 해나갈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큰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다가오는 중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중년을 늦게 혹은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말해주고 있다.
저자 또한 이 책을, 중년기를 접하는 시기에 집필하여 중년이 된 사람보다
중년이기 전의 독자들에게 내용을 전달하는데 쓴 것 같다.
언젠가 닥칠 중년이 책에 나온대로 이해할 날이 오면 좋으련만
정작 그 날들이 오게 된다면 오늘의 책을, 이해보다
나 자신에게 직접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에 급급하여 시간이 빠르게 흐르며
아무 생각없이 노년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미래의 중년인 나에게 다다르면 모든 해답이 책에 다 나와있지도 않겠지만
‘중년의 발견’을 통해 미래의 나를 받아들일 마음이, 스스로를 보면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지금은 조금이지만 문제들이 닥친다면 그런 영역을 조금 넓혀왔기에 커질 수 있을거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