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꿈틀 지구 푸른숲 어린이 백과 1
엠마뉴엘 케시르-르프티 지음, 베네데타 죠프레 외 그림, 김현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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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지구의 여러 현상에 관심이 많아 집에 지구에 관한 책들이 다소 있다. 하지만 내용이 내용인지라.. 집에 있는 책들은 6살 아이의 눈높이에 맞다기보단 학령기 아이들이 접하면 좋은 책들이 많아 아쉬웠던 찰나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먼저 책 표지에 있는 다양한 모습의 아이들에 아이는 시선을 집중하였다. "엄마~ 이 사람 좀 봐~, 얘는 여자야 남자야?"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물음을 계속하며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함께 보았다.
그런데 첫장부터 뭔가가 조금 낯설다. 이 책에는 지구의 모습과 세계 전도의 모습이 종종 등장하는데.. 그 낯선 느낌의 원천은 바로 지도의 방향에 있었다. 우리가 보통 보는 지도는 대한민국이 가운데 있어 태평양이 가운데 훤~하게 보이는 지도인데 이 책에 등장하는 지도는 아프리카가 가운데에 있다. 아이는 자신이 아는 대로라면 대한민국은 가운데에 있어야 하는데 엉뚱한 곳을 손으로 짚으며 이 곳이 대한민국이냐고 묻는다. 당황하였지만 대한민국은 여기라고 다시 알려주었다. 번역본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다.
이 책엔 참 많은 사진과 그림들이 있어 각 자연 현상에 관한 지식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글씨를 다 읽지 않아도, 사진과 그림만 보아도 지구의 다채로운 장면과 아름다움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줄 수 있을 정도이다. 그정도로 다양한 삽화가 있어 참 마음에 든다. 내 아이는 특히 자연이 빚어낸 걸작 챕터의 아름다운 지형 모습을 보고 지구에 이런 곳도 있다니! 감탄하였다. 아이가 평소 궁금해 했던 천연 자원에 대한 내용도 있었고, 마지막엔 우리 사는 생활을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 모습을 담았는데 그 장면도 참 인상깊었다.
여러모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생생한" 과학책을 만난 것 같아 참 기분이 좋다. 다른 푸른숲 시리즈는 어떨지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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