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즐거운 손그림 그리기 - 드로잉기초,교과별그림,교실꾸미기
정원상 지음 / 테크빌교육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시절 판서를 유독 잘하는 선생님이 계셨다.
선생님이 칠판에 한 번 쓱 ~ 그림을 그리면 아이들이 일제히 저게 뭘까 쳐다보다 마지막엔 감탄을 하곤 했다.
분필 끝에서 나오는 대충 그린듯 하지만 핵심을 잡고 있는 그 그림을 보며 공부도 더 재미나게 한 기억이 있다.
교사가 된 지금의 나도 아이들이 감탄할만한 판서를 하고 싶지만 항상 생각만큼 되지 않는 것을 느끼며
어떻게 하면 그 선생님처럼 잘 그릴 수 있을까 그림 그리기 책을 펼쳐보곤 했다.
그러다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수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예시 그림들을 싣고 있다.
드로잉할 때 꼭 필요한 선 연습부터 자연, 사물, 인물, 각 교과 등 주제에 따라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시가 풍부하다.
때문에 그림에 자신 없는 사람도 이 책을 활용하여 연습하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교육 현장에서 많이 사용중인 비주얼 씽킹과 결합하여 수업한다면 더욱 알찰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그리기 자체에 두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그리면 된다고 이 책의 자료들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로 회색 선 따라 그린 후 빈 칸에 연습 해서 그리기 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좀 아쉬움이 있긴 하다.
다소 복잡해 보이는 사물들이나 건물들을 선 따라 그린 후 내가 직접 그리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기호 표시나 어디서부터 그리세요 하는 간략한 설명이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인물 그리기 역시 자세한 설명을 해 주긴 하지만 내가 응용해서 그리려면 책에 나온 것 보다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면서 나만의 그림체가 나오고 그림 실력이 더 좋아지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대체적으로 그림체가 귀엽고 단순 명료하여 아이들이 즐겁게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구성 자체가 학습지 형식으로 되어 있어 여러모로 편할 듯 하다.
또한 저자가 실제로 학급에서 어떻게 그림을 활용하고 있는지 책을 통해 확인하며 수업 및 학급 운영을 더 풍성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