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 22 | 23 | 24 | 2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남편 모중석 스릴러 클럽 6
딘 쿤츠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제가 중2때 와처스 친구한 때 빌리며 딘 알 쿤츠를 만났습니다.

와처스는 말 알아듣고 알파벳카드로 대화가 가능한 개 아인슈타인과 엄청난 미녀 노라 그리고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아인슈타인과 관련된 사람들을 처리하는 킬러와 아인슈타인의 숙적인 비비 원숭이에게 쫓기는 주인공 일행의 여정을 흥미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아인슈타인의 털이 있는 것을 보고도 아인슈타인이 죽었다고 말하는 부부의 말을 그냥 넘어가는 형사의 배려도 기억에 남습니다.

와처스2권을 책상 서랍에 넣고 갔는데 다음날 학교에 오니 없어서 무척 슬펐죠. 친구한테 새책 사주고 다시 읽는데 1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ㅜㅜ 트라우마~~

14년만에 다시 쿤츠를 만날 기회를 놓칠세라 언능 남편을 장바구니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소재 자체에서 그리 흥미진진한 요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납치범 중 남은 사이코랑 싸우는 장면도 그리 긴박감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이야기도 단선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인공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사막에 끌려가서 소리 소문 없이 처형될 찰나에 차 뒷드렁크에서 탈출해서 하수인들을 처리하는 부분은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릴을 아는 사람의 이야기 솜씨는 역시 다르다고 할까나--

와처스에서 발전한 쿤츠의 모습을 다른 작품에서 기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마의 공놀이 노래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스포일러 없음 간단한 소개정도 안심하세요)

때는 쇼와 30년(1955년). 긴다이치 코스케는 한적한 시골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이소카와 경부의 소개로 오카야마 현의 귀수촌의 거북탕을 찾습니다. 귀수촌은 이소카와 경부가 23년 전 겪은 살인사건의 배경이 되는 곳입니다. 당시 사건에 의혹을 풀지못한 경부는 긴다이치에게 23년전사건을 이야기해주고, 휴식을 취하려고 한 명탐정은 본능적으로 23년전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점성술살인사건'은 작가(세이지 아님--)가 두번이나 도전장을 던지는 바람에 행여 단서를 놓칠세라 한장 한장 쉽게 넘기지 못하고 다시 처음부터 보다가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세이지의 신간이 나와서 쉬는 기분으로 '악마의 공놀이 노래'를 펼쳤습니다.

 

세이지의 작품은 십각관의 살인이나 위의 점성술살인사건 처럼 범인을 추리할 단서를 분명히 그리고 슬그머니 제시하는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며 범인을 맞추기 보다는 우리의 명탐정이 어떻게 사건에 휘말리며 그것을 풀어가는지를 지켜보는 데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홈즈를 읽으며 홈즈의 영민함에 감탄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쉬는 기분으로 읽는다고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다만 이번의 경우에는 옥문도나 팔묘촌보다는 추리의 요소가 업그레이드되서 범인잡기의 재미도 꽤 짭짤할 것 같습니다.

인물들이 인습과 전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비뚤어진 욕망과 증오가 살인을 부르는 세이지의 작품에서 추악한 인간의 면모를 보게 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유라가의 할머니가 그런 모습을 드러냅니다. 공놀이 노래를 부르다가 마는 그 고약한 심보란...(공놀이 노래는 독자들에게만 프롤로그에서 주어지므로 심려치 마세요 추리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작품 근 1년만에 나온 것 같은데 이누가미 가의 일족은 빨리 나오기를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왕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초능력을 가진 두 형제가 파시스트에게 대항한다는 설정만으로 매우 흥미있는 작품입니다. 이런

상상력을 가진 작가가 있다니 무척 놀라울 따름입니다.

전반부 형의 이야기와 후반부 동생의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형이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

초능력이 미치는 범위, 대상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파시스트에게 다가가는 부분과 동생이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경마장에 가는 부분은 이 소설에 기대한 바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다만 정치인의 입에서 허튼 소리가 나오게 하려는 형의 계획에 비하여 동생은 지극히 현실적인 방

법으로 파시스트에게 대항할 계획을 세우는 부분에서 흥미가 반감하더니 이후에 소설이 절정으로

가는 듯 하다가 갑자기 식어버리는기분이 들었습니다. 

작가의 상상력과 꼼꼼히 사전자료 수집을 한 부분은 소설 군데군데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마무리

부분에서 저는 아쉬웠습니다.  이후 다른 일본소설에서도 끝이 다소 흐지부지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괴로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편지 - 랜덤하우스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이 책을 용의자 X의 헌신 이후에 읽게 되었습니다.

늘 동생보다 더 많을 것을 가지고, 동생이 힘들 때 기숙사와 학원에만 있던 저는 동생에게 미안한

생각을 지우기 힘들었는데 책 뒷커버의 형의 편지글이 저의 그런 마음을 흔들기에 책을 펼치게 되

었습니다.

그러나 책의 줄거리는 아시다시피 강도살인자의 동생으로 사회의 차별 속에서 살아가는 동생과 그

주변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예상한 바는 거리가 있지요--)그리고 작가는 가해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느끼는 동생과 그 차별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사장을 통해서 주제의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형이 절도 후 도망가지 않고 피해자의 집에 머무는 이유와 끊임없이 동생을 걱정하며 보내는 편지에 더 눈이 간  작품이지만 범죄자의 동생의 이야기를 촘촘히 이어가는 작가의 솜씨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용의자 X의 헌신 같은 작품을 기대한 분에게는 다른 작품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육에 이르는 병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시공사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에 장르문학에 깊은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이 책 역시 놓칠 수 없는 작품이었다.

절대절대 처음부터 찬찬히 읽어나갈 것을 권하며 '네크로파일'류의 잔혹한 묘사를 꿋꿋이 견뎌나가기를 응원합니다.

다만 김전일만화와 같이 범인 찾기와 그의 트릭풀기에 초점을 맞춘 소설은 아니라서 저의 경우 조금 생소했지만 작품을 즐기기에는 모자람이 없습니다.

작품 전체가 마직막 한 문장을 위한 교묘한 장치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각 화자의 시각을 객관화해서 바라보시면 반전에 걸려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도? 반전에 걸려들어 충분히 쾌감을 즐겼습니다.

옥문도에서는 다소 반칙이 있어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이 소설은 반칙이 없다는 점에서 용의자 엑스의 헌신처럼 그냥 항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소설을 고르고자 하는 분에게 조언을 드리자면 지나치게 심약하시면 읽지 말기를 권하며 지하철에서도 이책을 펴지 마시길 바랍니다. 옆사람이 책의 특정부분을 보게 된다면 님을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친한 분들 중 장르소설의 쾌감을 느껴본 적이 없는 분에게 이 책을 권하지 마세요. 그 분과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현대캐피탈의 권영민 세터가 센터 이선규를 띄우고 루니를 통해서 시간차공격을 하는 듯 하다가 후인정을 통해서 백어택을 내리꽂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그 순간 루니 앞에서 블로킹 뜬 삼성화재의 김상우가 된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백어택 조심하세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엠제이 2007-04-17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글을 너무 재밌게 쓰시네요! ^^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 22 | 23 | 24 | 2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