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S] 슈퍼마리오 64 DS (한글판)
닌텐도코리아
평점 :
절판


슈퍼마리오3의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내게 너무나 반가운 선물.

요즈음의 그래픽, 동영상 등의 시각적인 부분에 힘을 주는 흐름 속에서 게임성이라는 기본을 지켜나가는 닌텐도의 묵묵한 발걸음은 더욱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패미콤 시절의 슈퍼마리오 시리즈나 닌텐도64의 젤다는 게임개발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닌텐도가 개발한 게임은 아니지만 슈퍼패미콤 후반기의 명작들 크로노트리거 드퀘, 파판, 슈로대, 프런트미션 등도 반드시 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지금은 하드웨어를 구하기 어렵지만 에뮬로 돌리는 것보다는 직접 당시 하드웨어의 성능을 체험하면서 게임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요즈음의 게임들이 허접하고 기본이 안 되어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시대마다 트렌드가 있지만 그래도 게임성은 변하지 않는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별을 60개 정도 모았는데 이전 작품보다 퍼즐의 요소가 강화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리오 루이지 와리오의 개성을 적절히 활용해야 클리어 할 수 있는 요소는 번거롭지만 그 자체가 본게임의 특징인듯합니다. 처음할 때는 8탄까지 있으려나 했는데 지금까지 확인한바로는 15개 이상 있는 듯합니다. 얼음의 나라 사막 용암 물의 나라 등 시리즈의 전통은 올드팬인 저의 향수를 충분히 자극하고 있습니다. 다만 거북이가 잘 안보이고,망치,부메랑 던지는 망치형제도 안 보이내요. 불꽃쏘는 마리오는 없나봐요. 너구리와 망치보이 옷도...쿠파의 자식들도 안 보이고.... 앞으로 가면 만날수 있을런지.

 

그냥 ds 가지고 계시면 필수품이라고 생각하시고 사십시요 후회없습니다. 게임성이라는 기본을 확실히 지키며 발전하는 마리오 시리즈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퍼즐의 요소가 많으니 공략보지 마시고 자기 힘으로 푸세요 푯말이나 주변 장치들 잘 보시면 다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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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건 당시의 기억이라고는 "계단을 올라갔다"는 것 외에는 남아 있지 않은 사형수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 교도관 난고와 상해치사로 징역2년형을 살다가 가석방된 준이치가 '삽질'하는 이야기 13계단...

괜히 인기있는 소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요일밤에 잡아서 일요일새벽까지 다읽게 만드는 책. 단 2개월만에 사실적인 묘사와 탄탄한 스토리, 놀라운 반전을 고루 갖춘 맛있는 소설이 나올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따름입니다. 미야베가 심사위원 100%로 일치로 수상작을 결정했다는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보노인의 "추리소설을 좋아합니다(?)", 난고의 "너나 나나 종신형이야 가석방은 없어!" 라는 지문처럼 작가의 감각이 빛나는 문장들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소설에 대한 칭찬은 이정도면 충분할 것 같고...

 

현재 2000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사형집행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의 홍대 앞 회사원2명 살인사건, 경남택시강도 사건, 보험금 일가족사건 같은 날로 흉포해지는 범죄를 접할 때면 사형제도 유지론에 마음이 더 끌리지만 폐지론을 외면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소설의 설정은 물론 극히 예외적인 경우지만 굳이 중범죄가 아니라도 사건의 진실을 100%로 접근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웃에 사는 친척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자 평소처럼 집에 모셔다 드리기 위해서 팔짱을 끼고 길을 가던 중 친척이 논두렁에 떨어져 논바닥에 있는 돌에 가슴부위를 부딪혀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피고인은 친척이 손을 뿌리치려다 넘어져 논에 떨어졌다고 주장합니다. 목격자3명 중 2명은 당시 해질무렵 어두워서 사고를 목격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나머지 한명은 8살 어린이로 피고인이 두손으로 힘껏 밀어서 피해자를 넘어지게 했다고 증언합니다. 어린이는 얼굴도 똑똑히 보고 사건의 정황을 구체적으로 증언했습니다. 다만 자기가 보지 못한 장면에 대한 진술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위의 2명은 어린이를 사고현장에서 목격하지 못했다고 증언합니다. 피고인의 유죄를 증명할 증거는 어린이의 증언만이 유일한 상황에서 어떤판결이 내려졌을까요. 피고인이 논두렁에 떨어진 피해자의 상태를 살펴보지 않은 점은 피해자를 모셔다드리려는 행위와 모순되었다는 점에서 유죄의 심증도 있으나 결국 어린이의 증언의 신빙성이 떨어져 무죄로 결론이 났습니다.

 

피해자의 유족입장에서 한순간에 가장을 잃는 슬픔을 겪게 되지만 피고인 입장에서는 좋은 일하려다가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꼴이죠.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범죄에 따라 그만큼의 처벌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더욱이 피고인이 받을 형벌이 사형이라고 한다면 그 어려움이 더 할 것 같습니다.

 "저런 때려 죽일 놈, 말세야말세야"하는 마음이 자주 드는 요즈음에 이 소설을 통해서 사형제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볼때는 찬반론 근거를 달달외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나지 않내요. 아직 제 생각으로 만들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고민이 깊어지면 보다 진지한 리뷰를 쓰고 싶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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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세기의 눈
피에르 아술린 지음, 정재곤 옮김 / 을유문화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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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시네필의 영원한 초상
앙투안 드 베크.세르주 투비아나 지음, 한상준 옮김 / 을유문화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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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멜
마우리체 필립 레미 지음, 박원영 옮김 / 생각의나무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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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굴드- 피아니즘의 황홀경
피터 F.오스왈드 지음, 한경심 옮김 / 을유문화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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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시조집
김하명 엮음 / 보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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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에 묻힌 분네 이내 생애 어떠한고- 가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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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헤야 어절씨구 옹헤야- 살맛나는 세상, 신명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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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에 살어리랏다- 겨레의 노래, 삶의 노래
김상훈 엮음 / 보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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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바케 - 에도시대 약재상연속살인사건 샤바케 1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 손안의책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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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샤바케 3권이 나온 김에 그 동안 못 읽었던 샤바케 1,2권을 밤을 새어가며 읽었습니다.

요괴 할머니의 피를 잇는 우리  도련님은 하루에도 아침 점심 저녁 각기 다른 병으로 앓아 누울수 있는 신기한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런 도련님을 끔찍하게 챙기는 우리 두요괴행수 이누가미(일종의 견신으로 멧돼지를 좇는 부적에서 태어났습니다. 3권에서 출생이 나옵니다.)와 니키치(어떤 요괴인지는 아직은 모르겠고 2권에서 니키치의 1000년의 사랑이야기가 나옵니다.)가 도련님을 보필하며 괴이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병약한 도련님이 두뇌, 두 행수가 손과 발이 되고 병풍요괴 등의 다양한 요괴들이 조수가 되어 사건 해결을 돕습니다. 특히 야나리들은 정말 귀엽습니다.

 

사건이 다들 요괴가 관련되기 때문에 장르소설 매니아들의 예리한 두뇌로 사건전말을 논리적으로 예견하기란 버겁지만 안락의자 탐정을 연상시키는 우리 도련님의 추리력, 인간의 통념에 벗어나는 요괴들의 사고방식, 도련님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행수들의 행동,담당하는 사건의 정보를 전하고 늘 소매를 가득채우는 포졸, 끔직한 만주를 만드는 에이키치,삐딱한 병풍요괴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익살스런 장면은 이 시리즈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저도 야나리들이 주변에 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도련님이 살짝 부러운...

 

손안의 책에서 출판하는 우부메의 여름의 도입부(80페이지 앞)을 읽다가 지쳐서 이책도 읽기어려운가 했는데,  여름밤 무더위를 술렁술렁 넘길 수 있는 재밌는 책입니다. - 정말이지 쿄고구도시리즈의 최대 난관은 우부메의 여름 도입부입니다.

 

1권은 에도시대약재상연속살인사건 이야기를 다루며 도련님과 각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도련님의 출생의 비밀이 알려집니다. 각기 다른 살인자가 정체모를 약을 찾으며 약재상들을 살인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약재상 도련님에게 위험이 닥쳐오는데 우리 도련님이 어떻게 사건을 해결할까요.(니키치가 나이에 비해서 약한듯해서 조금 실망--)

 

2권은 짤막한 단편들로 구성되어서 보다 읽기 쉬운편이며 도련님의 형 이야기(형이 고용살이하는 통집의 딸이 그렇게 미울수가 없지요)와 니키치의 사랑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다가갈수 있었습니다.

 

3권은 이누가미의 과거가 소개되고(작가의 교묘한 트릭이....^^;저만 속았나)그리고 작은 사건들이 소개됩니다. 다만 2권보다 각 이야기의 분량이 늘어나서 속도감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리고 '형님인 행수'와 같이 행수를 형님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1,2권과 달리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여기에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더군요 

 

씨네21에서 손안의 책 소개하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샤바케와 쿄고구도 시리즈 중 가장 재밌는 편이 올해 나온다는 이야기를 읽은 것 같습니다. 손안의 책님들은 얼른 출판해주세요 쿄고쿠도시리즈는 외전이 먼저 나왔는데 출판을 앞당겨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9월까지는 출간 계획이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꼭 나오길 빕니다.

 

저는 점성술살인사건 두번째 도전장(아시는 분은 아시죠 그뒤로 넘어가면 범인을 알게 됩니다.)에서 멈추고 이 시리즈를 읽었습니다. 이제 가벼워진 머리로 밀실트릭부터 파헤쳐보려고 합니다. 점성술살인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읽는게 많이 힘들지만 (특히 수기부분은 췕)그래도 잡아보려구요 마신유희도 남았고 곧 용화정살인사건(?)도 나오니 사건하나 얼른 마무리 지어야할듯

 

무더운 여름 즐거운 독서하시길...

 

(제가 학창시절 문예반만 6년 했는데 중2 이후로 맞춤법 실력이 뚝 떨어져서 요즈음은 거의 바닥인듯 합니다. 주시경 선생님의 제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님의 생가도 방문하고 글도 쓴 적이 있는데 아득한 과거인듯 합니다. 읽으실 때 불편함이 없기를 바라며 너그러이 넘어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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