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 4285km,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우진하 옮김 / 나무의철학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Wild, 와일드
저자 : 셰릴 스트레이드

20대에 모든 것을 잃는다면 니들은 어떻게 살아 가겠는가.

이 책은 논픽션이다. 스스로를 인생 밑바닥까지 내 던지고 살던 저자가 4285Km를 도보로 여행하며 과거로부터 탈피해 새로운 인생을 경험하게 되는 생짜배기 실화 되겠다. 글이 어찌나 다이나믹 한 지 제법 많은 분량임에서 빠른 속도로 책 속으로 빠져든다.

셰릴 스트레이드는 아버지의 학대로부터 엄마, 동생과 함께 도망치지만 26세가 되던 해에 유일하게 의지하던 엄마가 폐암으로 사망하게 된다. 남은 동생과도 뿔뿔히 헤어진 그녀는 그 충격으로 바람을 예사로 피우고 (젊은 나이에 결혼했드라) 하루가 다르게 나락으로 떨어지는데 결국 마약까지 하는 지경까지 이른다. 물론 깔끔하게 이혼해 주시고…

막장 인생을 살던 그녀가 어느 날 눈에 바퀴가 파묻힌 자동차를 꺼내기 위해 삽을 구입하기 위해 들렀던 상점에서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소개하는 책을 발견하게 되고 현재 자신을 삶을 탈피하기 위한 도보 여행을 결심한다. 참고로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일명 PCT는 미국 서부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극한 도보여행이다. 총 거리는 4285Km 되겠다. 뭔 말인지 이해가 안되제. 아래 주소를 참고로 들어가믄 대충 이해가
될거라~

http://cafe.daum.net/bushcraft/KBmJ/4580?q=%C6%DB%BD%C3%C7%C8%20%C5%A9%B7%B9%BD%BA%C6%AE%20%C6%AE%B7%B9%C0%CF&re=1

끊임없는 황무지를 가로지르고 눈 덮힌 산맥을 넘으며 여섯개의 발톱을 여행길에 바치는 고통이 따랐지만 그녀는 PCT를 혼자서 성공해낸다. 나머지는 그녀의 글을 통해 경험 하시라. 어지간한 소설 보다 재밌고 감동적이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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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쓰레기가 됐는지 모르겠어...˝ 이 부분에서 너무 짠 했다...

절망의 끝에서 자아를 찾은 그녀에게 찬사를 보내며 이제는 행복하지만 그래도 남은 그녀의 인생이 행복하길 바란다. 이상.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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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43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서병훈 옮김 / 책세상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자유론>
저자 : 존 스튜어트 밀

˝전체 인류 가운데 단 한 사람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 이것은 어떤 한 사람이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나머지 사람 전부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만큼이나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본문 중

‘시간과 공간을 넘어 읽는 이의 영혼을 울릴 것’ 이것이야 말로 고전이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이아닐까…? 옮긴이 서병훈의 서문 첫 문장이다. 막연히 ‘고전은 이래야 한다’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명쾌한 정의가 내려져서 뭔가 좀 시원한 느낌이랄까?그런 느낌이더라.

밀이 자유론을 집필한 시기가 150년 전인 1859년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는 가운데 느낀점은 마치 현재 한국사회 그리고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을 정도 가슴에 와 닿더라. 때문에 읽는 내내 거의 한 두장에 걸쳐 계속 밑줄을 그어댔다. 쉽고 간단히 읽을 책은 아니나 그리 두텁지도 어렵지도 않다. 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경구로 가득 차 있으니 반드시 읽으시라. 그동안 니가 당연하게 받아 들였던 것들 (사상, 사고, 문화, 관습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또 사회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얼마나 합리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 정리해 주신다. 이런 책을 와 이제 봤을꼬? 이념적 접근이 아니라 인간이 가져야 할 덕목을 깨닫게 되니 완독하면 지금보다는 좀 더 인간이 될 수 있다. 좋겠제? 내 생각이 어떻고 저떻고는 밑천이 부족해서 생략하고 그냥 읽어서 도를 깨우치기 바란다.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으로 <자유론>을 졸라 강력하게 추천한다. 개인적으론 2회 이상 정독을 추천하노라. 이상.

7,900원이다. 책도 졸라 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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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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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혹시 기억나나. 추리소설 <용의자 X의 헌신>. 일본과 한국에서 영화로도 나왔었지. 우리나라에서는 류승범이 주연을 했었더랬다. 원작이었던 그 소설을 읽었던 게 10년은 됐지 싶다. 날 새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던 기억이 있다. 당시엔 저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다. 단지 책이 졸라 잼나다는 것밖엔…

그 책의 저자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얼마전 출간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단숨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추세다. 그가 남긴 책들은 어쩌고저쩌고… 어법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나는 안 읽었으니 패스.

솔직히 말해 처음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이 책을 몇 장 뒤적이다 사려고했었다. 하지만 이 정도는 곧 중고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2년? 가량 버텼는데 결국 며칠 전에 온 돈 다 주고 사고 말았다. 중고시장에 나와야 말이지… 쳇!

스토리는 대충…
나미야 잡화점에서 9월13일 단 하루 동안 일어나는 신비한 일과 관련된 내용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편지를 통해 삶의 깨달음을 얻게 해준다는 졸라 간단한 내용이다만 엄청 재미 있다. 진행방식은
단락마다 각각 다른 사건(스토리)들이 전개 되지만 보육원이라는 하나의 연결고리가 마지막에는 모든 걸 통합해 주는 스토리라고 보면 되겠다. 거 왜 예전에 TV나 영화로 본 적 있지? 환상특급, 기묘한 이야기 같은 시리즈 말야…

장르는 기존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스타일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다고 보면 되겠다. 읽는 도중에 느낀 부분이지만 작가가 처음부터 스토리를 구상해 놓고 맞춰 나가는 느낌도 없지 않더라. 다시 말해 페이지가 넘어 갈 수록 반전 보다는 결말이 예측 되더라는 거지.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졸라 재밌다. 니들 자녀에게 추천하여 읽히시라. 너도 읽고… 잼나고 머리 식혀지고 감동 있고 여윤있다.
만약 니가 책 두께만 보고 지레 겁을 먹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뻐큐”를 날려 주겠노라. 나도 하루만에 다 읽었다. 믄 말인지 알지?

자 그럼 사러 가야지? 14,800원
(근데 와 양장본으로 하고 지롤이고 그냥 표지로 하고 좀 더 싸게 하지.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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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인 2017-08-11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도 나미야 할아버지가 있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도 ‘나미야 할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나미야 잡화점을 현실로‘라고 검색하니 실제로 누군가가 익명 편지 상담을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namiya114@daum.net 여기로 편지를 받고 있고,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52-2, 3층 나미야할아버지 로 손편지를 보내면 손편지 답장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아마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저같은 생각을 한번쯤 해보셨을 거라 생각돼 이곳에 공유합니다.
 
파리의 생활 좌파들 - 세상을 변화시키는 낯선 질문들
목수정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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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생활 좌파들>
저자 : 목수정

목수정…
낮이 익은 이름이라 뒤적뒤적 찾아 봤다. 과거 경력 보단 이 책 때문에 유명해진 듯한 인상이 짙다. 한 때 대한민국 대표 좌파 정당인 민주노동당 문화담당 정책연구원으로 한 칼 하던 그녀… 18대 총선 이후 당이 갈래갈래 갈라지는 모습을 보고 파리로 돌아 간다. 그 때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메두사의 그것처럼, 하나의 몸통에 달려 있던 여러 개의 머리들은 서로를 삼켜버리기 직전에 몸둥이를 갈랐다. 서로게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채. 제 몸둥이를 갈랐던 그 사람들은 알고 있었을까? 이후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그 황망한 운명을…”

이 책은 목수정이 파리로 돌아가 칼럼니스트로 생활하며, 이상적이고 권장할 만한 15명의 좌파적 삶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 묻고 들은 것을 기록한 책이다.그들이 말하는 좌파란…

- 에릭브로시에 : 좌파와 우파는 돈에 부여하는 가치의 우선순위에 따라 구분되는 것 같다. 나는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에 우선순위를 둔다.
- 자크제르베르 : 좌파란 시간을 더디게 흘러가게 하는 사람들이다. 우파는 모든 삶을 속도에 대한 강박 속에 날려버린다. 좌파는 시간을 갖고 삶을 음미하며, 이른바 개발과 발전이라는 강박으로부터 삶을 되찾아오는 싸움을 한다.
- 솔렌 페랑도 : 좌파는 익숙해지는 걸 거부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모든 현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다.
- 엠마누엘 갈리엔느 : 소수자를 비롯하여 우리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 결코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다. 또한 정의로운 시스템과, 시장에 복종하지 않는 하나의 평화로움을 열망하는 사람이다.
- 브누아 켄더 : 보다 평등하고 보다 차이를 존중하는 사회로 세상을 변혁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다.
- 루이즈 포르 : 옆사람이 불행한데 나홀로 행복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 토마 페루아 : 부를 나누고, 사람들 사이의 평등을 말하고, 사회적 약자, 자본을 갖고 태어나지 않은 자들의 편에 서고, 사회적 정의를 실천하는데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 이렌 장 : 자본주의에 저항하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요동치는 이념의 스펙트럼 속에서도 일관되게 드러나는 한국 좌파들의 공통점은 ‘매우 격렬하게’ 좌파 노릇을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좌파로서의 삶이 격렬한 만큼이나, 어느 한순간 좌파 되기를 내려놓고 다른 길을 떠나는 자들도 적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마치 좌파 노릇이라는 것이 한때의 신념이었고 직업이었으며 동시에 직장이기라도 했던 것처럼, 한때 정신을 잃을 만큼 사랑의 신열 속에 몸을 떨다가 너덜거리는 심장을 부둥켜안고 뒤돌아서는 사람처럼.... 이들에게선 일정한 흐름대신 저마다 다른 오색찬란한 색깔의 좌파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었다.... 목숨 바쳐 좌파 노릇을 하지도 않았고, 희생 따위를 한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마치 걸치기 편한 옷마냥 좌파의 생각을 걸치고 누리고 있는 이들 이었다.” 본문중...

나는 좌파인가?
그럼 너는 좌파인가?

14,000원. 읽어 보고 좌파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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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1,2,3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2006년 이 후 꾸준히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 되는 일본 문학계의 거장이다.
많은 대표작들이 있으나 내가 읽은 소설은 <상실의 시대>가 유일하겠다. 뭐랄까 하루키의 글은 감수성이 뛰어나다고 해아겠지? 섬세한 표현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주인공이고 그가 표현하는 대상을 바라보는 느낌이 있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의 글은 문체가 아름답고 섬세하다.



<1Q84>을 읽고 약간 맨붕이 오드라. 미스테리 환타지 소설인 줄 알았는데 로멘스… ㅜㅜ
1권만 재밌다. 뭔가 있을법한
전개가 계속 책장을 넘기게 했으니까. 2권째도 나름 뭔가 있겠지 하면서 꾸준이 책장을 넘겼다. 3권에서 “이거 뭐지?” 하는 느낌이 조금씩 오더니 마지막에 가서는 “헐~” 로멘스를 꼭 이런 식으로 풀어 나가야했나 싶다. 뭐 스토리까지 말하긴…

거장이라고 해서 다 수작만 있는 건 아닌가보다. 아무튼 열라 실망했다는 것만 알아라. 그 두꺼운 책을 3권이나 끝가지 보다니… 차라리 다른 걸 보시라. 리뷰가 구찮은 몇 안되는 책에 포함. 끝.

각 권 14,800원. 낚였다. 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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