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전문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세계는 어떻게 흘러가고, 그 속에서 한국은 어떠하며, 나는 어디에 있는지 보게 된다(7페이지). 세계의 관점, 한국의 올바른 방향성, 경영의 의사 결정이 중장기적으로 그려질 토대를 향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2001년 경제 트렌드, 출산과 고령화,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 산업에서는 4차 산업혁명 주요 분야인 핀테크와 5G, AI, 자율주행, 로봇, 재생에너지, 사회적으로는 복지와 교육, 정책적으로는 식량자원과 뉴노멀의 거버넌스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각 파트에 말미에 따라오는 질문과 응답형식에는 2020년의 연속선상에서 오게 되는 2021년, 현재를 밟고 일어서는 미래는 오늘의 문제를 그대로 내일의 문제를 안고 개인적인 궁금증을 격파해 나간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하나의 특이점이 되었다. 직선으로만 흐를 것 같았던 변화에 측정 불가능의 무한대의 시공간을 만들어 냈다. 엄청나게 강한 대폭발의 전파성을 가진 그 특이점은 보간간섭을 일으킨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 우리의 생활은 ‘비대면’이 트렌드가 되었다, 혁명의 공간에서 만들어진 기술의 도움으로 화면을 통한 간접적인 만남을 일상으로 만들면서, 혁명의 속도를 배가 시킨다. 빨라지는 흐름에 가속 페달을 밟아주는 격이 되었다. 산업 혁명의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달리는 호랑이를 더 빨리 질주하라고 부추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스멀스멀 다가올 혁명에 마나게 된 팬데믹은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탈경계, 초연결,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과 전기차 그리고 공유서비스는 지난 수백 년간의 다른 공간에서 분투하던 자동차 기업과 IT기업을 하나의 공간으로 밀어 넣어 경쟁을 붙여 놨다. 데이터-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간의 연결로 시작하여 심지어는 사람과 기계를 모두 하나로 연결하는 초연결의 공간은 다양한 소통을 통하여 혁신을 만들고 있다. 플랫폼 기반의 사회는 시간, 아이디어, 기술 같은 무형의 자원들조차도 공유의 공간으로 내놓았다. 여기에다가 코로나19가 불러온 보건 중시와 비대면이 적용되는 수요와 공급의 장은 역글로벌화를 도래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권력을 위해서는 어떤 정치적, 경제적 장난도 마다하지 않는 정치 지도자는 석유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 파리기후협약도 탈퇴하고 세계 무역질서에 돌을 던지고 있다. 질서 속의 무질서가 꽃피는 한편의 난장판 속에서 헤게모니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그 속에서 개인들은 창업을 하고 재난 보조금에 목을 매며 복지가 최소한임을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