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선생님 붘클럽 활동으로 받은 두번째 책이예요(첫 책은 시티보이즈)이 책은 많이들 읽으셨던 다이브를 쓰신 단요 작가님이 쓰신 책인데창비 청소년 문학 중에 어느 해 수상작 못지 않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예요왜 올해 대상작이 이책이 아니었는지 의아하기까지 하네요25년 대상 스파클도24년 대상 율의 시선도 너무 좋은 책이었지만한번쯤은 남학생들의 삶과 고민들을 주로 그린 책도 한번 나올 법하다 싶어요그리고 사회파(?) 소설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주인공이 스리랑카 이주배경 청소년이라는 설정도 너무 좋았어요지금 근무하는 학교와 직전 근무지가 다문화가 특히 많은 곳이라 주인공들이 다 우리반 아이들 같고그들의 헤게모니가 우리 학교 남학생들의 그것과 닮아있고이 이야기의 행간이 우리 학년에서 일어나는 학폭사건의 이면이라는 생각에인덱스를 덕지덕지 붙여가며 읽었습니다늘 그랬던 것처럼이 책도 다 읽고 나서(제가 학교나 반을 옮길 때마다 짊어지고 다니는)우리반 학급문고 책꽂이에 꽂아주겠지만우리반에도 이 이야기에서 그려진 국가의 배경을 가진,게임을 좋아하는 남학생이 있어서신경이 쓰이기까지 하네요 ㅋㅋㅋㅋ(주인공이 교사가 아니고서 이렇게까지 쓸 수 있나 싶기도...)중등 선생님들께 강추합니다특히 남자애들에게 읽힐 책 찾으시는 분들께는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ㅋㅋㅋ'지방ㅈ반고'가 배경인 이 책의 한 페이지에서는 의대를 준비하는 등장인물이 자신에게 필요한 과목의 폐강을 막기 위해 친구들에게 특정과목 수강 강요를 하기도 하는데다수의 고등학교가 내년도 수강신청기간일 지금,책을 읽으면서 저희 집 아이 수강신청고민도 하게 되네요 ㅋㅋ#다문화 #대치동학원가 #게임 #남학생들의 헤게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