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경제적 사고 습관, 개정판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
김두얼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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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대해 아는 것은 없어도, 관심이 아예 없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하고, 돈을 많이 갖고 싶어 할 테니까. 나 역시 그러했다. 그러다가 최근에 경제학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경제 기사도 꾸준히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뉴스레터도 두 가지 구독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간 경제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온 세월이 너무나 길기에, 내가 아는 내용은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것이 전부이기에 경제 기사나 뉴스레터를 다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꾸준히 읽다 보면 점점 더 알게 될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책을 통해서 경제 공부를 병행한다면 내 이해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초심자가 읽기 좋은 경제 도서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경제적 사고 습관'이라는 이 책의 부제가 눈에 딱 들어왔다. 살면서 한 번은 경제학 공부. 이 책의 제목도 완전 내 이야기 같았다.

 

책 전체가 '수요 공급 곡선'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쉽지는 않았다. 분명히 학창 시절 배웠던 수요 공급 곡선이다. 하지만 이 선 몇 개로 이루어진 그래프는 결코 쉽지 않았다. 게다가 단순하게 암기하고 넘어갔었던 이 그래프가 생각보다 굉장한 만능이었다. 바나나를 몇 개 따서 먹는 것이 바나나를 따는 데 들은 노동력과 비교했을 때 효율적일까,부터 시작한 이 책은 최저 임금이나 나라 전체의 경제,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이 그래프로 설명을 하고 있었다. 읽으면서도 신기했고 신통했다.

 

나 같은 제로베이스의 초심자라면 진지하게 공부하는 마음으로 찬찬히 읽은 후, 최소 한번은 더 읽어야 책 내용을 어느 정도 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약간의 경제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보다는 수월하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나 같은 초심자도 이 책은 내가 읽을 수 있는 게 아니구나, 하고 덮어버릴 정도로 어렵거나 무섭지 않은 책이어서, 도전할 수 있고, 배워갈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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