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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굉장히 책이 손에 안 잡혀서 가벼워보이는 책을 들어보았습니다. 확실히 엄청 빨리 읽히고 사실 책보다는 블로그를 읽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 느낌을 기대하고 읽는 게 좋겠다는 생각.

초반 부분에서 지하철 자살 이야기, 그리고 거의 마지막 쯤에 같은 토픽으로 다시 한 번 그런 선로사고를 세 번이나 피한 행운의 기관사 이야기를 해둔 것을 읽으면서 이게 굉장히 기관사들에게 트라우마가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요새야 스크린도어가 많은 역에 생겨서 예전보다야 줄었지만, 이런 자살하기 위해 선로에 뛰어든 사람들을 친 많은 기관사들이 또 자살을 한다는 이야기는 어쩐지 충격적...
전체적으로 유머러스하게 주제를 끌고 나가지만 정말 제목 그대로 지하세계라는 말이 걸맞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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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는 어쩐지 뼈를 때리는 대목같아서 저절로 찍게된 부분...)
고전소설을 읽지 않은 게 많아서 한 번 볼까하는 마음으로 골라본 책인데, 오랜만에 재밌게 소설 읽었어요. 도입부터 지루하지 않고 잘 넘어가고, 결말이나 중간중간 메타포들이 좋았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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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님 책은 두번째인데, 저번 단편집에서도 느꼈지만 빛이라는 소재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달까.... 또는 빛이 주는 영화로운 이미지나 정서가 글 전반에 녹아있는 느낌. 그러면서도 추상적인 묘사로만 쓰는 붕 뜨는 글은 아녀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또 죽음/노동자 <해당 키워드가 상당히 자주 녹아있습니다. 사회 가장자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씁쓸한 죽음을 자주 조명해줍니다. 근데 단점이 있다면 좀 배경들이 항상 현대보다는 0n 정도를 상정하는 느낌이라 좀 더 글을 지금으로 끌고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전체적으로 예전 책인데도 빛의 호위가 더 좋았어요. 특히 메인작품이 저번보다 약한 느낌.... 장편도 궁금한데 뭔가 이분의 글은 단편의 호흡이 딱 적당해보여서 어쩐지 손이 잘 안가네요 --; (제가 요즘 계속 산만해서 단편을 고르는 것도 있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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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진정성이 문제였다.

단편집이에요. 작가님 글 느낌이 대단히 나쁘진 않은데 그렇게 취향도 아니네요. 아쉽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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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입문서로는 ‘이것이 미술이 아니다’보다는 이걸 더 추천하고 싶다. 사실 내가 바랐던 것보다는 좀 기본적인 미술사 이야기가 나와서 좀 기대치랑은 다른 책이었는데, 나중에 누가 현대미술 입문을 하고 싶다면 이걸 주고 싶을 정도.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미술이란 것 자체가 자본주의/경제와 떼어 놓을 수가 없기 때문에 병행해서 설명을 받아야 좀 더 정밀하게 흐름에 접근할 수 있는데, 그걸 좀 충실하게 실행해주는 책이다. 요즘 이런 이론서 보면 글을 쓸데없이 좀 어렵게 적는 편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글을 너무 잘쓴다는 느낌을 받아서 오랜만에 편안한 독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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