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목적으로 세계사를 전체적으로 훑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읽게 된 책. 굵직한 사건을 시간순으로 서술하기보다는 전후맥락을 왔다갔다하며 짚어주고, 그런한 사건들이 결론과 결과를 두고 함께 보았을 때 어떤 통찰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해 서술한다. 거꾸로 본다는 건 그런 의미를 중의적으로 내포하고도 있는 듯 하다.
대공황파트에 ‘오늘 우리는 그때와 얼마나 다를까’라는 대목이 인상깊다. 우리 또한 결론이 나지 않은 흐름 속에 몸을 담고있는 이상 과거의 사람들과 처지는 별 다르지 않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