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은 내향인 설명서
콜린 피에레 지음, 로이크 프루아사르 그림, 김영신 옮김 / 현암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은 내향인 설명서>
콜린 피에레 글, 로이크 프루아사르 그림, 김영선 옮김, 2022.11

내향인,
우리집엔 셋이나 있다. 이번 기회에 우리 서로를 좀 더 이해해 보도록 하자.

“내향인”
☺️ 단순하지만 신중한 성격
😅 내면과 고요 속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을 싫어한다.
🙂 혼자서 조용히 생각하거나, 글을 쓰며 생각한다.
🥹 조용하고 사람이 없는 장소를 좋아한다.
😨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가까운 사람에게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 행동하기 전에 생각한다.
😕 고독을 좋아한다.
😏 일대일로 대면할 때 기분이 좋다. (P.15)

나는 내향인이다. 먹고 살기 위해 개량이 되어 외향인인 줄 착각하는 이들도 많다. 그런데 불쑥불쑥 내향인의 본성은 올라온다. 그러면 밤새 이불킥을 해야 한다.
이 나이 먹도록 고치지 못한 본성이라지만 같은 내향인인 우리 아들은 덜 상처 입고 살아 갔으면 한다. 고치길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마음 단단하게 살아가길 바랄 뿐. 내향인 엄마의 기원을 담아 읽어 보자.
인생이 언제나 해피엔딩이기를 바라는 동화작가가 쓴 성격유형서. 혹시 내향인 아이를 키우는 외향인 부모라면 아이의 소심한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더라도 이 책을 보며 부디 아이의 성향을 이해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외향적이지 못한 것이 단점은 아니지 않으니. 우리 좀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장점을 좀 열심히 찾아 주며 살면 어떨까. 찾아 보면 장점이 정말 많을 테니.

“잊지 마. 내향성은 단점이 아니야(세상 사람 모두가 그렇게 떠들어도 절대 끌려가지 마)!” (P.11)

*현암사에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똥볶이 할멈 4 -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친구야! 똥볶이 할멈 4
강효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똥볶이할멈4 -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친구야>
글 강효미, 그림 김무연, 슈크림북, 2022.12

나왔노라, 똥볶이할멈4!
너무 기다렸어요~~

어린이가 없는 곳에 천국은 없다.
- A.C.스윈번
방과 후 떡볶이가 없는 곳에 천국은 없다.
- 똥볶이 할멈

“할멈이, 할멈아,
똥볶이 할멈이 되어라!

눈부신 빛이 반짝 비치더니 할멈의 꼬부랑꼬부랑 짧은 머리가 탐스러운 붉은 머리로, 떡볶이 국물이 톡톡 튄 앞치마는 새하얗고 차르르한 멋진 갑옷으로, 낡디낡은 국자와 냄비는 번쩍번쩍 광이 나는 무기로 변신했지, 눈 깜짝할 새 말이야!“ (p.22)

아이들을 도와 주는 마법, 똥볶이 할멈의 주문. 믿고 보는 똥볶이 할멈 시리즈라지만 이번 편은 유난히 더 각별하다.
언제나와 같이 수록된 이야기는 두 편, 나의 반려동물봇과 1학년 할아버지.
오늘도 쉴 틈 없는 할멈떡볶이,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반려동물봇을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데 이 반려동물봇에 아이들을 싫어하는 과학자의 음모가?! 할멈 도와줘요. 그런데 어른과 아이는 시각도 생각도 원하는 것도 같지는 않으니. 아이들의 마음 한 구석을 이해해 봐야 할 듯. 두 번째 이야기는 늦게라도 다시 공부하고 싶은 1학년 할아버지와 학교 생활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손자. 두 사람의 마음이 모두 공감이 된다. 그 놈의 친구 때문에… 똥볶이 할멈 도와줘요~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빵이당 대 구워뜨> ,<속담이 백 개라도 꿰어야 국어왕>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강효미 작가님과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와 <낭만 강아지 봉봉 시리즈>로 역시 또 익숙한 일러스트의 김무연 작가님의 조합 그리고 언제나 아이들을 생각하는 똥볶이 할멈의 마법 속에 잠시 빠져 보자.
우리도 오늘은 떡볶이, 떡볶이가 똥맛이 될 만한 잘못을 저지르진 않았으니 오늘은 똥볶이 할멈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먹어도 될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치포치 호텔 - 헬러포르스트 1권 : 방울양배추 살인 사건 미스터리 판타스틱 리딩
릭 페터르스 지음, 페데리코 판 룬터 그림, 유동익 외 옮김 / 아울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치포치 호텔 1 - 방울양배추 살인 사건 미스터리>
릭 페터르스 글, 페데리코 판 룬터 그림, 유동익•강재형 옮김

2021년 네덜란드 아동심사위원단 선정도서, 엄마들의 손길을 끄는 멘트도 확실하게 장착했다. 그런데 아동심사위원단이다. 아이들의 마음에 든 책이라는 거군.

‘으스스하고 끔찍하게 즐거운 책! 악몽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모두 환영합니다!‘

호치포치 호텔은 으스스한 호텔에 수상한 손님이 찾아온다거나 무시무시한 괴물이 숨어있다거나 하는 걸로 시작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헬러포르스트에 있는 유일한 호텔, 미시즈 플로레인이 운영하는 호치포치 호텔에서 시체가 발견 됐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범인은 모르고 피해자는 이미 죽어 있다. 도대체 누가?!

237호실에서 시체를 발견했을 때 할 수 있는 일 열 가지.
1. 비명을 지른다.
2. 울부짖는다.
3. 큰 소리를 낸다.
4. 누군가를 부른다.
5. 고함친다.
6. ‘꺅’하고 소리를 지른다.
7. 소리친다.
8. 운다.
9. 고래고래 고함지른다.
10. 시끄럽게 운다. (P.49)

물론 생각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체를 발견한 이는 프란시스, 호텔의 종업원이다. 종업원이기도 하고 만능수리기사이기도 하고 심부름꾼, 구두닦이, 비서, 집사 그리고 탐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호텔에는 로또와도 같은 커플 마크와 마르셀리나, 모든 걸 관리하려는 호텔 안내 직원 마담 더 히어. 호치포치 호텔의 보스 평범해서 더 이상한 미시즈 플로레인, 호텔 고양이 왓슨, 헬러포르트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 닥터 리브웰 등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너무나 특이하고 개성적이다.
사각사각 씹힐 정도로 익힌 뒤 버터에 구운 완벽하게 요리된 방울양배추를 입에 문 이 시체는 도대체 누구이며, 누가 죽인걸까. 그리고 왜 죽인걸까. 프란시스는 과연 이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인가.
호치포치 호텔에는 정말 다양한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 도대체 지루할 틈이 없다. 반전이 끝내주는 도서. 도심 어딘가에 체험관이 있다면 방문해 보고 싶기도. 독서에서 멀어지려 하는 아이가 있다면 함께 읽어 보기를…

*아울북에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의 쓸모 - 밤의 주인, 수면이 궁금하다면 인싸이드 과학 3
뮈리엘 플로랭 지음, 쥘리 레가레 그림, 김수진 옮김 / 풀빛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밤의 주인, 수면이 궁금하다면
<잠의 쓸모>
뮈리엘 플로랭 글, 쥘리 레가레 그림, 김수진 옮김,
풀빛, 2022.11

알면 인싸가 되는 흥미로운 과학, 인싸이드 과학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세 번째 주제는 밤의 주인 바로 수면. 수면이 부족하면 기억력 감퇴, 인지 능력 저하, 면역력 저하, 당뇨병 발생 확률 증가 등 수많은 건강 이상 신호가 나타난다. 사람만이 아니라 뇌가 없는 해파리도 수면이 부족하면 세포 손상이 나타난다고 하는 걸 보면 잠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사람은 성장에 따라 권장 수면 시간이 다르지만 성인은 보통 하루 8시간 정도를 자는 것이 좋다고들 한다. 8시간이라면 하루의 3분의 1, 우리는 무엇 때문에 인생의 3분의 1이나 되는 시간을 잠에 투자해야 하며 도대체 이 잠은 무엇이기에 이토록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 뮈리엘 플로랭은 프랑스의 일간지 <르 프로그레스>의 과학 코너를 담당하는 저널리스트이며 책의 첫 장에는 이 책에 도움을 준 6명의 과학자의 이름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들의 이름과 소개 그리고 수면패턴이 나와 있어 책에 대한 친근감과 호기심을 높여준다. 과학자의 삶도 수면도 우리네 삶과 다를 것이 하나 없다.
잠에 대한 이야기 하나를 살펴 보자면 그리스 신화에서 잠의 신은 힙노스이고 죽음의 신은 타나토스이다. 그리고 이들은 쌍둥이 신으로 밤의 신 닉스의 아들들이다. 이것만 봐도 잠과 죽음이 놀랍게도 닮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잠을 죽음의 축소판이라 하지 않던가.이는 죽음으로 가는 길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죽음을 잘 받아들이게 하기 위함이란다. 그래도 이건 좀…
<잠의 쓸모>에는 잠에 대한 여러 연구와 논쟁, 수많은 토막 지식들이 수록되어 있어 짧은 호흡으로 여러번에 나눠 읽기 좋게 구성이 되어 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대륙 ‘잠’, 이 책을 통해 꿈, 수면 습관, 불면증, 수면 메카니즘 등 신경 과학자들이 들려 주는 수면 과학을 속속들이 파헤쳐 보자. 크게 고민하지 않고 쓱쓱 읽으며 잠에 대한 수많은 논의와 연구를 머릿 속에 채워나갈 수 있어 읽고 나면 보람이 느껴진다. 그러나 숙면을 위해 잠들기 전 독서, 잠들기 전 핸드폰은 삼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한가지 더, 청소년 도서란다. 수능문제도 수준이 높은 것 같았는데. 요즘 청소년들은 확실히 지식 수준이 높은 듯.

*풀빛(@pulbitkids)에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안 보여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28
박규빈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안 보여요?>
박규빈 그림책, 길벗어린이, 2022.12

아이들만 보인다는 그 상상의 나라. 어른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게 어른은 왜 안 보일까. 어른도 볼 수 있으면 회사 땡땡이치고 하루종일 놀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해?>, <왜 띄어써야 해?>, <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 <청소의 발견> , <형이 태어날 거야> 등으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박규빈 작가님의 책이 돌아왔다. 상상만 하던 것들을 그림으로 구체화 시켜 보여주는 데에 탁월한 작가님이라 이번엔 어떤 상상을 만나게 될까 몹시 기대가 됐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 선물 받는다는 신비한 안경 그러나 어른이 되면 사라지는 안경. 어른이 되고 나니 우선 순위가 생기고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아 즐거울 수 있는 수많은 순간을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는 것은 아닌지. 그나저나 우리 아들이 마트 장난감 코너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던 이유를 작가님이 그림으로 보여 주셨네. 그런 거였냐. 오냐 앞으로는 장난감에게 잡히지 않도록 엄마가 열심히 지켜 주마 ㅋ
<왜 안 보여요?>를 읽으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어른은 어린 시절을 잃은 피터팬이고 어린 날의 놀이일 뿐이라며 나니아 나라를 부정하던 수잔이라는 것? 아들아 엄마도 어린 시절이 있단다…

*길벗어린이(@gilbutkid_book)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