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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 아날로그 시대의 일상과 낭만
패멀라 폴 지음, 이다혜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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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 아날로그 시대의 일상과 낭만
패멀라 폴 지음, 이다혜 옮김
생각의 힘, 2024.5, P.328
우리가 아날로그 시대를 떠나며 두고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아날로그 시대에 무엇을 두고 왔을까요? 지루함, 로맨틱한 첫만남, 책벌래 소년, 윈도우 쇼핑, 생일 카드와 종이 신문… 그리고 더이상은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않습니다.
📖 P.134
친구는 ”너 아직도 917-XXX-XXXX 번호 쓰니?“라고 물었다. 나는 문제의 번호를 응시했다. 익숙했지만 완전히 기억나지는 않았다. 몇 분간 집중력을 발휘 한 끝에 나는 그 전화번호가 한때는 내 것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확실히 말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 렸다. 어렸을 때의 번호는 기억이 났지만 불과 10년 전의 번호는 알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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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업무용 메신저는 무엇을 사용하시나요? 카카오톡? 라인? 텔레그램? 저희는 슬랙를 사용합니다. 어학당이라는 글로벌한 환경은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없는 국가가 있어 슬랙을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 P.109
나는 대부분의 경우 21세기 전화교환대처럼 불 켜진 슬랙에 있다. 녹색 점 하나를 끄자 마자 다른 점이 나타난다. 끝없는 두더지 잡기 게임이다. 슬랙에 쓰는 이 모든 시간은 나를 게으름뱅이처럼 느끼게 한다. 하지만 6개의 대화가 진행 중이고 다음 대화로 넘어가기 전에 이 글에 맞는 이모티콘 을 찾고 있어서 멈출 수가 없다. 읽지 않은 글, 읽지 않은 글, 읽지 않은 글. 한 생산성 분석 회사에 따르면 이러한 사내 메신저를 사용하는 대기업의 직원들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200개 이상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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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채팅은 한때 업무 중 아주 작은 하나였지만, 이제는 메일 다음으로 가장 비중 높은 활동으로 자리를 잡았지요.퇴근 후 메세지 금지법을 논할 만큼 컴퓨터와 업무용 메신저가 일상이 된 지금. 생산성과 효율은 높아졌겠지반 그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는 건 무엇일까요?
저는 최근에 신용카드를 잃어버렸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이 사실조차 잊어버리겠지요. 이렇게 우리가 시간을 지나 오면서 잊고온 건 무엇일까요? 그래도 잠시 잊은 것일뿐 잃어버린 것은 아니니 언젠가 한 번쯤은 다시 만나고 기억하게 될 겁니다. 추억은 그런 것이니까요.
* 클로이 서재(@chloe_withbooks), 생각의 힘(@tp.book)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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