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다운 하루
월터 에마뉴엘 지음, 나나용 옮김, 세실 알딘 삽화 / 나나용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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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다운 하루 A Dog Day>
윈터 에마뉴엘 글, 세실 알딘 그림
나나용 옮김, 나나용, 2024. 02. P.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에 반려동물들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요? 혹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말이 통하지 않으니 사실 추측만 할 뿐이지요. 1902년 영국에서 처음 발매된 <A Dog Day>는 집주인이 집을 비우지는 않지요. 브라운 아저씨도 있고 식모도 있고 도우미 아줌마, 이모, 아가씨도 있어서 절대 외롭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역시 무슨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요.

위트가 가득한 반려견의 속마음을 대변해 주는 <개다운 하루> 물론 보이는 모습처럼 마냥 순진하지는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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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00분

도우미 아줌마가 씻겨줌.
정말 지긋지긋하다니까. 욕조에 담겨서는, 구린내 나는 비눗물로 입, 꼬리, 그리고 온몸이 문질러지지. 그리고 이 모든 시간 동안 그 혐오스러운 고양이는 특유의 젠장맞을, 우수에 찬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며 조롱하지. 하여튼 그 뻔순이는 어찌 그렇게 자기 분수를 그렇게 모르는지. 걔는 자기 몸도 스스로 닦아야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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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9시 40분
집에 손님이 들어오는 사이에 정원으로 뛰어 나가서 진흙탕으로 첨벙 들어가, 즐겁게 구르며 놀았어. 이제야 내 본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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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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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50분

기가 막힌 생각이다!
위층으로 급히 올라가서 늙은 도우미 아줌마의 침대 뒤에 뒹굴고 또 뒹굴기. 아직 진흙이 안 말라서 천만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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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귀엽군요 🙄
100년이 넘은 영국의 오랜 스테디셀러 <개다운 하루> 힘겨운 일주일의 고비를 넘고 계신 수요일에 딱이네요.

* 나나용북스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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