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 딱딱한 뇌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는 역사 기행
소피 스털링 외 지음 / 탐나는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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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소피 스털링 지음•김미선 옮김
탐나는 책, 2023.5

딱딱한 두뇌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는 역사 기행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역사 속 인류의 행적. 상상이 아닌 현실. 소설보다 현실이 괴랄할 때가 많다고 하지요. 말이 실수고 오류이지 사람 잡을 내용이 많네요. 깜짝 놀랄 만큼 당황스러운 순간들이 소개되어 있으니 재미로 한 번쯤?

📖 (P.144)
찰스는 의사인 조나단 고다드에게서 대략 6천 파운드를 주고 제조법을 샀으며, 자신의 연구실에서 혼자 만들어보고는 했다. 알코올을 혼합한 물질은 뇌전증과 실신, 경련, 무기력증, 정신병 등을 치료 하는 데 사용되었고, 죽음의 문턱에 드나들던 이들을 회복하는 데에도 쓰였다.

이 섬뜩하기 짝이 없는 해골 칵테일을 만들려면 다음과 같은 재료가 필요하다:

암모니아수
최근 목매달아 죽은 사람의 해골 가루
약간의 말린 독사

요즘 기준으로 생각하면 이런 걸 누가 먹어? 싶겠지만 ‘고다드의 물약’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물약은 영국의 왕 찰스 1세가 사용하기 시작한 후 유명해졌고 찰스 2세도 사용을 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효과야 당연히 없…

실수와 기괴함, 의학과 돌팔이, 미신 어딘가에 위치한 인류의 행적을 만나보시길.

* 인스타그램 탐나는책(@covetedbook)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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