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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디지털 루틴의 힘 - 메타버스를 바르게 사용하는 아이로 만드는
문유숙 지음 / 물주는아이 / 2023년 1월
평점 :
<디지털 루틴의 힘>
문유숙 지음, 물주는 아이, 2023.1
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이 되는 시대를 지나왔다. 두 세대를 모두 경험해 본 것만큼은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디지털화 된 시대에 태어났고 더더욱 디지털화 될 세계에서 아이를 키워야 하니 주어진 환경이 어떤 것인지 이해를 좀 해 보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십수년전 아바타를 이용하여 수업에 접속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는 동료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제 와 생각해 보니 메타버스 이야기였다.
그놈의 메타버스.
“메타버스란 용어가 유래된 과정만 봐도 그렇습니다. 최근에 등 장한 용어 같지만, 실은 1992년에 출간된 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쓰였습니다. 이후 그 의미와 영역이 확장 되고 있지요. 현재는 전문가마다 여러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P.17)
코로나로 등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 하던 지난 몇 년간 메타버스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줌, 게더타운, 제패토, 로블록스, 이프랜드 등 여러 플랫폼을 이용한 정말 많은 수업이 있었다. 물론 온라인 수업은 듣지 않겠다는 부모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시국에 무작정 거절하고 볼 일은 또 아닐지도.
“평화로운 유대 관계를 원한다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 부모와 자녀는 세대도, 태생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가 노는 물, 즉 디지털 공간도 다릅니다. 이를 인정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할 때 그토록 바라던 평화가 찾아옵니다.” (P.33~34)
난 피할 수 없는 시대가 됐으니 차라리 잘 써 보기 위해 노력하는 걸 선택한 부모.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갑작스레 나타나 내 아이를 당황시키는 것도 싫기에. 학습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는 메타버스라면 그래도 좀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는 부모가 많을거다. 문제는 게임, 그놈의 게임 때문에 사달이 난 가정도 많을 거다. 그것도 마냥 못하게 할 수도 하게 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물건인데.
“메타버스에 열광할 줄 아는 아이가 공부도, 메타버스도 다 싫은 무기력한 아이보다 낫습니다. 열정적인 에너지로 메타버스 안을 질주하다 보면 운용 능력이 생기거든요. 계속하다 보면 적성에 맞는 미래 신직업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P.69)
뭔가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다른 것에도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아보자. 부모는 조력자이니. 그러나 마냥 놓아둘 수는 없는 것. 적절한 선을 지킬 수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심리상담전문가이자 전국 각지에서 메타버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육, 학교 폭력 예방 교육, 부모 교육, 인성 교육 등 여러 노하우를 갖고 계신 문유숙 작가님의 조언을 들어보자.
“딴짓을 멈추게 하는 전두엽 활성법
1. 다양한 경험과 새로운 활동을 통해 꿈 찾기
2. 전두엽 자극에 좋은 놀이와 활동하기
3.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생각을 정리해서 말할 기회 주기
4.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계획적으로 행동하는 루틴 길러 주기” (P.170~171)
두둥.
세상의 모든 엄마들 파이팅~🫶
* 물주는아이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