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생명과학 뉴스 - 진화에서 부활까지― 과학하는 10대
이고은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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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에서 부활까지-
<특종! 생명과학 뉴스>
이고은 지음, 북트리거, 2022.12

교과서 속 키워드와 최신 이슈를 잇는 생명과학 길라잡이.
인류•동물•지구의 생명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몇년 전 학교에 백색증을 앓고 있는 학생이 유학온 적이 있다. 이 학생은 학교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학교에서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여러 기억이 남아 있진 않다. 사실 인간과 달리 자연에서의 알비노는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그때 찾아 보던 이야기를 <특종! 생명과학 뉴스>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알비노는 선천적으로 시력이 나쁜 편이며, 홍채에도 멜라닌이 부족한 탓에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지 못해서 약한 빛에도 눈부심을 심하게 느낍니다. 그래서 해가 떠 있는 동안 야외에선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하고, 운전도 제대로 할 수 없어요. 이처럼 일상생활 속 크고 작은 불편도 문제인데, 사람들의 차별 어린 시선은 알비노에게 무엇보다 큰 장벽입니다.” (P.111)

책은 전체 4부로 1부, 내 몸에서 출발하는 알쏭달쏭 생명과학 지식,2부 공존과 공생 사이 아슬아슬 생명과학 기술, 3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뜨끈뜨끈 생명과학 질문, 4부 생명과학이 전하는 아찔아찔 지구의 미래로 구성되어 있다. 나뉘어진 주제에 따라 백신, 임상실험, 출산과 결혼, 장기이식, 냉동 인간, 동물실험, 품종 개량, 알비노, 유전자 가위, 유전자 족보, 생명복제, 생체인증, 성 정체성, 노화, 대체육, 기후 위기, 씨앗 은행, 탄소 중립 등 최근 생명과학 이슈들을 꼼꼼히 다루고 있다. 이슈 별로 생각해 볼 질문과 용어 정리가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생각을 정리해 볼 기회를 준다.

“⭐️8⭐️
품종개량, 어디까지 바꿀 것인가
야생 바나나를 지켜라!
- 2018년 7월, 영국의 과학자들은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야생 바나나를 찾았다고 밝혔어요. 야생 바 나나의 열매는 단맛이 덜하고 과육에 커다란 씨가 있어서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마다가스카르에는 야생 바나나가 단 5그루만 남아 있었고요. 하지만 과학자 들은 이런 야생 바나나가 '바나나 멸종'을 막을 열쇠를 쥐고 있다며, 남은 5그루를 보존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어요. 마트에 널린 게 바나나인데 과학자들은 왜 멸종 을 걱정할까요? 또 야생 바나나가 어떻게 멸종을 막을 수 있다는 걸까요?” (P.94)

응용생물화학, 농생명공학, 생물교육을 전공한 현 생물 선생님의 실시간 생명과학 이슈 강의. 지금, 지금 당장 꼭 읽어야 하는 이슈를 가득 담은 책. 분야에 따른 호불호가 있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최근 생명과학 이슈를 씹어 먹고 싶다면 꼭 읽어 봐야 할 도서. 나의 상식이 풍부해짐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럽다. 감수성 따윈 없는 모자의 취향 저격 도서.

* 북트리거에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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