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도 수련관>글 김경미, 그림 센개, 슈크림북, 2022.12 우리집 어린이도 친구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흔들리고 상처받고 고민하고 오는 나이에 접어 들었다. 그런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상대방의 독한 말에 흔들리지 않을 단단한 마음 근육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도 무례한 친구의 ‘말’에 상처 받았나요? 예의 없는 친구에게 당당히 말할 ’용기‘가 필요한가요? 그렇다면 이곳, 설전도 수련관으로 오세요. 최근작 <헌 자전거 줄게, 새 자전거 다오> , <잔소리카락을 뽑아라> 등으로 유명한 김경미 작가님과 이야기 몰입도를 높여주는 센개 작가님의 일러스트. 덕분이 아이들의 날선 대화가 실감 나게 전달된다. <설전도 수련관>이 있다면 다녀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을 듯 하다. 당당하게 말하지 못해 고민인 사람은 아이 뿐만 아니라 정말 많으니. “혹시 너희 엄마는 너를 강아지로 생각하시는 거 아니니?“(P.14)“헌 친구 버리고 새 친구 사귀니까 좋니?“(P.28)“너 말 못 해? 왜 말을 안 하고 울기만 하는데?”(P.31)“내가 너한테 연락을 몇 번 했는지 알아? 나 무시하는 거야?“(P.55) 뉘 집 딸네미인지 말을 참 독하게도 한다. 친구들이 놀리려 한 말, 생각없이 한 말에 주눅 들어 오는 아이가 있다면 이번 주말엔 설전도 수련생이 되어 보자. 예의 없는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상대방의 무례한 말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 근육을 단련해 보자. 그런데 이건 우리 아들도 아들이지만 나한테 더 필요한 능력이 아닌가 싶은데 🥲 말 한 마디가 주는 힘에 휘둘리는 나윤이와 세아 를 보며 해와 바람의 이야기가 주는 마법 같은 메시지를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되길. 우리의 관계를 풀어주는 마법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를 잊지 말자.*슈크림북(@chucreambook)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