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모두의 장소, 처음 만나는 청와대>안충기 지음, 위즈덤하우스, 2022.11 우리 아들은 청와대에 두 번 가 봤다. 한 번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취임 무렵에 또 한 번은 최근에. 처음 청와대에 갔을 때는 너무 어렸다. 그리고 겨울이라 특히 더 추웠다. 대통령이 사는 곳이라며 설레서 갔지만 여러 이유로 호기심은 금방 꺾이고 말았다. 두 번째는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 여유롭게 뭘 들여다 보는 것은 불가능 했다. 주변 이야기를 하며 천천히 둘러보길 원했던 우리 모자의 바람에 당시 청와대는 부응해 주질 못 했다. 어쩌면 내가 더 많이 알지 못해 아이의 동기부여를 더 하지 못 한 탓이었는지도. 나와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혹은 나 같이 아이와 여러 주변 이야기들을 하며 호시탐탐 아이의 동기부여 타임을 노리는 부모라면 청와대와 관련된 주변 이야기와 청와대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는 이 책은 꽤나 도움이 될 듯하다. 83년 만에 전면 개방된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백악산, 인왕산, 경복궁 등 그 주변에 자리 잡은 동네의 이야기도 같이 하고 있다. 작가님의 정교한 펜화도 함께 말이다. 개방된 이후에 청와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제대로 청와대를 제대로 구경하지 못 했다고 생각한다면 한 번쯤 읽어 봐도 괜찮을 도서. 엄마와 여행지에서 이런 저런 주변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하는 우리 아들을 위한 엄마의 교양서랄까. * 위즈덤하우스에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