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의 남녀 대화법 - 몇 마디 말로 이성을 사로잡는
이숙영 지음 / 예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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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마디 말로 이성을 사로잡는 대화법이라니 솔깃한 문구가 아닐 수 없다. 소개팅을 나가면 이성과 대화를 나눌 때 고구마 줄기법을 알았더라면 수월하게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어갔을지도 모른다. 첫 만남에서 피해야할 질문을 미리 숙지했더라면 입에서 나오려고 할 때 꾹 참고 넘겼을 것이다. 아나운서 이숙영이 가르쳐주는 남녀대화법은 역시 라디오 DJ로 단련된 말솜씨처럼 빨려들 듯 재밌게 읽을만한 책이다. 모두가 이성과의 연애에 성공하고 싶어한다. 이성을 만나면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모르는 사람들에겐 지침서와 같은 책이다. 따지고보면 사람만나서 즐겁게 대화나누고 인연을 만들어가기 위한 대화법, 즉 수사학의 일부를 차용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남녀가 사랑을 키우기 위해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준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조심해야 할 질문들이 있다. 특히 정치, 종교, 지역을 주제로 떠오르면 같은 코드를 가진 사람이거나 서로 친하지 않으면 감정을 상하게 하고 급기야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민감한 주제들이다. 진/보수에 대한 성향이 확고하고 팽배하게 흐르면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뀌어 버린다. 책에 소개된 에피소드처럼 결혼까지 생각하면 만났던 사람도 정치적인 성향을 짙게 내뱉는 바람에 관계가 끊나기도 하고 매력적으로 보였던 사람도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결과를 낳는다. 대화를 나눌 때는 확고한 자세보다는 유연하게 말하는 법을 배워둘 필요가 있다. 딱 잘라 선을 긋기보다는 오는 사람 붙잡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는 애정당 사명처럼 예선전엔 왠만하면 모두 받아들이고 본선에선 진중하게 고려해보라는 말은 아주 현실적인 말이다. 때론 이상형의 기준을 높게 잡다보면 그 기준에 미달하는 사람은 아무리 사람이 좋고 매력적이더라도 놓쳐버리니 말이다. 읽을수록 공감가는 에피소드들을 즐겁게 읽다보면 비법들을 저절로 숙지해버린다. 내가 이래서 안 생기는구나! 아차 싶었다. 이성을 끌어들이는 요소들이 많은데 그동안 바쁘게 사느라 소홀했구나 싶었다. 남자들은 유독 대화를 이끌어가는 기술이 서툴다. 공통관심사나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서툰 대화법 때문에 실수도 저지르기 십상이고 효과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없게 한다. 지나친 긴장감과 주도적으로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싶어서 쭈뼛쭈뼛 하곤 한다. <불변의 남녀대화법>은 이성 앞에서 얼음처럼 굳어져버리는 사람들이나 연애에 서툰 사람들 모두 부담감없이 내용에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도 사용해봄직한 비법들이 모두 담겨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책에 있는 내용을 참고해서 좋아한다고 고백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지금 당장 연애에 빠지고 싶은 모든 애정당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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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 컨설팅북 1 -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라오스 편
성희수.박정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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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해외여행을 계획해보거나 가본 적도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본 가이드북은 외국에 대한 환상을 심어줄 뿐이었다. 전문 사진작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고품질의 사진과 상세한 설명, 여행지와 호텔, 꼭 들러야 할 관광명소로 채워넣은 책들이 많아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가야하며 도착한 뒤에는 무엇부터 해야할 지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저가항공 컨설팅북 1>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를 중심으로 소개해주고 있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나라들이다. 그러면 저가항공은 무엇일까? 항공사들이 제공해야 할 인적·물적 서비스를 최소화하여 항공권의 가격을 낮췄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고 이를 LLC, 버짓 항공이라 부른다. 국내·외 저가항공사의 노선, 웹사이트/전화번호, 포인트, 키워드까지 꼼꼼하게 챙겨준다. 혹시나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예약하기까지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다. <저가항공 컨설팅북 1>의 백미는 마치 여행사가 패키지 상품을 소개하는 것처럼 핵심코스, 허니문코스, 패밀리코스로 구분해서 시간대별로 가야할 여행지와 음식점을 정리해주는 부분이다. 이 시간대에는 무얼 해야하는지 계획을 세워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혼자서 알아보게 되면 조사하고 정리하는 것만 해도 시간이 많이 드는데 정말 독자들의 시간을 아껴주는 책이다. 투어도 평일코스와 주말코스로 나뉘어서 소개한 것도 좋았다. 나중에 여행 떠나고자 할 때는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안심하고 떠나도 될 듯 싶다. 호텔이나 음식점마다 자세한 정보와 팁, 설명까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Part 3의 나라정보는 각 나라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다 담겨있고 공항 이용할 때 출입국신고서 작성하기, 공항별로 층별 시설, 공항에서 시내 들어가기, 교통수단, 노선도까지 해외여행 초보라도 안심하고 떠날 수 있도록 깨알같이 정리해주고 있다. 왜 컨실팅북이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갈 것 같다. 저가항공 타고 간편하게 여행을 떠날려면 <저가항공 컨설팅북 1>은 훌륭한 선택이다. 해외여행을 망설이던 내겐 큰 안심을 준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모를 때 느껴지는 당황스러움도 이 책 한 권이면 모두 해결된다. 이제 저렴한 비용으로 저가항공을 이용하여 즐겁게 해외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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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급은 없다 - 부속인간의 삶을 그린 노동 르포르타주 실천과 사람들 5
레그 테리오 지음, 박광호 옮김 / 실천문학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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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탈루트 과일을 마지막으로 떠돌이 과실 품꾼으로 일해오다 10년에 폐쇠됐던 샌프란시스코 부둣가가 다시 열리면서 새 인력을 모집한다는 공고에 본 저자는 그 이후로 34년간 부두노동자로서의 삶을 살아오다 은퇴한다. 육체노동자로서 겪어 온 '노동운동'과 값싼 인건비를 받는 이주노동자들이 계속 유입되면서 점차 일자리를 잃어가는 현실을 고발한다. 양대 보수 정당이 교차집권하는 미국 정치에서 덜 보수적인 민주당을 선택한 노동계는 한국 사회를 쏙 빼닮았다. 적어도 민주당은 노동계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줄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노동운동의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겪은 저자가 쓴 책이라서 미국 노조 간부의 실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만큼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노동계에서 중대한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는 평화시장의 <전태일 분신자살 사건>은 사회에 노동자들의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열악한지를 알게 해준 일대 사건으로 이를 계기로 노동환경 개선이 점차 이뤄져나간다. 노동복지나 처우개선이 나아지고 있지만 노동운동이나 파업, 집회에 대해선 아직까지도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냉담하다. 경찰이 진압하는 것만 보아도 아직 갈 길이 먼 듯 싶다. <노동계급은 없다>는 샌프란시스코 부두노동자들과 노조간부, 노동운동이 한국의 현실과 오버랩되면서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기업으로부터 부당한 취급을 받거나 모함을 당하는 것도 비슷하게 닮아있다.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이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 우리가 누리는 주5일제나 법정근로시간을 단축은 늦게 찾아왔을 것이다. 


부속인간의 삶을 그린 노동 르포트타주를 다룬 <노동계급은 없다>는 육체노동자로서의 삶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건지 뼈져리게 느낄 수 있었다. 잠깐이었지만 대학생 시절 여름방학때 직업소개서를 통해 하루 일한 적이 있었다. 벽돌이나 시멘트를 지하로 나르는 단순노무였는데 무겁게 짓누르는 무게를 감당하며 지게를 짊어지고 계단을 이용하여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야 했다. 육체노동에 단련되지 않은 나약한 몸이라서 그 날 하루는 어떻게든 버텨냈지만 몇 주간 골골 앓았던 기억이 난다. 육체노동은 강인한 육체를 길러내는 동시에 육체적인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기도 하다. 날씨가 추울 때나 더울 때 상관없이 고된 일을 반복해야 하는데 여전히 노동계급에 따라 받는 금액이나 노동강도가 다르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기업주에게 고용된 노동자의 현실과 미국 노동운동의 역사를 살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결코 쉽게 쟁취되는 것은 없다. 아직도 갈 길은 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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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 각 분야의 혁신가들이 생생하게 들려주는 협업 스토리
윌리엄 브래튼 & 재커리 튜민 지음, 차백만 옮김 / 유비온(랜드스쿨,패튼스쿨)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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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의 전문가가 서로의 기술을 집중하여 프로젝트 완수를 위한 협업은 최고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 필수적이다. 분업화가 일반적인 기업들은 협업을 유기적으로 잘 이끌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콜라보>는 제목처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협업 스토리를 엮어 낸 책으로 성공적인 협업을 위해서 풀어야할 과제나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적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각자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조직마다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충돌과 혼란을 피하려면 더 많은 분석과 확인작업, 교육으로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 또한 장기전을 각오하며 리드하고 모두가 어떤 목표를 지향해야 할 지 안다며 당장 행동으로 옮겨 실행한다. 참여자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여 의견의 일치를 봐야 한다. 각 단계별로 협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거쳐야 할 통과의례 같은 것이다. 협업이 잘 이뤄지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기존의 낡은 관습을 버리고 직원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조직문화가 곧 고객들에게 전이되는 기업들이었다. 상호 간의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직책간의 질문과 답변을 어려워하지 않는 문화라면 협업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잣대인 성과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콜라보>를 읽으면서 반성도 하게 된다. 각자의 위치에서 전문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다보면 일 처리 방식에서조차 오해를 낳게 되고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 불신이 쌓여간다. 내부적으로 불만이 잠재된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나와 얽혀있는 일들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제는 수직적인 명령하달식의 조직문화로는 성공적인 협업을 달성할 수 없다. 협업을 한다는 전제는 서로를 인정하고 어떤 일을 진행하고 있는지 공유할 수 있을 때 성공적인 협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분업화된 기업일수록 협업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최고의 성과의 혁신은 바로 '콜라보'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니온에서 펴낸 <콜라보!!>라는 책에서 지적해야 할 부분들이 있는데 글꼴이 흘림체, 바탕체, 고딕체들이 섞여 있다보니 책을 읽는내내 집중력을 빼앗는 것 같았다. 결국 편집이 세련되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읽을만한 내용들이 많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읽기에는 꺼려지는 책이 되었다. 그만큼 편집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앞으로 출간할 책들은 자간, 장평, 글꼴, 편집에 좀 더 신경을 쓴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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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광인의 몽상 - 캔맨
김영권 지음 / 작가와비평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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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광인의 몽상 - 캔맨>은 통렬한 현실비판이 현실적이어서 더 마음에 와닿았던 책이다. 출판계에서는 시종일관 자기계발서나 성공학을 주제로 한 책들이 언제나 베스트셀러에 올려져 있다. 자기계발서가 주는 환상은 바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며 맹종하는 한국사회의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나도 저자처럼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몽상에 빠져서 현실적인 감각을 잃어버리게 된다. 성공학을 다룬 책들도 마찬가지로 개인에게 초인적인 노력을 요구한다. 내적 변화는 쉽게 오지 않는다. 주변 환경과 심리들도 무조건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언젠가는 성공이란 달콤한 열매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과정이 생략된 채 must be만 외치는 책들은 기계적이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소설이 독자들에게 심어주고자 하는 목적은 책 말미에도 저자가 썼지만 현상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참다운 삶을 위해 지양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물음을 던져보고 성공을 맹신하는 성공광인은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건물주인 종교단체는3층을 쓰고, 하숙집 주인은 1~2층을 건물주로 임대받아 하숙집을 운영하는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얽히고 설키며 벌이는 이야기들이 현실 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재미가 있다. 반지하방에서 월세를 몇 달째 밀린 채 은둔형으로 살아가는 괴청년은 "아이 캔!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외치고 하숙집 주인인 피장군은 오래 전 은퇴한 일흔이 넘는 노인인데 "하면 된다! 안 되면 되게 하라!"를 모토로 살아간다. 작은 문제든 큰 문제든 우선 그 말을 뱉어놓고 본다.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한 실천은 하지도 않으면서 주문 외우듯 공허하게 외치는 말들이 얼마나 허무한가를 보여준다. 꿈을 꾸라. 입 속의 말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하지만 실천적인 노력이나 도전없이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 이를 망각한 등장인물들이 전해주는 에피소드들과 하숙집에서 생활하는 문인의 광분이 섞인 말 속에는 출판계에 대해 자아비판이 담겨있다. 저자가 하고싶은 말인지도 모르겠다. 삼국지와 베스트셀러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삼국지를 평역이나 완역한 책들이 2천만부 가량 팔리는 현실을 개탄한다. 그 작가들이 누군지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눈치챌 수 있었다. 지성과 양심을 대표한다는 출판사도 결국은 돈을 벌기 위한 사업체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신문지상에 실린 광고문구가 아직도 기억나는데 논술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이 읽은 책으로 삼국지를 읽지 않으면 큰 일이 날 듯이 학생들과 부모들을 현혹시켜 구매하게 만드는 상술이 문제인 것이다. 최근에는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총.균.쇠>가 대표적이라고 할만한데 서울대 학생들의 대출순위 1위를 했다는 걸 여러 곳에서 광고를 한 후에 입소문으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한 예만 봐도 마치 내가 그 책을 읽으면 지성인이 된다는 착각을 가져온다. 타이틀을 잘 지어서 성공한 예이다. 대대적으로 알려지기 전까지는 판매량이 높지 않았을 책인데 아주 두꺼운 책인데다 내용이 어려운데도 찾는 사람이 많다.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몇십주째 상위에 랭크되었던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문학계, 출판계, 서점계 할 것 없이 권모술수와 승자독식의 아수라가 판을 치니 삼국지보다 더 요지경"이라고 개탄한다. 독자도 반성해야 할 것은 베스트셀러에만 달려들기 보다는 양서를 찾을려고 해야 한다. 외국은 베스트셀러와 함께 동등한 위치에서 스테디셀러가 진열되어 있다고 한다. 몇 부를 팔았는지가 중요한 기준은 아니라고 한다. 뻔뻔스런 사재기와 몇 백만원의 진열비를 지불하고 좋은 위치에 책들을 쌓아두는 행태 또한 인터넷 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조작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문제를 직시해놓고 있다. 너도나도 특별해지기를 원하고 유니크한 것을 쫒아가는 현실이 결국 성공광인을 만드는 것은 아닌가 싶다. 자기계발서에 맹신하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면서 읽을만한 책이다. 가끔은 이런 현실비판적인 책을 읽어서 주위를 환기시켜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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