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의 재산 - 친일이라는 이름 뒤의 ‘돈’과 ‘땅’, 그들은 과연 자산을 얼마나 불렸을까
김종성 지음 / 북피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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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5일 광복 후 해방된 지 79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국민들이 친일파에 분개하는 까닭은 자발적으로 나라를 팔아넘긴 대가로 상당한 부를 축적하고 일본 귀족이 되었기 때문이다. 부와 명예는 후손들에게 세습되었고 반민족 행위에 대한 친일 청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 여파로 지금까지 분열과 갈등, 대립을 하며 사회는 둘로 갈라서버렸다. <친일파의 재산>을 통해 뚜렷이 알게 된 사실은 친일 매국 행위에 가담한 상당수가 대한제국 황족의 일원과 국가 대신들이었다는 점이다. 외교권도 넘기고 한일의정서도 맺고 궁궐의 모든 기밀 사항도 일제에 넘겨줬다. 친일을 매우 달콤해서 일제는 그럴 때마다 상당한 돈을 지급했다. 작위도 내려주고 중추원 고문으로 거액 연봉을 매년 지급받는다. 또한 은사공채를 지급받으며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해준 것이다.


백성들이 고통받건 말건 망해가는 조선을 목숨 걸고 지키는 대신 친일 매국을 해서 거액의 돈을 챙긴 기회주의자들이다. 친일파들은 실제로 그런 지위에 있었던 사회 엘리트 계층이었다.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외세에 맞서 싸웠던 민족으로 수천 년 동안 고려 시대 원나라를 제외하곤 오랑캐에 굴욕당한 일이 없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도 힘을 합쳐 외세를 물리쳤는데 황족과 대신들이 합세해서 적극적인 친일 행위로 나라를 팔아넘겼으니 민중들의 분노가 얼마나 거셌는지 알 것 같다. 친일재산이 문제가 되는 건 일본과 제휴하며 민중을 억압하는 동시에 기득권을 유지·강화시키는 수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친일로 인해 경제적 이득을 얻었고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국방 할 것 없이 광범위하게 친일에 가담한 이유이기도 하다.


친일은 떳떳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매국 행위다. 동포를 배신했으며 일제보다 앞장서서 독립운동가들을 체포하러 다녔고 총부리를 들이밀었다. 수많은 친일반민족행위자 가운데 이재면, 이재극, 박제순, 이완용, 조진태, 이윤용, 이근택, 이지용, 조민희, 김종한, 박영효, 이병무, 박의병, 송병준, 조성엽, 이기용, 김덕기, 박영철, 박병일, 박춘금, 김응순, 민병석, 김갑순, 김태석, 박중양, 박상준, 김극일, 배정자, 박흥식, 이항녕 등 최악의 친일파 30인이 불린 재산을 분석한다. '순종 황제 서북순행 사진첩'에서 소름 끼치는 사실은 순종 황제 주변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해 을사오적(이완용, 이근택, 이지용, 박제순, 권중현)과 대다수의 친일파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다. 나라를 팔아넘기는데 앞장섰던 대신들이 모두 일제와 한통속이었으니 통탄할 만한 일이다.


2009년 11월 8일에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사람만 총 4,776여 명이라고 하는데 일반 백성들보다는 기득권, 경제인, 지식인들이 백성을 착취한 돈을 취득하고 전쟁터로 내모는데 적극 가담했던 이들이다. 이 책만 읽어보더라도 친일은 부자 반열에 올라설 수 있는 기회였다.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친일을 하면 일제가 상당한 거액의 돈을 주고 독립운동을 하면 아무런 부를 축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친일 행위를 위한 일제의 위협과 강압은 없었고 부득이할 수밖에 없었던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백성들은 수탈당하고 고혈이 빨리고 있었지만 친일에 앞장섰던 이들은 같은 동포를 억압하고 일제로부터 부와 명예를 보장받으며 기득권에 서서 일제에 우국충정을 다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비극은 해방 위 조직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가 법무부의 특별 경찰대에 의해 강제 해산 조처를 하면서 친일청산이 중단된 지점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제국과 적극적으로 협조한 자들을 조사해서 합당한 처벌을 받게 했다면 이념으로 첨예한 갈등과 대립으로 분열되고 역사왜곡 시도와 친일 행위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근현대사를 바로 알기 위해선 이와 같은 책을 통해 역사적 사실에 눈과 귀를 열어둬야 한다. 친일파들이 축적한 재산은 친일에 가담하여 일제에 적극 협조한 대가로 얻은 부정한 재산이다. 프랑스 혁명과 통일 독일의 과거 청산에서 우리가 교훈을 얻어야 한다. 아무리 역사왜곡을 시도해도 진실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제대로 알아야 같은 일이 반복되는 걸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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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의 여행 이탈리아를 걷다 - 맛과 역사를 만나는 시간으로의 여행 시간으로의 여행
정병호 지음 / 성안당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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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로마 시대로부터 이어지는 오래된 역사 유물과 수려한 자연경관은 물론 지역 대표 음식과 와인으로 유명한 나라다. 이 책에서는 이탈리아 20개 주를 순서대로 지리적 위치 정보, 지역별 대표 음식과 치즈, 와인을 소개하는 구성으로 이어진다. 책 중간마다 수많은 음식 사진과 치즈, 와인, 도시와 자연 경관을 찍은 사진들로 채워져 있다. 지역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 있는 음식과 수많은 종류의 치즈, 와인들을 소개하고 있어 사진을 보고 있으면 무슨 맛일지 궁금함을 참을 수 없었다. 이탈리아 20개 주는 아래와 같으며 북부와 중부는 8박 10일, 남부는 12박 13일 일정으로 저자가 추천하는 여행 코스도 수록했으니 미식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이라고 참고해 봐도 좋을 것이다.


· 이탈리아 북부 - 롬바르디아, 피에몬테, 발레 다오스타, 트렌티노-알토 아디제,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베네토, 에밀리아-로마냐, 리구리아

· 이탈리아 중부 - 토스카나, 움브리아, 마르케, 아브루초, 라치오, 

· 이탈리아 남부 - 몰리제, 캄파니아, 풀리아, 바질리카타, 칼라브리아, 시칠리아, 사르데냐 


이탈리아 음식 하면 피자, 파스타, 스파게티 정도만 떠올렸지 이렇게나 지역별로 음식 종류가 다양하고 디저트가 발달해있는 줄은 몰랐다. 치즈도 고르곤졸라, 모차렐라 정도만 알았는데 지역에서 생산되는 치즈 종류와 맛도 무엇으로 제조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차이가 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지중해 지역은 워낙 포도 생산이 발달되어서 와인 종류가 많은 줄은 알고 있었지만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도 숙성과 보관 방법에 따라 독특한 맛과 향을 내어 고기, 생선 및 해산물 요리와 완벽하게 어울리도록 해준다. 지중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재료와 문화적인 영향으로 특별한 맛과 향을 내는 요리들이 많아서 이탈리아 지역을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 지역의 대표 음식을 미리 알아낸 뒤 현지에서 먹는 것이 진정한 여행의 묘미이지 않을까 싶다.


국내 여행할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현지에서 먹었을 때 느껴지는 지역색과 맛은 강렬한 기억으로 오래 기억에 남는다. 여행을 하며 음식을 맛보는 것만으로도 문화와 전통, 식재료가 입안에 섞여 들어가는 것처럼 알아두면 알아둘수록 특별함을 선사한다. 부록으로 와인과 커피에 관해 알아보는 꼭지를 수록하였다. '와인에 관해'에서는 와인의 역사, 등급, 구분(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 스파클링 와인, 귀부 와인, 아이스 와인, 강화 와인), 잔(물 잔, 샴페인 잔, 플루트, 이나오 와인 잔, 배불뚝이 와인 잔, 다용도 잔, 화려하게 장식된 잔), 테이스팅을 알아본다. '커피에 관해'에서는 이탈리아의 지역별 커피 문화, 커피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주를 이루는 내용은 음식, 치즈, 와인이 차지한다. 역사와 관광 명소는 곁가지 같은 느낌을 받았고 결국 음식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만들어진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읽으면서 다소 아쉬웠던 점은 부제로 '맛과 역사를 만나는 시간으로의 여행'이었지만 여행을 같이 떠난다는 기분보다는 이탈리아 20개 주의 지리적 특성, 관광 명소, 음식, 치즈, 와인을 설명하는데 치우쳐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미식 여행이라면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에피소드, 직접 맛본 음식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면 훨씬 재미있게 읽었을 것 같다. 생소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짧은 설명만 듣고 독자가 다 알기란 어렵다. 단지 수준급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하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 음식을 하나하나 맛보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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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라 역대 황제 평전 - 유목 민족이 이룩한 세계 최강 제국 100년도 못 버티고 사라지다 역대 황제 평전 시리즈
강정만 지음 / 주류성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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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년 몽골을 최초로 통일한 테무친은 위대한 칸으로 추대되며, '칭기즈 칸'이라는 존호를 사용하였다. '예케 몽골 울루스'라는 국가가 정식 선포되었고 통일 국가를 이뤄 제국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유목 민족 특유의 기마병이 발달한 몽골 대제국은 기동성을 주무기로 인류 역사상 가장 방대한 영토를 정복하였다. 동아시아 일대에서 동유럽, 티베트, 중동, 튀르키예 일부 지역에 이르는 곳을 정복한 뒤 장남 주치에게는 오늘날 이르티시강 이서에서 우랄강 이동에 이르는 지역을, 차남 차가타이에게는 몽골 서부에서 천산산맥에 이르는 지역을, 셋째 우구데이에게는 몽골 서북 지방을, 넷째 툴루이에게는 몽골 본토를 각각 분봉했다. 1234년 2월 9일 몽골의 숙적이었던 금나라는 우구데이 카안에게 멸망하였고, 1271년 몽골 제국 제5대 쿠빌라이 칸에 의해 원나라가 세워졌다.


몽골은 이렇게 강력한 대제국을 세웠지만 중국 대륙을 통치하기 시작한 1271년부터 1368년까지 겨우 97년 만에 원나라는 권력 다툼, 홍건적의 난, 흑사병의 창궐 등으로 쇠락의 길을 걷다 1388년에 완전히 멸망해버린다. 유목 민족이었던 몽골은 타타통아가 문자를 개혁하고 국가 재정의 기틀을 다지기 전까지는 문맹이었다. 1219년에야 최초의 성문법인 '예케 자사크'를 완성하였고, 아율초재에 의해 몽골 제국에서 원나라로 발전해나갈 수 있었다. 원나라의 행정력이 취약했다는 건 고유 문자 없이 야만인에 불과했던 몽골인들이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법률 체계와 관료 조직을 알지 못할 정도로 통치 경험이 전무했다. 방대한 영토를 정복하여 대제국을 이뤘음에도 원나라가 100년도 못 버티고 사라진 것은 정착해 살아가는 농경 민족이 아닌 유목 민족의 한계 때문일 것이다.


원나라는 고려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다. 원나라가 고려를 총 9차례에 걸쳐 침략했고 종속국으로 삼은 역사가 있다. 그동안 원나라의 역사 전체를 다룬 역사서가 많지 않았는데 굉장히 몰입감 넘치는 묘사로 낯선 원나라를 알게 되었다. 13세기에서 14세기에 걸쳐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선 원나라가 대제국을 이룰 수 있었던 허례허식보단 실리주의를 택했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했으며, 누구라도 일정한 세금만 내면 자유롭게 이동하며 교역할 수 있었는데 이는 실크로드를 탄생시킨 배경이 되었다. 개방된 사회 분위기와 신분을 차별하지 않고 능력만 있으면 중용되는 길을 터줬다. 몽골 야생말을 타고 광활한 초원을 누비며 동아시아에서 동유럽까지 정복한 이들은 역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음이 분명하다. 역사에서 배울 점이 많듯 흥미진진하게 읽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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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지구 - 지구의 다양한 생태환경과 탄소중립
김기태 지음 / 희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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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자동차, 비행기, 선박, 에어컨 등 배출 가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지구의 평균온도가 상승했고, 탄산가스의 양이 증가하면서 기후 변화를 불러왔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온실가스의 배출량 중 탄산가스가 55%, 프레온가스가 24%, 메탄가스가 15%, 아산화질소 가스가 6% 비율을 차지한다. 세계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은 전 세계 열대 우림지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데 지구 산소의 20% 이상을 생산하며, 약 1만 6천 종의 나무가 총 3900억 그루가 자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고 탄산가스를 줄이기 위해 탄소중립을 목표로 전 지구적인 노력과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구 평균온도가 올라갈수록 기후 변화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이는 작물과 가축, 양식 어류, 인간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끼쳐 생태계 파괴는 물론 인류의 파멸을 불러올 것이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현재 세계 곳곳에선 인구 팽창과 산업 발달 등으로 인해 거대한 숲, 원시림, 열대 강우림 등이 축소되고 있다.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미래에도 살아가야 할 세대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2050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지구 평균온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 이상으로 감축해야 한다. 어느 특정 국가에 닥친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가 앞으로 겪게 될 일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의 빙하가 녹기 시작했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섬 지역과 해안 지역은 침수되어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위험을 안게 되었다. 이 책은 현재 아시아, 북미,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의 생태계로 나눠 지리적 정보와 지형적인 특징, 수목 종류를 나열하는데 치중되어 있다. '1장 생명의 탄생', '2장 지구 생태계의 변천 요인'은 지식 정보에 불과하며, '3장 탄소중립에 대하여'가 책 제목과 부제에 맞는 내용일 뿐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것과 별개로 정보 위주의 나열을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BBC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곳곳에 보이는 일관되지 않은 편집점과 오타, 부실한 내용은 책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고 있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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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보카 Top Voca 2 : 전치사 & 콜로케이션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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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개의 전치사와 700여 개의 콜로케이션, 2200여 개의 필수 예문이 수록된 이 책은 A5 사이즈 판형으로 어디서든 들고 다니면서 공부하기 좋다. 우선 콜로케이션의 뜻을 살펴보면 실생활에서 자주 함께 사용되어 자연스럽고 의미 있는 표현을 이루는 특정 단어들의 결합으로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결합되는 방식을 배우면서 표현의 정확성과 유창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전치사와 함께 콜로케이션을 익히다 보면 실제 상황에서 더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어진 예문을 암기만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콜로케이션 단위로 학습하면 실생활과 연계하여 빠르고 효율적으로 익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책에서 수록된 58개의 전치사는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기 때문에 반드시 알아둬야 여러 동사와 결합될 때 각각 어떻게 의미가 달라지는지 파악하며 공부할 수 있다. 학습자의 학습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녹색 영단어는 '전치사'와 '콜로케이션'을 나타내고, 파란색 영단어는 '콜로케이션' 중에서 '동사'가 결합된 경우 해당 동사를 나타낸다. 예문의 녹색 형광펜은 '콜로케이션' 중에서 '명사절'이 결합된 경우이며, 예문의 회색 표시는 슬래시 전후의 상호 교체 가능한 요소를 표시한다. 목차는 ABC 순으로 영어를 공부하면서 가장 많은 빈도로 사용되는 전치사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공부한다면 다양한 표현을 익히기 좋을 것 같았다.


우리말에도 단어는 같아도 어떤 용도와 문장 속에 쓰이느냐에 따라 뜻은 전혀 다른 경우가 있는 것처럼 영어도 마찬가지로 어떤 명사나 동사와 전치사가 결합하느냐에 따라 표현도 달라진다. 필수 예문과 함께 콜로케이션을 익히다 보니 무작정 덮어놓고 문장을 통째로 외우던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결국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표현을 쓰느냐에 따라 말의 뉘앙스도 달라지는 것이다. MP3 파일과 함께 학습법 강의를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제공하니 회화와 독해를 모두 잡고 싶다면 이 책은 학습 효율을 끌어올리기에 좋다. 단어나 문장 암기가 아닌 표현을 효과적으로 익히면서 공부할 분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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