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이 글들이 공통적으로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분명 있다. 더 이상 주류 문학사의 남성 중심적 질서가 규정한 문학(성)‘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지는 않겠다는 것. 한국문학(사)에서 유일하게 문학적 시민권이 부여된 주체인 이성애자 남성, 그의 관점에 동일시해야만 ‘문학이라는 세계에 겨우 접속할 수 있었던 그 지긋지긋한 "해석노동" (김미정)을 이제는 과감히 멈추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