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코비 야마다 지음, 매 베솜 그림, 김구름 옮김 / 주니어예벗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한 아이가 거센 비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우산은 뒤집어지고 아이의 표정은 필사적입니다. 번개가 치는 하늘, 어두운 분위기!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은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마주치게 되는 그 '문제'가 맞습니다. 아이가 문제를 처음 마주했을 때의 표정을 보니 어릴 때를 보는 것 같네요. 걱정이 되고 누가 대신 문제를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 들었었지요. 진짜 문제는 이 '문제'가 마주친 사람과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원하지 않았지만 찾아온 문제는 노려보든 무시하든 사라지지 않지요. 기둥 뒤에 숨거나 굴속에 숨어도 나를 찾아냅니다. 점점 크기가 커지는 문제는 바라보기만 해도 위협적이지요. 급기야는 이 문제에 시달려 몸과 마음이 시들어 버립니다. 표지 그림에서와 같이 거센 폭풍우에 휩쓸려 고초를 겪는 모습과 같아져 주변의 측은한 시선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시달렸으면 이제 피해 다니기만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입니다. 몸집을 불리는 문제를 보며 두려워하고 그것이 자신을 삼켜버릴까 겁내기만 하던 때를 떠올려 보는 게 좋겠네요. 문제가 자신을 공격한 적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본 뒤 문제를 키운 것은 자기 자신이라고 인정해 봅니다. 이제 문제에 접근해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가 생긴 것 같네요. 그럼, 이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해야겠군요.

마음의 준비를 끝낸 아이는 문제 속으로 뛰어들어 무엇인가를 발견합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아이를 웃음 짓게 만든 것, 그것은 바로 '기회'입니다. 문제 안에서 찬란히 빛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문제를 만났을 때 바로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말입니다. 이 비밀 아닌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은 나중에 아주 큰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 분명하니 이를 널리 퍼뜨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