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도와줄게!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송은경 지음 / 머스트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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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려한 곳은 어디일까요? 자세히 살펴보니 동물들의 몸이 알록달록하네요.

무엇이 꽃이고 무엇이 동물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민경이는 크레파스로 그림 그리는 것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주변에 있는 종이에 그림을 다 그리고는 벽을 꾸미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엄마 눈에는 예쁘게 보이지 않나 봅니다. 벽에 그리면 안 된다고 하시네요.

꾸지람을 듣고 시무룩해진 민경이는 크레파스를 들고 방에 가만히 앉아 있었어요.

 

 

그런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너른 들판에 와 있는 게 아니겠어요!

민경이는 예쁜 꽃들이 피어 있는 들판을 걸어 다니다 바위 뒤에 숨어 있는 코끼리를 만납니다.

자기 코가 싫어서 숨어 있었대요.

민경이는 코끼리가 자신의 긴 코를 좋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합니다.

크레파스로 코끼리의 코를 알록달록하게 칠하니 코가 예뻐졌네요.

이제 코끼리는 코가 좋대요. 민경이는 코끼리와 함께 길을 떠납니다.

 

 

민경이는 길을 가는 중간 중간에 머리카락이 수풀처럼 보여서 슬퍼하는 사자도 만나고

앙상한 나뭇가지 같은 뿔이 싫다는 사슴도 만나게 됩니다.

그때마다 민경이는 동물 친구들을 도와줍니다.

크레파스로 예쁘게 색칠해 동물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지요.

거친 등을 부끄러워하는 악어의 고민까지 해결해주고는 모두와 함께 꽃밭으로 뛰어갑니다.

모두 활짝 웃으며 활기찬 모습이에요. 멋진 모습이 된 동물 친구들이 모두 행복해졌네요.

모두 꽃밭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민경이는 크레파스만 있으면 못할 일이 없네요.

앞으로도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며 멋진 상상을 하겠지요.

친구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위로하는 민경이가 참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민경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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