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분 바른 손글씨 완성 노트 - 악필에서 명필로 거듭나는 마법의 시간
신미희 지음, 달곰미디어 콘텐츠연구소 / 달곰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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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린이집에 제출해야 할 서류가 여러 장 있어서 빈칸을 채우다 좀 당황했습니다.

'아니, 내 글씨가 왜!'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서체가 형편없었거든요.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수록 유치원생이 썼을 법한 글씨가 돼버려서 글씨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아무리 글씨 쓸 일이 없다지만 유치원생처럼 쓸 수는 없는 일이지요.

 

 

하루에 7분씩 연습해 손글씨를 완성하는 책이라는 문구를 보고 혹해서 이 책을 글씨 연습용 책으로 삼았습니다. 연필 잡는 법부터 글씨를 연습하는 방법까지 잘 설명되어 있어 본격적으로 글씨를 연습하기 전에 자세히 읽어 봤습니다. 무엇을 하든 기본자세가 중요하지요.

여러 가지 선을 긋는 것부터 시작해 자음과 모음, 단어, 문장을 차례로 따라 쓰는 구성입니다. 계속 따라 쓰다보면 엉망인 글씨체가 점점 다듬어지겠지요. 정자체를 기본으로, 다양한 글씨체들도 써볼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서체를 찾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선 긋기 연습을 해 봤습니다. 한 바닥도 따라 긋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손가락이 아파옵니다. 연필을 잡을 때 손과 손목에 힘을 살짝 뺀다는 느낌으로 잡으라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되네요. 한다고 하는데도 어느새 손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습관이란 정말 고치기가 힘든 것인가 봅니다.

 

 

매번 연습을 해야지 하다가 시도도 못했었는데 이제는 글씨 연습을 시작했으니 꾸준히 해봐야겠습니다. 글씨를 쓰며 마음을 닦던 옛 선비들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글씨가 마음의 거울이다 생각하고 연습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지인 중에 글씨체가 참 예쁜 사람이 있습니다. 글씨를 볼 때마다 참 정갈한 느낌이 듭니다. 생일이면 카드를 보내오는데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깔끔하고 단아한 글씨가 조금은 부러웠던 게 사실입니다. 한 일 년쯤 뒤에는 저도 저만의 단정한 서체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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