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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은 거미줄로 뭘 했을까? -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 관찰과 위대한 발명 ㅣ 어린이 STEAM 창의융합 사고력 시리즈 3
박찬열 지음, 오승원 그림 / 상수리 / 2020년 8월
평점 :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이 하는 일에는 쓸데없는 것이 없다고 했어요. 식물이 자라 열매를 맺고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면 동물이 이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죠. 자연스럽게 수명이 다해서 죽으면 거름이 되어 식물이 잘 자라게 도와주고요. 자연은 순환을 반복하면서 계속 이어지고 있고 사람도 그 속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왔어요. 그런데 과학기술이 점점 발달하면서 자연을 파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환경오염이 심해지는 데다 숲의 크기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자정작용에 문제가 생기고 기후도 심각하게 변하고 있지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옛날에는 생존하기 위해 자연을 관찰했다면 이제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관찰하는 일이 필요해요.
세계 여러 나라에는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국립 공원이 있어요. 천연기념물, 보호 야생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중요한 공간이지요. 자연을 관찰하고 싶다면 국립 공원을 찾아가는 것도 좋아요. 평소에 보지 못했던 다양한 식물과 동물을 바라보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어요. 이 책에는 자연을 관찰하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동물과 식물을 관찰하고 관찰 일지를 작성하는 방법이 나오니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과학자들은 흰개미들이 사막에서 집의 온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고 건물을 지을 때 흰개미의 집 구조를 적용하기도 하고 새들이 비행하는 모습을 보고 에너지를 아끼는 방법도 생각해냈어요. 고래 지느러미를 보고 풍력 발전소 터빈 날개를 만들고 거미줄의 구조를 응용해 방탄복도 만들었지요. 거미줄은 가볍고 아주 튼튼하고 신축성까지 있어서 활용성이 뛰어나요. 지금은 인공 거미줄을 만드는 데 성공해서 수술용 실로도 사용하는데 비행기도 잡을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고 하네요. 자연을 관찰해서 얻은 지혜를 생활에 잘 적용한다면 우리 생활은 점점 더 편리해질 거예요. 자연을 보고 배우려면 자연이 존재해야겠지요. 먼저 지금 우리 곁에 존재하는 자연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