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다고 생각한 건 나 혼자만일지도 몰라 모피와 친구들 1
콘도우 아키 지음, 이소담 옮김 / 이봄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2년 전, 아이와 '모피와 친구들'을 보면서 노래를 따라하곤 했다. 알록달록한 예쁜 숲에서 모두가 어울려 재미있게 노는 친구들이 정말 귀여웠는데 노랫말도 그에 못지 않다.

🎶 몽실몽실 솜나라 알록달록 예쁜 숲
모피와 친구들이 신나게 뛰어 노는 곳
언제나 즐거운 랄랄랄라 모피와 친구들
나누고 또 베풀고 하루하루가 큰 선물
언제나 행복한 랄랄랄라 모피와 친구들 🎶
.
일반적인 애니매이션과 달리 폭신폭신한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귀여워 유심히 보기도 했다. 코튼 애니메이션 특유의 따뜻한 느낌이 참 좋았다.

책을 통해 다시 만난 모피와 친구들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귀엽다. 각자가 좋아하는 것들을 나누며 더 행복해하는 작은 동물들은 서로를 존중하며 소중히 여긴다.

특히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달님이다. 모피는 고민이 있을 때 하늘에 떠 있는 달님에게 털어놓는데 그때마다 달님은 은은한 빛을 발하며 모피를 감싼다. 언제나 내 편인 존재가 있다는 건 얼마나 든든한 일일까.

외롭고 슬플 때도 있지만 행복하고 기쁜 날도 있다. 이 모든 날들이 숲속 친구들을 성장시킨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멋진 친구들 틈에서 며칠만이라도 살아보고 싶다. 혼자 있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결코 혼자가 아닌 이들처럼 내게도 소중한 존재들이 있음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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