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65일 클래식이라는 습관 - 어려운 클래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조현영 지음 / 현대지성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 책, <365일 클래식이라는 습관>은 클알못을 위한 입문서라기보다, 오히려 클래식을 어느정도 알지만 다른 음악을 듣는 것이 훨씬 습관이 되어 클래식과의 권태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완벽한 가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365일동안 매일 1곡이라는 강력한 루틴을 제안합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매일의 곡에 이야기라는 자극을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1월 27일 모차르트 생일에 <피가로의 결혼>을, 3월 21일 바흐 생일에 <G선상의 아리아>를 듣는 식입니다. "오늘은 이 작곡가의 기일이래" 같은 의미가 더해지니, 그냥 스쳐 지나가던 곡들이 완전히 새로운 의미로 무장하고 다가왔습니다. QR코드의 역할도 결정적입니다. 단순히 곡을 찾아주는 게 아니라, 방금 읽은 이야기를 즉시 음악으로 확인하라는 강력한 행동 촉구(Call to Action)장치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얻은 활자의 자극이 사라지기 전, 음악으로 바로 접속하는 순간 감상의 질이 달라집니다. 내가 안다고 착각했던 곡의 속살을 오늘의 이야기라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기분입니다. 매일 10분의 의식적인 집중으로, BGM이던 클래식은 오늘의 주인공이 됩니다.아는 곡이 깊은 곡이 되고, 취향의 편식이 미식으로 확장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저처럼 클래식과 오랜 연인 관계라 권태를 느끼는 분이라면, 이 책과 함께 '의식적으로 사랑하는 습관'을 시작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1년 뒤, 365개의 새로운 이야기로 무장한 플레이리스트를 갖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