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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행동이 아이를 천재로 만든다 - 부모의 습관이 자녀의 능력과 직결된다
토오루 후나츠 지음, 강소정 옮김 / 시원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난 이 책을 읽으면서 한없이 반성할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아이를 만드는 건, 부모의 행동과 말이었다.
그런데 난 얼마나 아이를 강제로 시키고, 주입했는지....아이를 지지해 준건지...ㅠㅠ
아무리 뛰어난 아이도 부모가 실수하면 자존감과 의욕이 떨어진다고 한다. 즉, 부모의 행동이 어떠냐에 따라 달린 것이다. 저번주 공부하라고 했다가 아이가 울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수석 졸업한 아딜 군은 부모님이 무엇을 하든 나의 의지를 존중해 주었다고 한다. 선택을 반대하거나 일이 잘 안풀리거나 실패했을때 야단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한다.그래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하였다. 난 내가 잘 하고 있겠거니 했는데, 참 부모가 가장 어렵고 힘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ㅜ
25쪽에는 16가지 좋은 습관에 대해서 나와있다. 이것을 아이들에게 잘 길러주면 좋을 것 같다. 이것은 비인지 능력이라고 하여 수치화 할 수는 없지만,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능력인 것이다. 강한 끈기, 의욕, 의사소통 기술 등 말이다.
교육의 목표는 '자립'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도 말하듯이 아이가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나가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이다. 내 아이가 어떻게 하면 자립심을 키우고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가?를 매일 생각하며 행동해야 할 것이다.
실은 아이가 뭘 요구할 때, 매번 안된다고 할 때마다 사실 죄책감을 느꼈다. 아이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할 때도 안된다고만 했다. 왜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지, 어떤 대책이 있는지, 어떻게 키울 것인지, 어떤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지 등 얘기하고 더 깊게 생각하도록 할 수 있는데 말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편견을 깨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또 컴퓨터를 저학년부터 잘 쓸 수 있게 가르치라고 말한다. 무턱대고 안되는것이 아니라 어떻게 컴퓨터를 써야 하는지 알려주라는 것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나에게 필요한 말들이었다.
또한 뒷부분에는 말하는 힘을 길러주라는 챕터가 있는데,연령별로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소개해 준다. 예를 들면 4~5세 이상 아이는 창작화, 5~6세 아이는 인형극, 그림연극, 초등 고학년 이상은 논쟁과 토론을 하게 하면 좋다는 것이다. 열린 질문을 하고 선택지를 만들며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 책을 사실 토오루 후나츠라는 일본인이 썼는데 그가 사용하는 영어교재는 가장 효과적인 영어교재 부분 2위에 올랐고, 하와이로 이주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독자적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그래서 실적과 호평이 이어지고 학교 대부분이 상위권이어서 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유명인들이 많다고 한다. 일본인이라면 영어를 잘 못할 것이라는 인식과 일본인은 한국에서의 교육과 다르지 않을까 라는 나의 생각을 깬 책이 되었다.
육아나 교육이 힘든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 모든 것은 아이 탓이 아니라 바로 나의 탓이었음을 알게 된다. 나의 행동을 고쳐야 아이가 바르게 클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았다. 무엇보다 아이를 위한다면 부모가 행동을 고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