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이네 반찬

수진이네 반찬
김수진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0년 6월

<수진이네 반찬> 와~ 나도 내이름 걸고 이런 맛있는 반찬 낸다면 소원이 없겠다. 표지부터 안에 색감도 너무 이쁘고 잡지책 같은 느낌이다. 초간단 밑반찬 요리법이 115가지나! 하나씩 해먹는 재미가!

실은 김수진 저자를 잘 몰랐었는데, 소개에 보니 영화, 드라마 각종 미디어 분야에서 음식감독으로서의 역할을 해오셨다고 한다. 그럼 티비에 나오는 음식들이 이분이 한 것! 우아~맛깔스런 음식들을 연예인들이 먹었다니, 나도 한입 먹고 싶구나...ㅠㅠ

앞쪽 파트 1.에는 본격적인 반찬 소개에 앞서 두루 쓰이는 양념장, 즙 만들기가 있다.

그리고 파트2.샐러드/파트 3.무침/파트 4.조림,찜 /파트 5. 볶음,구이/ 파트 6. 전, 튀김/ 파트 7.김치, 장아찌

까지...모든 반찬 종류들을 모아 놓았다. 정말 다 해먹어보고 싶더라는!

보통 주부들은 오징어무침을 한다면, 여기에는 오징어 부추무침이 나와있다. 또, 도토리묵을 보통 한다면, 여기에는 도토리묵 김치무침이 나와 있어서 흔히 하는 반찬이지만, 이재료 저재료 섞어서 조화롭게 하는 방법들을 터득할 수 있을 것 같다. 신랑이 좋아하는 LA갈비도 나와있어서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전에 갈비를 사서 재워서 했는데 영 물이 많아져서 실패했던 뼈아픈 기억이....ㅠ 이 책 보고 꼭 성공해 보리라!

그리고 진짜 주부들이라면, 김치 꼭 하고 싶은데 내가 담근 김치를 꼭 먹어보고 싶다. 이제 부모님께 받기만 했는데 김치 맛있게 해서 좀 놀래켜 드리고 싶다. 또 내가 좋아하는 물김치도 수록되어 있었다. 처음보는 오이고추 물김치도 있어서 신선한 느낌이었고, 이렇게 저렇게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구나...생각이 들었다.

여튼 매일 해먹는 지겨운 집밥 반찬, 정말 내 머리속에서 똑같은 레시피만 반복되는데 새로운 것을 도전할 때는 요리책이 제일이다! 집밥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하며~ 반찬을 만들 것이다!

대박 꼭 봐야할 책

아홉 살 성교육 사전 세트 : 여자아이 몸 + 마음 - 전2권 - 초등 여자아이가 꼭 알아야 할 53가지 성교육 이야기 ㅣ 아홉 살 성교육 사전
손경이 지음, 원정민 그림 / 다산에듀 / 2020년 5월

<아홉살 성교육 사전- 여자아이 세트>는 제목에 딱 어울리게 우리 아이가 봐야할 책이었다. 몸편, 마음편 2권이 있다. 별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너무나 매우 훌륭한 책이다! 필체도 그림도 아이가 보기에 딱 알맞게 예쁜 그림이 귀엽게 삽화로 되어있고, 글씨도 지루하지 않게 아이가 딱 보기 좋은 양과 내용이었다. 아이가 그것을 한번 읽어주자마자 자기가 궁금했던 것이었는지 매우 진지하게 보았다. 저녁마다 책을 읽어주는데 5장 읽기로 하였는데, 더 읽어달라고 해서 10장이 되고, 그 다음날도 아침에 본인이 찾아서 계속 읽는 것이었다.

"책 어때?" "엄마, 책이 너무 좋은 책이야. 궁금했던 것들인데 잘 나와있네."

아이은 호기심을 번뜩이며 책 내용에 집중하며 금세 다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도 질문하고, 아이가

지금 시대는 너무나 성에 대해 가치관 적립이 어려운 시기, 또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성에 대해서, 가리지 않고 자세하면서도 간결한 필체로 적혀있다. 그리고 충격적이지 않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볼 수 있고 매우 쉽게 이해하게끔 친절히 설명되어 있었다. 와~ 이런 책을 지금 보게 되다니!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꼭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싶다.

아이는 이 책을 읽고, 한번 다시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내 몸과 마음이 매우 소중한 거구나! 깨닫는 느낌이었다. 물론 아이랑 더 자세히 애기를 나누어봐야겠지만, 내가 볼 때에도 너무나 유익한 책이었다. 더구나 민감한 부분 , 자위라던지, 임신과정이라던지 어떻게 애기해야할지 난감했는데 책을 보니 이해가 되었다. 또 음순과 생리, 사춘기 등 모르는 단어들과 내용들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해준다. 그리고 '방과후 활동'이라고 읽었던 부분을 문제 푸는게 있는데 그것도 아이가 이미 다 동그라미 치면서 재미나게 이미 다 해버렸다.

또 마음 부분에서는 '왜 여자는 영웅이 될 수 없나요?' '왜 직업에 여-자가 붙나요?' 등의 질문과, 나다움, 애교, 외모 콤플렉스, 다이어트, 개성표현, 성고정관념, 주체성, 페미니즘 등 엄마아빠가 자칫 설명하기 예민한 부분까지 너무나 잘 다루어주고 있었다. 특히나 이 시기에 외모도 가꾸고, 다이어트 한다고 얘기도 하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어떻하지,...고민만 했는데 이 책을 꼭 추천한다. 정말 이 책을 써주신 손경이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꼭 반드시 읽어 볼 것! 둘째, 셋째에게도 읽어줘야지.

여자아이들의 본보기책

차별의 벽을 넘어 세상을 바꾼 101명의 여성
줄리아 애덤스 지음, 루이스 라이트 그림, 김혜림 옮김 / 니케주니어 / 2020년 5월

나도 여자고, 아이들도 여자라 그런지 유독 세상에서 크게 쓰임받은 여성들에 관심이 많다. 이 책은 차별의 벽을 넘어 세상을 바꾼 101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역사 가운데서 불합리한 환경 가운데에서, 그리고 여성은 쳐주지도 목소리도 쉽게 내지 못하는 상황 가운데서 위대한 일을 이루어낸 여성들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을 꼭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장-지도자와 운동가 /두번째장-과학자와 발명가/ 세번째 장-예술가와 작가/ 네번째 장-운동선수와 모험가 >로 구성되어 있다. 정말 많은 여성들이 각 분야에서 노력하고 차별과 주어지지 않은 상황가운데서도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잘 개척해 나간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나도 또한 도전이 되었다. 상황과 환경 가운데 좌절하고 낙심하는 것이 아니라, 부딪히고 이겨내고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하는데 안주했던 것은 아닌지. 다시금 힘을 내보는 시간이었다.

사실, 정말 많은 인물들이 있어서 여러명 다 기억에 남지만, 가수 겸 사회 운동가인 미리암 마케바라는 인물이 있다. 아프리카 최초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여인이다. 미리암이 6살이던 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청소부와 베이비시터로도 일했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흑인에게는 좋은 집과 직업이 주어지지 않았는데 직업 가수가 되고 순회공연을 하고, 영화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고....관객들은 그녀 목소리에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 뉴욕으로 날아가 재즈바에서 노래하게 되었는데 칼립소 가수가 그녀의 멘토가 되어 첫녹음을 도와줍니다. 유엔친선대사도 되고 오토 한 평화상 금상도 받았다고 한다.

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도 바뀌다니!그것뿐 아니다. 각 인물들마다 마음에 와닿는 명언들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책상위에 적어놓을 생각이다. 리고베르타 멘추 인권운동가는 원주민들의 인권을 옹호하고 내전을 평화롭게 끝낼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상금은 원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재단 설립을 하는데 사용하였다. 그녀는 말한다. "인생에서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힘든 순간과 복잡한 상황 속에서 나는 더 아름다운 미래를 꿈꿀 수 있었다."(p35)

가장 힘든 순간, 그 속에서 더 큰 꿈, 아름다운 꿈을 꾸는 자매가 있다니!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반성이 되었다. 누구에게나 어려움은 있고 힘든 순간이 있다. 그 시기를 어떻게 마음가짐을 갖고 슬기롭게 보내는가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된다. 그것을 아이가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골랐다. 정말 자라나는 새싹인 아이들이 앞으로 헤쳐나갈 많은 일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희망을 잃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나아가기를 바랄 뿐이다.

예쁜 그림과 또 간결한 필체와 딱 중점적인 부분만을 가지고 엮은 책이라 초등아이들이 보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 저자 줄리아 애덤스가 여성들을 추리고 그들을 파악하고 알아내고 글로 펴내기까지...노고가 느껴진다. 그렇기에 많은 여자 아이들이 이 위대한 여성들이 만든 역사에 깊이 공감할 뿐 아니라, 도전을 받고 미래를 더 밝게 그려나가면 좋겠다.

즐거운 낱말퍼즐시간

스프링북 교과서 가로세로 낱말퍼즐 : 초급 (스프링) - 초등학생 필수 어휘 총출동! ㅣ 스프링북 교과서 가로세로 낱말퍼즐
김수웅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0년 6월

초등아이들은 어휘가 딸린다. 나도 어릴적 초등학교 때에는 모르는 단어가 왜 이렇게 많은지. 궁금했던 게 너무나 많았었다. 그래서 신문의 단어나 뉴스, TV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들을 부모님께 물어보기도 많이 물어봤다. 그리고 신문에서 낱말퍼즐을 보고 해보곤 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받으니 옛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로 묶어서 초등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책이라니! 너무나 좋은데~~~

종종 첫애도 나에게 '엄마, 이거 단어 뜻이 뭐야?'하고 여러번 물어본다. 물론 책을 많이 읽어야 어휘가 는다. 그런데 이런 '가로세로 낱말퍼즐'같은 것도 재미있게 할 수 있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또 게임으로 해도 좋을 듯 하다. 나도 낱말퍼즐 하면서 신문에서 맞추곤 했던 기억이 있다. 나처럼 아이가 보더니 너무나 재미있어 한다.

또 이 책은 교육부 지정이라 초등어휘로 구성되어 있고, 비슷한 말, 반대말, 같은 말, 예문 등도 적어 놓아서 어휘력 향상에도 매우 좋을 듯하다. 특히나 들어가는 말에 '낱말 맞추기 퍼즐은 지능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진한 고딕체로 써있어서 두뇌 향상에도 좋을 것이다.

김수웅 지은이는 초등교사와 교육청 공무원으로 40년간 활동하신 분이라고 한다. 퇴직 후 신문기자, 방송일도 하고 이 낱말퍼즐을 만들고 푸는 것을 매우 좋아하신다고 한다. 가로세로 낱말퍼즐이 1장이고 총 50개가 있다. 그래서 하루 한개씩 재미로 소소하게 하면서, 또 엄마 아빠 함께 풀면서 온가족이 재미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걸 하고나서 스피드 게임으로 다시 해볼 생각이다. 과연 한번 푼 내용들을 다시 복습하고 맞추면서 재미있게 게임으로 또 승화해봐야지. 아이와 함께 할 생각에 기쁘다. 또 매일매일 요일을 쓸 수 있고, 날씨도 기입하는 게 있어서 꾸준히 50일 한다면, 상도 줘봐야겠다. 그러면서 어휘력도 늘리면 얼마나 좋은가. 글씨도 큼지막해서 눈에 잘 들어와서 좋다. 한번쯤은 아이들이 소장하고 풀어보면서 어휘력도 체크하는 매우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요즘애들보기

요즘 애들을 위한 슬기로운 재테크 생활 - 밀레니얼의 돈 관리 가이드
조혜경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6월

어떤 책에서 보았다. 아이들에게 금융지식은 알려주지 않는다고. 이제 금융지식도 알려주어야 할 때라고. 학생들이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고 돈을 벌어보면 통장에서 월급은 그저 스쳐지나가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학생때 공부나 잘 할껄....열심히 할껄....생각하기도 하겠지. 그러나 우리는 공부 외에도 금융지식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또 재테크도 알아야 한다.

즉, 학생때에는 공부가 다인 줄 안다. 물론 공부도 해야하겠지만, 학생때부터 금융에 대한 것도 알려주어야 한다. 어떤 연예인이 나와서 어릴적부터 일만해서 자기는 성인이 되도록 ATM 기기에서 돈을 뽑을줄도, 이체 하는 방법도 몰랐다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제목처럼 요즘애들도 슬기롭게 재테크 생활을 하여야 한다.

이글은 투자전문가인 조혜경씨가 썼다. 7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서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다. 과소비를 막는 방법, 통장을 위한 지출 가이드, 또 슬기로운 저축생활 등이 3장까지 구성되어 있다. 내가 아는 부분들이 많아서 좋았고, 또 발상의 전환도 되었다. 옷을 보면서 '이만큼이나 있잖아!'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역으로 생각하면 과소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4장에는 요즘 애들을 위한 경제지식에 대해서 설명한다. 경기 흐름이나 경기 상태 파악하는 법을 그래프로 보여주며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 환율에 대해서도, 경재성장률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설명을 전반적으로 해준다.

5장에는 투자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대출, 예금상품, 변액보험, 적금금리 등...알아야할 기본적인 내용들을 전반적으로 다루어 주었다.

6장에서는 투자 가이드를 해준다. ELS와 ELF에 대해서,펀드에 대해서, 펀드 수익률 계산하는 법 등 실질적으로 투자할 때의 조언들을 역시 전반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알아두면 좋을 부동산 지식에 대해서 쓰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 또 등기사항전부증명서 확인하는 것, 부동산 계약하는 법, 모델하우스에 관한 충고 등이 나와있다.

이 책은 전혀 투자에 대해 모르는 중고등, 대학생, 신입 아이들이 보면 좋을 듯하다. 전반적인 것들을 제목만 나열한 느낌이 있고, 한주제마다 깊게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돈을 어떻게 해야할지, 이러한 것들이 있구나...정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금융에 대한 전반적이고 기본적인 사항들을 알기 원하는 초년생, 금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지금 시대는 재테크에 모든 사람이 관심이 많다. 요즘 친구들도 돈이라면 관심이 넘치는데 먼저 이 책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