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의 벽을 넘어 세상을 바꾼 101명의 여성
줄리아 애덤스 지음, 루이스 라이트 그림, 김혜림 옮김 / 니케주니어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나도 여자고, 아이들도 여자라 그런지 유독 세상에서 크게 쓰임받은 여성들에 관심이 많다. 이 책은 차별의 벽을 넘어 세상을 바꾼 101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역사 가운데서 불합리한 환경 가운데에서, 그리고 여성은 쳐주지도 목소리도 쉽게 내지 못하는 상황 가운데서 위대한 일을 이루어낸 여성들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을 꼭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장-지도자와 운동가 /두번째장-과학자와 발명가/ 세번째 장-예술가와 작가/ 네번째 장-운동선수와 모험가 >로 구성되어 있다. 정말 많은 여성들이 각 분야에서 노력하고 차별과 주어지지 않은 상황가운데서도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잘 개척해 나간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나도 또한 도전이 되었다. 상황과 환경 가운데 좌절하고 낙심하는 것이 아니라, 부딪히고 이겨내고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하는데 안주했던 것은 아닌지. 다시금 힘을 내보는 시간이었다.

사실, 정말 많은 인물들이 있어서 여러명 다 기억에 남지만, 가수 겸 사회 운동가인 미리암 마케바라는 인물이 있다. 아프리카 최초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여인이다. 미리암이 6살이던 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청소부와 베이비시터로도 일했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흑인에게는 좋은 집과 직업이 주어지지 않았는데 직업 가수가 되고 순회공연을 하고, 영화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고....관객들은 그녀 목소리에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 뉴욕으로 날아가 재즈바에서 노래하게 되었는데 칼립소 가수가 그녀의 멘토가 되어 첫녹음을 도와줍니다. 유엔친선대사도 되고 오토 한 평화상 금상도 받았다고 한다.

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도 바뀌다니!그것뿐 아니다. 각 인물들마다 마음에 와닿는 명언들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책상위에 적어놓을 생각이다. 리고베르타 멘추 인권운동가는 원주민들의 인권을 옹호하고 내전을 평화롭게 끝낼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상금은 원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재단 설립을 하는데 사용하였다. 그녀는 말한다. "인생에서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힘든 순간과 복잡한 상황 속에서 나는 더 아름다운 미래를 꿈꿀 수 있었다."(p35)

가장 힘든 순간, 그 속에서 더 큰 꿈, 아름다운 꿈을 꾸는 자매가 있다니!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반성이 되었다. 누구에게나 어려움은 있고 힘든 순간이 있다. 그 시기를 어떻게 마음가짐을 갖고 슬기롭게 보내는가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된다. 그것을 아이가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골랐다. 정말 자라나는 새싹인 아이들이 앞으로 헤쳐나갈 많은 일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희망을 잃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나아가기를 바랄 뿐이다.

예쁜 그림과 또 간결한 필체와 딱 중점적인 부분만을 가지고 엮은 책이라 초등아이들이 보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 저자 줄리아 애덤스가 여성들을 추리고 그들을 파악하고 알아내고 글로 펴내기까지...노고가 느껴진다. 그렇기에 많은 여자 아이들이 이 위대한 여성들이 만든 역사에 깊이 공감할 뿐 아니라, 도전을 받고 미래를 더 밝게 그려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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