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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이승복 지음 / 황금나침반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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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그런 절망에 빠졌다면 어땠을까"
책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를 읽는 동안 나의 뇌리에 박힌 의문이다.

이 책은 장애를 딛고 새로운 삶을 개척한 한 젊은이의 삶을 그렸다.
미국에 살고 있는 청년 이승복은 한국 체조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다.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은 것이다.
금메달을 따서 국가와 이민으로 고생한 부모에게 보답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연습도중 척추가 파열되는 중 부상을 입는다.
목숨을 건진 게 기적이라고 할 정도란다.
그런 그가 모든 역경을 딛고 하버드 의대 등을 졸업했다.
그는 현재 세계 최고의 존스홉킨스 병원 수석 전공의로 일하고 있다.

그는 휠체어에 앉아 환자를 돌본다.
자신이 환자였던 때를 항상 기억하며 환자를 돌본다.
그래서 그를 따르는 환자가 많다고 한다.

정상인은 언제나 장애를 당할 수 있다.
그래서 정상인을 '비장애인'이라 부르기도 하지 않는가.
나도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장애를 당하면 절망 속을 헤쳐나오지 못한다.
삶을 비관하며 자포자기할 것이다.

이 책을 쓴 이승복은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슈퍼맨 닥터 리'라고 불린다.
나도 과연 슈퍼맨이 될 수 있을까.
어떤 역경이 와도 붉은 망또를 휘날리는 슈퍼맨이 될 수 있을까.

한 선배가 그래다.
인생은 긴 싸움이라고...승자가 불분명한...
나의 삶을 반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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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스펜서 존슨
스펜서 존슨 지음, 안진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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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 스펜서 존슨의 <행복>.

이 책은 누구보다 '나 자신'의 행복을 강조한다.

내가 행복해야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곧 나의 행복이 우리가족, 우리회사, 우리사회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책에 담았다.

 

존 이라는 아이과 프랭크 아저씨와의 대화로 꾸몄다.

그래서 성곡학 책의 단점인 '지루함'과 '형이상학'을 쉽게 설명했다.

단, 소설책이 아니므로 시나리오는 완성도가 그리 높지 않은 듯하다.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이 책 구석구석에 녹아있다.

그 방법들을 실생활에 적용한다면 정말 행복한 나를 발견할 것만 같다.

문제는 독자가 그렇게 실천해야 한다는 것.

 

아무튼 이 책을 포함해 성곡학, 동기부여 책의 내용이 변하고 있다.

나열식에서 대화식으로 그 형식이 변하고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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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조선왕조실록
이성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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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 옛날 경복궁엔 화장실이 있었을까? 조선시대에도 우유를 마셨을까?"
오랜 전부터 품고 있던 다소 엽기적인, 그러나 정말 알고 싶었던 질문이다.
이같이 사소하지만 원초적인 조선사의 갖춰졌던 내면이 책 <엽기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오죽하면 책 제목에 '엽기'란 단어가 붙었을까.
정말이지 조선시대 역사 중 엽기적이고 원색적인 역사가 이 책에 담겨있다.
 

'조선왕조실록'이란 제목의 책을 여럿 읽었지만 이런 책을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시대 역사를 읽으면서 '크득'거린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낸다.
조선시대 왕에게도 비자금이 있었다는 내용에서부터 당시 과거시험은 운과 커닝으로 치러졌다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알고 싶었지만 일반 역사서엔 전혀 나오지 않았던 조선시대 역사가 툭툭 튀어나온다.
 

또 그 시대 역사를 현대적인 대화형식으로 풀었다. 역사의 이해를 돕는데 최고다. 역사를 멀리했던 사람이라도 금세 역사책을 뒤적거리게 할 정도라면 믿겠는가.
"야,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리게 생겼어? 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는 마당에 술상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냐? 네가 눈 딱 감고 탬버린 한 번 더 흔들어주고, 윤발이 형이 성냥개비 물고 부르던 노래 불러주면서 분위기 한 번 맞춰주면 나라가 편해진다니까. 힘들더라도 좀 참아봐. 조국은 지금 너의 탬버린 솜씨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알겠지?"
명나라 장수들에게 맨투맨으로 ‘술상무’를 붙었는데, 이를 접반관이라 한다. 뼈빠지게 공부해 과거까지 패스하고 궁에 들어온 접반관이 술상무나 하며 명나라 장수의 비위를 맞추기 싫다 하자 옆에 있던 신하들이 하는 말이다.


이 책은 이런 투다. 어려운 한자도 없다. 어려운 벼슬 이름이나 옛말엔 친절하게도 그 단어 옆에 설명을 달았다. 설명이 책 아래쪽에 인쇄되어 있어 머리와 눈을 아래위로 옮겨야 하는 불편도 없다.
그저 옛날 이야기, 정말 옛날 이야기 듣듯이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책 내용이 야사는 아니다. 저자 이성주는 다양한 문헌을 참고했다. 정사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현대인들이 접하기 쉽도록 책에 옮겼다.


역사서를 멀리했던 사람과 '정통' 조선왕조실록을 한 번 이라도 읽어본 사람에겐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권한다. 그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이 책의 진한 맛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도 그랬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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