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로 가는 길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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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로 가는 길을 읽었다.

정여울 님의 여행에세이집을 난 좋아한다.

헤세가 소설을 쓸 때 머물렀던 곳들을 찾아가는 그 길.

그 곳을 다니며 저자는 얼마나 행복했을까 부러웠다.

그러나 정여울님은 아르떼의 북토크에 참여했을 때에

듣기론 심리적으로 힘들었다고 했다.

여행만 하는게 아니라 글을 썼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마 헤세에 빙의한 저자는 그의 작품을 분석하고

풍경에서 그를 찾아다니고 그의 흔적을 발견하고자

노력했을 것이다.

전쟁의 잔혹함과 소설을 쓰느라 힘들었던 헤세는

정신적으로 힘들었었고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40살에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헤세에게 소설은 로고스와 에로스의 갈등을 보여줬다면

그림은 에로스에 더 가까웠을거같다고 저자는 해석했다.

헤세의 소설 주인공들이 여행 곳곳에 등장하고 작품을

해석해주는 대목에서는 정여울 님의 헤세에 대한 해석력에

놀랍고 그녀는 여행작가가 아니라 독일문학으로 이끌어주는
훌륭한 길잡이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여울님의 싸인까지 받았는데 그 책을 굳이 외국에서

읽겠다고 가져간 남편이 책을 무사히 가져오길 빌었다.

제발! 이 책만은 잊어버리지 말길...내 품으로 돌아오길...



# 헤세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헤세로 가는 길 읽어 보시고

헤세와 그림들 전시회도 놓치지 마시길 바래요.

소설가 헤세가 아니라 화가 헤세, 정원사 헤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민음사 주최 세계고전학교 헤세 강연장에서

도시여행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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