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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이라는 아이의 세계 - 스마트폰에 빼앗긴 우리 아이 집중력을 되찾는 24가지 방법
김소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왜 공부할 때는 이렇게 집중을 못 할까?라는 생각이에요.
저 역시 초등학교 1학년, 3학년 두 자매를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아이들의 집중력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특히 그림을 그리거나 스마트폰 게임을 할 때는 누구보다 집중을 잘하는데 책상에 앉아 공부를 시작하면 금세 딴짓을 하는 모습을 보면 도대체 왜 그런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페이지2북스의 몰입이라는 아이의 세계를 읽어보게 되었어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일단 엉덩이를 오래 붙이고 앉아 있는 습관부터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주변에서도 공부는 결국 오래 앉아 있는 힘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저 역시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제가 아이의 집중력을 조금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중력이 흐트러졌을 때 무조건 다시 책상에 붙잡아두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점이 특히 기억에 남았어요. 오히려 잠시 뇌를 환기시켜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아이와 잠깐 기차놀이를 하거나 휘파람을 불어보기도 하고 가볍게 신체놀이를 하면서 몸을 움직인 다음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방법도 있다고 해요.

저는 그동안 공부하다가 아이가 딴짓을 하면 다시 앉아, 집중해야지라는 말을 먼저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 입장에서는 잠깐 집중력이 떨어진 것일 수도 있는데 무조건 앉아 있으라고만 했던 건 아닌가 싶었어요.
잠깐 쉬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앞으로는 아이가 집중하지 못한다고 무조건 혼내기보다는 뇌를 잠시 쉬게 해주는 방법도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크게 공감했던 부분은 수면이에요.
저 역시 뇌가 제대로 활성화되려면 피곤하지 않아야 하고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수면의 중요성을 제대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특히 아이들의 잠이 사라지고 있다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았어요.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처럼 잠을 조금 줄이더라도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계발이나 공부, 운동을 하는 것이 부지런하고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의 뇌가 제대로 몰입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저희 아이들도 늦게 자고 다음 날 일어나면 확실히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여요. 어른인 저도 잠을 제대로 못 자면 회사에서 일할 때 집중하기가 힘든데 아이들이라고 다를까 싶어요.
특히 주말에 아이들과 실랑이도 하고 공부도 가르치면서 늦게까지 잠을 못 자면 월요일부터 저 역시 피곤해서 일하는 데 타격이 있더라고요. 그러니 아이들에게 충분한 수면을 챙겨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몰입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오래 여운이 남았던 이야기도 있어요.
오래 공부하는 아이보다 삶의 방향을 잃지 않는 아이가 되었으면 한다는 것, 그리고 이기기 위한 집중에서 나를 위한 집중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엄마인 저 자신도 많이 돌아보게 되었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다른 아이와 비교하게 되고 누구는 몇 문제를 풀었다더라, 누구는 어느 학원을 다닌다더라 하는 이야기에 신경 쓰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아이가 다른 사람을 이기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를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책에서는 몰입 스위치가 켜지는 순간은 해야 하는 일이 하고 싶은 일이 되는 순간이라고 이야기해요.
역시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가 아닐까 싶어요. 아무리 좋은 공부법을 알려줘도 아이가 왜 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오래 지속하기 어렵잖아요.
반대로 아이가 스스로 재미를 느끼고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집중하는 순간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몰입이라는 아이의 세계에는 똑똑하지만 산만한 아이를 어떻게 하면 몰입을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방법이 담겨 있어요.
무조건 오래 앉아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뇌와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에게 맞는 몰입의 환경과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집중력 때문에 고민하고 있거나, 공부할 때는 산만한데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놀라울 정도로 집중하는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특히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아이가 공부할 때 집중하지 못하면 무조건 왜 집중을 못 해?라고 생각하기보다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려고 해요.
우리 아이가 남보다 오래 공부하는 아이가 되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삶의 방향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의 집중력을 다시 바라보게 해준 책이라 더욱 의미 있게 읽었어요. 아이의 몰입과 집중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