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이라는 아이의 세계 - 스마트폰에 빼앗긴 우리 아이 집중력을 되찾는 24가지 방법
김소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왜 공부할 때는 이렇게 집중을 못 할까?라는 생각이에요.

저 역시 초등학교 1학년, 3학년 두 자매를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아이들의 집중력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특히 그림을 그리거나 스마트폰 게임을 할 때는 누구보다 집중을 잘하는데 책상에 앉아 공부를 시작하면 금세 딴짓을 하는 모습을 보면 도대체 왜 그런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페이지2북스의 몰입이라는 아이의 세계를 읽어보게 되었어요.

​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일단 엉덩이를 오래 붙이고 앉아 있는 습관부터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주변에서도 공부는 결국 오래 앉아 있는 힘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저 역시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제가 아이의 집중력을 조금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집중력이 흐트러졌을 때 무조건 다시 책상에 붙잡아두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점이 특히 기억에 남았어요. 오히려 잠시 뇌를 환기시켜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아이와 잠깐 기차놀이를 하거나 휘파람을 불어보기도 하고 가볍게 신체놀이를 하면서 몸을 움직인 다음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방법도 있다고 해요.

​


저는 그동안 공부하다가 아이가 딴짓을 하면 다시 앉아, 집중해야지라는 말을 먼저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 입장에서는 잠깐 집중력이 떨어진 것일 수도 있는데 무조건 앉아 있으라고만 했던 건 아닌가 싶었어요.

잠깐 쉬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앞으로는 아이가 집중하지 못한다고 무조건 혼내기보다는 뇌를 잠시 쉬게 해주는 방법도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크게 공감했던 부분은 수면이에요.

저 역시 뇌가 제대로 활성화되려면 피곤하지 않아야 하고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수면의 중요성을 제대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


특히 아이들의 잠이 사라지고 있다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았어요.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처럼 잠을 조금 줄이더라도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계발이나 공부, 운동을 하는 것이 부지런하고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의 뇌가 제대로 몰입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

저희 아이들도 늦게 자고 다음 날 일어나면 확실히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여요. 어른인 저도 잠을 제대로 못 자면 회사에서 일할 때 집중하기가 힘든데 아이들이라고 다를까 싶어요.

특히 주말에 아이들과 실랑이도 하고 공부도 가르치면서 늦게까지 잠을 못 자면 월요일부터 저 역시 피곤해서 일하는 데 타격이 있더라고요. 그러니 아이들에게 충분한 수면을 챙겨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몰입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


책을 읽으면서 가장 오래 여운이 남았던 이야기도 있어요.

오래 공부하는 아이보다 삶의 방향을 잃지 않는 아이가 되었으면 한다는 것, 그리고 이기기 위한 집중에서 나를 위한 집중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엄마인 저 자신도 많이 돌아보게 되었어요.

​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다른 아이와 비교하게 되고 누구는 몇 문제를 풀었다더라, 누구는 어느 학원을 다닌다더라 하는 이야기에 신경 쓰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아이가 다른 사람을 이기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를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


책에서는 몰입 스위치가 켜지는 순간은 해야 하는 일이 하고 싶은 일이 되는 순간이라고 이야기해요.

역시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가 아닐까 싶어요. 아무리 좋은 공부법을 알려줘도 아이가 왜 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오래 지속하기 어렵잖아요.

반대로 아이가 스스로 재미를 느끼고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집중하는 순간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

몰입이라는 아이의 세계에는 똑똑하지만 산만한 아이를 어떻게 하면 몰입을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방법이 담겨 있어요.

무조건 오래 앉아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뇌와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에게 맞는 몰입의 환경과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집중력 때문에 고민하고 있거나, 공부할 때는 산만한데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놀라울 정도로 집중하는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특히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아이가 공부할 때 집중하지 못하면 무조건 왜 집중을 못 해?라고 생각하기보다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려고 해요.

​

우리 아이가 남보다 오래 공부하는 아이가 되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삶의 방향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의 집중력을 다시 바라보게 해준 책이라 더욱 의미 있게 읽었어요. 아이의 몰입과 집중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고환율 시대, 나는 배에서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
황희상 지음, 황민지 그림 / 모티브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경제적 자유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부동산이나 주식, 사업을 먼저 떠올리게 되어요. 저 역시 그랬어요. 그런데 고환율 시대, 나는 배에서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를 읽으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방법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세상의 편견을 깨고 바다 한가운데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가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


저는 두 자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서 아이들에게 항해사나 도선사라는 직업을 직접적으로 추천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세상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에게도 진로의 선택지는 생각보다 훨씬 넓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직업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세상의 편견을 깨고 바다 한가운데서 실현한 가장 현실적인 경제적 추월차선이라는 표현이었어요. 모두가 같은 길을 걸어가려고 할 때 조금 다른 길을 선택하는 용기가 결국 더 큰 기회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들과 같은 삶이 아니라 나만의 방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


항해사라는 직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한 번 배를 타면 몇 달 동안 육지를 떠나 생활해야 하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긴 시간이 이어져요. 외로움도 견뎌야 하고 강한 책임감도 필요해 보여서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만큼 평범한 직장인의 월급을 뛰어넘는 비과세 억대 연봉이라는 현실적인 보상이 있다는 점은 정말 놀라웠어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알지 못했던 직업의 장점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었어요.

​

특히 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단순히 흘려보내지 않고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운동을 꾸준히 하며 몸을 관리하고 공부와 독서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모습은 직업을 떠나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어요. 책 속에 담긴 건강하게 관리된 몸의 사진을 보면서 스스로를 꾸준히 관리하는 사람이 결국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내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환경을 탓하기보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


무엇보다 가장 부러웠던 부분은 장기 유급휴가였어요. 오랜 시간 바다에서 고생한 뒤 충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휴가를 보내는 동안에도 월급이 꾸준히 지급되고 시간에 쫓기지 않으며 해외여행을 길게 다녀올 수 있는 삶은 많은 직장인들의 로망이 아닐까 싶었어요. 물론 그만큼 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희생도 따르겠지만 노력 끝에 찾아오는 달콤한 보상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평소에도 저는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가기보다는 조금은 다른 길을 선택하는 삶에 관심이 많았어요. 모두가 정해진 길만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행복과 경제적 자유를 찾는 사람이 결국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간다고 믿고 있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어요. 세상의 시선보다 자신의 가치관과 목표를 따라가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투자 이야기만 찾아볼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새로운 직업의 가능성과 남들과 다른 선택이 가져다주는 기회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책이었고 저에게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한층 넓혀 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다양한 진로와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철학자의 말 사전 - 새 학년 새 학기
이즐라 지음, 안광복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철학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지루한 학문이라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어른인 저도 철학은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아이들이 읽는 철학책이라면 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도 있었어요. 그런데 철학자의 말 사전을 읽고 나니 그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철학을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 속 고민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라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


아이를 키우다 보니 부모인 저 역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특히 매년 새학년과 새학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부터 선생님과의 관계, 공부에 대한 부담까지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이고 낯설어요. 그럴 때마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답을 찾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책을 펼치면 아이들이 실제로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질문들이 가득해요. '친구를 꼭 만들어야 할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지만 잘 그리지는 못하는데 계속해도 될까?', 'AI가 뭐든지 다 해주는데 왜 공부를 해야 할까?', '내 생각은 남들과 다른 것 같은데 말해도 괜찮을까?',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처럼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하나씩 다루고 있어요.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질문들이라 읽는 내내 우리 아이도 이런 생각을 했겠구나!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단순히 정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학교생활이나 친구 관계, 성적에 대한 고민처럼 아이들의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상황을 철학자들의 지혜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요. 철학이 거창한 학문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각의 도구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구성 방식이었어요. 소크라테스, 공자, 칸트, 맹자, 쇼펜하우어, 니체처럼 이름만 들어도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자들이 등장하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과 철학자의 한마디를 연결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만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철학이라는 주제가 전혀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감이 좋았어요.

​


아이들은 누구나 선생님께 칭찬받고 싶고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기도 하고 새학년이 되어 친구를 사귀는 일이 어려워 속상해하기도 해요. 때로는 자신의 생각이 남들과 다르다고 느껴 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이해해 주고 철학자들의 따뜻한 조언을 통해 스스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요. 그래서 단순히 철학을 배우는 책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단단하게 키워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부모인 저에게도 많은 배움을 주는 시간이었어요. 아이에게 무조건 답을 알려주기보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생각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서 흔들릴 때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대화를 나눈다면 훨씬 큰 힘이 되어 줄 것 같았어요.

​


새학년과 새학기를 앞둔 아이들에게, 그리고 친구 관계나 공부,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철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정말 소중한 책이었어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람 보는 눈이 없는 당신에게 - 상처 주는 사람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관계 심리학
궈즈리 지음, 이지수 옮김 / 지니의서재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사람을 잘 보는 눈은 타고나는 것일까요? 아니면 배울 수 있는 것일까요? 사람 보는 눈이 없는 당신에게를 읽으면서 사람의 행동과 심리를 이해하는 다양한 기준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부모인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단순히 인간관계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와 애착, 그리고 관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더욱 인상 깊었어요.

​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내용은 바로 애착유형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사람은 태어나 가장 먼저 부모, 특히 엄마와의 관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배우게 되고 그 경험이 이후 인간관계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막연히 알고 있던 내용을 책을 통해 다시 확인하게 되니 더욱 깊이 와닿았어요.

​


저는 첫째 아이를 6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얻었어요. 누구보다 소중하고 귀한 아이였기에 늘 품에 안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애착 형성을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둘째를 첫째와 18개월 차이로 출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어요. 둘째를 돌봐야 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첫째는 동생을 향한 질투가 심해졌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기에 첫째가 느꼈을 외로움과 서운함이 얼마나 컸을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엄마의 사랑은 변하지 않았지만 아이가 느끼는 사랑의 크기는 또 다른 문제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

책에서는 애착유형을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었어요. 간단한 애착유형 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무척 흥미로웠어요. 저는 어린 시절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엄마와 떨어져 생활하며 비교적 독립적으로 성장했어요. 그래서 성인이 된 후에는 스스로 안정형 애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검사를 해보니 상황에 따라 불안형과 회피형의 특징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


특히 과거의 저와 현재의 제가 많이 달라졌다는 점도 흥미로웠어요. 20대 연애를 하던 시절에는 관계에 대한 불안감이나 감정의 기복이 더 컸던 것 같은데 지금 40대 중반이 된 저는 사람을 바라보는 기준도 달라지고 관계를 받아들이는 방식도 많이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의 심리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경험과 환경에 따라 계속 변화한다는 점도 새롭게 느끼게 되었어요.

​


이 책은 애착유형뿐만 아니라 사람의 소비습관, 말버릇, 행동, 눈동자의 움직임처럼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요소들을 통해 상대의 심리를 이해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었어요. 물론 모든 사람을 몇 가지 기준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참고 자료로는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연애를 시작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 상황이라면 상대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


무엇보다 저는 부모의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희 아이들은 현재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이에요. 아직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이라도 아이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표현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며 애착 관계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부모가 주는 안정감은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며 만나는 수많은 인간관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되었어요.

​


사람 보는 눈이 없는 당신에게는 사람에게 속지 않는 방법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사람을 이해하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심리학과 인간관계에 관심 있는 분들은 물론,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저 역시 이 책을 통해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뿐 아니라 아이들을 대하는 제 태도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는 왜 베프가 없을까? - 10대를 위한 친구 관계 사전 ㅣ 인문 톡톡 시리즈 2
양곤성.현이지 지음 / 넥서스Friends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이 바로 친구 관계였어요. 특히 첫째 아이를 키울 때는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아 부모로서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어린이집을 다닐 때도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여러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기보다는 한 명과 깊게 친해지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거는 성격도 아니라 늘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어 주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많았어요.

​

그런 아이를 보면서 문득 제 어린 시절이 떠올랐어요. 저 역시 내성적인 성격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제 성격을 바꿔보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어요. 사람들 앞에서 춤도 춰 보고 노래도 불러 보고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하고 대화를 시작하려고 애썼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었지만 저희 아이는 저와는 다른 기질을 가진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조건 성격을 바꾸려 하기보다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 주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혹시 우리 아이가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부모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물론 아이에게 직접 친구 관계가 어떤지 물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가 먼저 관련된 책을 읽고 다양한 상황을 이해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마음으로 선택한 책이 바로 넥서스북의 인문톡톡 시리즈인 나는 왜 베프가 없을까?였어요.

​


이 책은 친구 관계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고민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었어요. 무엇보다 정답을 강요하기보다 상담을 받는 것처럼 차근차근 해결 방법을 알려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들이 실제로 겪을 만한 상황들이 많아서 부모인 저도 읽는 내내 공감이 되었어요.

​


특히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절친이라고 믿었던 친구가 내 뒷담화를 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이런 일은 생각보다 흔하게 일어나지만 막상 당하면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는 상황이에요. 저라면 감정이 앞서서 바로 따지거나 관계를 끊어버렸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먼저 사실을 확인하고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한 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차분하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해 주었어요.

​


읽으면서 맞는 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뒷담화를 들은 순간에는 화가 치밀어 오르겠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한 번은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되었어요. 오해가 풀릴 수도 있고 관계를 정리하더라도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사실 저는 마흔다섯 살이 되어서야 이런 관계의 지혜를 조금씩 깨닫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막 친구 관계를 배우기 시작하는 10대 아이들은 얼마나 더 혼란스럽고 답답할지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짠해졌어요. 부모가 대신 친구를 만들어 줄 수는 없지만 아이가 관계 속에서 상처받았을 때 따뜻하게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 주는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나는 왜 베프가 없을까?는 친구가 많아지는 방법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었어요. 친구 관계에서 생기는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는 물론이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가 함께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처럼 아이의 친구 관계 때문에 걱정이 많은 부모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작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