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꾼다고? : 신문 방송학 주니어 대학 3
김창룡 지음, 아메바피쉬 그림 / 비룡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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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꾼다고? 신문방송학
글쓴이 : 김창룡 / 펴낸곳 : 비룡소


휴대용 컴퓨터! 스마트폰은 나이를 불문하고 많이들 사용하고 있다. 지하철을 타보면 다양한 용도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뉴스를 보거나, 음악을 듣기도 하고, 게임 삼매경에 빠진 사람, 블로그에 새 글을 확인하고 댓글을 다는 사람, 친구들과 카톡으로 현장중계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하철 안을 빙 둘러보면 이처럼 스마트폰과 시간을   보내면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뉴스나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의 발명으로 인해 우리는 컴퓨터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을 밖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내 손 안에서 신문, TV, 인터넷과의 소통이 가능해졌다. 그렇게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꿔놓고 있다.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읽는 사람들, 친구들과 있어도 각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거나 온가족이 모인 식탁 앞에서도 대화 없이 숟가락, 젓가락 옆에 스마트폰이 나란히 자리를 차지할 정도가 돼버렸다. 스마트폰의 편리하고 위대한 장점 너머 불편한 진실의 단점도 수두룩하다는 걸 우리는 알지만 스마트폰의 매력에 날이 갈수록 더 빠져들고 있다.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늘 가까이 대하는 매스컴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매스컴을 압축한 스마트폰에서 매일 그 이야기를 듣지만, 그 매스컴을 연구하는 신문 방송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은 주니어 대학 세 번째 이야기로 신문, TV, 인터넷 등 일상생활에서 늘 가까이 대하는 매스컴을 연구하는 신문 방송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매일 만나고 있는 매스컴에선 진실만을 이야기할까? 우리가 매일 보고 듣는 뉴스와 정보, 광고 등이 모두 진실만을 전달할까? 책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왜 그럴까? 우리는 매스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매스컴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라는 말은 무엇일까? 매스컴을 연구하는 신문 방송학은 역사가 짧다. 짧은 역사에 비해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은 막강하기 때문에 입법, 사법, 행정부에 이어 ‘제4부’라고 불릴 정도라고 한다. 이런 매스컴의 힘이 궁금하다면, 신문 방송학을 알면 된다.


신문, TV, 라디오, 인터넷, 휴대전화 등과 같은 도구를 한데 묶어서 미디어라고 하는데, 미디어의 대중화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미디어가 정보의 확산과 뉴스의 대중화, 시민 의식 고취에 앞장서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게 되었다.


1980년대 초 군사 정권 시절 우리나라엔 언론의 자유는 없었고, 국민 개개인의 표현의 자유도 없었다. 즐겨보는 KBS가 그 당시 군사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오직 대통령의 말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나팔수 역할을 했다는 게 슬픈 미디어 역사를 짐작케 한다. 또한 미디어는 개인의 삶을 노출시켜서 공공장소에서 생각 없이 저지른 행동이 누군가에 의해 녹화가 되어 사생활 침해도 받고 있다.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이라는 뉴 미디어가 우리 일상생활의 감시자가 되어 한동안 사회를 발칵 뒤집었던 ‘개똥녀’ 이야기를 책은 소개하고 있다. 얼굴이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면서 당사자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이처럼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 삶이 제약받거나 사회의 주요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미디어는 이런 부작용만 있는 건 아니다. 우리에게 많은 정보와 즐거움을 주고, 미디어가 발달한 사회일수록 비리나 부패 건수도 줄어들어 투명 사회, 개방 사회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경제적으로 잘사는 선진국 수준이면서 투명성과 개방성은 낮은 매우 폐쇄된 사회라는 것이다. 미디어의 활동도 그만큼 부족하고 제약이 있어서 권력의 영향력 아래에 놓여 정직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는 미디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늠케 한다.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누가 있을까? ‘벌거벗은 임금님’을 보고 ‘벌거벗었다’고 표현할 수 있는 정직한 기자, 예리한 분석력과 통찰력, 창의력이 뛰어난 방송국의 왕 피디, 전달력과 순발력이 뛰어난 TV의 꽃 아나운서, 기동성이 뛰어난 카메라 기자 등이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 만들어가는 언론의 자유란 무엇일까? 표현의 자유를 전제로 하는 걸 말한다. 언론사 설립의 자유와 뉴스 보도의 자유 등을 포괄하는데,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언론의 자유도 꾸준히 개선되어 왔지만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언론의 자유가 침해당하는 경우도 있어서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뉴스는 진실만을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디어가 전달하는 뉴스가 실수에 의해서든 고의로든 오보로 보도되는 경우가 있어서 뉴스를 내보내는 기자는 남의 말을 함부로 믿어서는 안 되며 항상 확인하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책은 꼬집고 있다.


이 모든 걸 총괄하는 신문 방송학을 대학에서 배우게 된다면 매스컴과 사회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된다. 그밖에 영상 제작, 보도,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확한 발음법, 표현력, 어휘구사력 등을 배우기 때문에 졸업 후 신문사나 방송사의 기자, 피디, 인터넷 언론사를 개업하거나 웹진을 만들기도 하고 광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미디어의 홍수 속에 사는 우리들에게 미디어의 역할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를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미디어에 관심 있다면 장래에 신문 방송학과를 전공해서 꿈과 끼를 키우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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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전사들 1 - 야생 속으로 고양이 전사들 1
에린 헌터 지음, 김이선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도서명 : 고양이 전사들 야생 속으로
지은이 : 에린 헌터 / 펴낸곳 : 니어김영사

 

야생 고양이들의 세계를 실감나게 그려주어서 동네를 떠돌며 쓰레기통을 뒤지는 길고양이들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극장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주인공인 판타지는 비현실적이어서 재밌기만 했다면, 고양이가 주인공인 이 책은 정말 야생 고양이들의 생활이 그럴지도 모른다는 호기심과 흥미를 갖게 만들었다.
그리고 인간의 습성을 그대로 갖고 있는 그들의 세계에서 인간의 세상이 보였다.

 

책은 애완 고양이 러스티가 자신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숲 속에서 가장 위대한 전사가 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숲을 지배하는 야생 고양이들끼리 서로 더 많은 사냥 영토를 얻기 위해 벌이는 전투, 비열한 음모와 모함, 그리고 반전을 거듭하는 배신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천둥족은 자신의 영역에서 사냥을 하는 강족들과 싸움을 하다 부지도자 레드테일을 잃고, 그의 죽음엔 타이거클로의 음모가 숨어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천둥족의 지도자 블루스타는 ‘불’만이 종족을 구할 수 있다는 별족의 메시지를 듣는다.

 

한편, 애완 고양이 러스티는 친구 스머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늘 갈망하던 울타리 너머 숲에 들어갔다가 야생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블루스타에게 전사가 되기를 권유받게 되면서 러스티는 애완 고양이로서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천둥족의 파이어포가 되어 야생 고양이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러스티는 그곳에서 애완 고양이라는 이유와 전사의 피가 흐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천둥족 고양이들로부터 경멸과 조롱을 받는다.
그런 편견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거부하는 종족들 틈에서 그레이포, 레이븐포와 함께 전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는다.

 

훈련병이 되어 첫 번째 임무를 수행하던 날, 한 때 그림자족의 치료사였으나 떠돌이가 된 늙은 암고양이 옐로팽을 만나게 된다.
파이어포는 충분히 옐로팽을 제거할 수 있었음에도 그녀의 건강이 좋지 않은 걸 알고 신선한 먹이를 제공해 준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전사의 규칙을 어긴 게 되었고, 훈련을 하는 대신 천둥족에 머무르게 된 옐로팽을 돌봐주게 된다.

 

숲에는 네 종족이 각각의 영역에서 살고 있는데, 태양이 지는 지역으로 고원 지대를 지배하는 바람족, 숲의 가장 어두운 지역의 권한을 소유한 그림자족, 바위 아래 강가에서 살고 있는 강족 그리고 태양이 비치는 바위 지역에 살고 있는 천둥족이다.
고요한 듯 시시때때로 다가오는 불안감은 사냥 영토에서 벌어질 전투를 암시하는 듯하다.

 

 

파이어포는 천둥족의 지도자인 블루스타를 따라 종족회의에 참석하고, 빛나는 바위를 찾아간다.
빛나는 바위에 다녀오면서 쥐떼들의 공격을 받아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한편, 블루스타가 진영을 비운 사이 그림자족의 공격을 받은 천둥족은 전투를 하게 되고, 두 번째 부지도자인 라이언하트를 잃게 된다.
욕망이 컸던 타이거클로는 새로운 부지도자로 임명이 되고, 자신이 부지도자가 되기 위해 천둥족의 첫 번째 부지도자였던 레드테일을 죽인 걸 알고 있는 레이븐포를 제거하기 위한 계략을 세운다.
그런 레이븐포가 위험에 빠지자 파이어포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보낸다.

 

그림자족이 천둥족의 진영에 침범하여 새끼 고양이들을 잡아가고, 옐로팽은 새끼 고양이를 구하러 그림자족 진영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천둥족에서는 옐로팽의 짓이라 생각하고 모든 잘못을 그녀에게 몰아가고 있는 가운데, 블루스타는 파이어포를 보내 옐로팽을 찾아오라고 한다.
파이어포는 옐로팽과 그림자족의 원로고양이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새끼 고양이들을 구출하게 된다.

 

브로큰스타가 그림자족의 지도자가 된 이후로는 어린 고양이들을 훈련병으로 만들기도 하고, 강압적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에 불만을 품은 그림자족은 분열하게 된다.
그 일로 브로큰스타는 떠나지만, 그림자족에 어떤 위기가 찾아올지 기다려봐야 할 터이다.
새끼 고양이를 구출하는데 큰 힘이 되어준 옐로팽은 천둥족의 치료사가 되고, 파이어포는 이번 전투를 기점으로 진짜 전사인 파이어하트 로 거듭나게 된다.

 

파이어하트는 본래는 애완 고양이었지만, 그는 야생 고양이의 면모를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
싸움을 잘하고 민첩했으며 옳고 그름과 상대방의 진심을 받아들일 줄 아는 영리한 고양이였다.
아무도 옐로팽을 믿지 않는 상황에서 파이어하트는 그녀의 진심을 믿었다.
그랬기에 천둥족 진영에 그림자족이 들어왔을 때 새끼들을 지키기도 했고, 죽음을 무릅쓰고 그림자족의 진영으로 들어갔다.

 

사람 손에서 크는 애완 고양이만이 아닌 주인 없이 떠도는 길고양이들에게도 애정과 관심이 생겼을 정도로 감동 있는 판타지였다.
떠난 레이븐포와 그림자족의 지도자였던 브로큰스타가 어떤 힘을 키워 재등장할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영화로도 개봉된다고 하니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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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프 수학특공대 1 - 0과 분수 타임워프 수학특공대 1
조재호 지음, 김주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도서명 : 임워프 수학특공대0과 분수
글쓴이 : 조재호/ 펴낸곳 : 니어김영사

 

많은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수학이 아닐까 싶다.
수학문제를 앞에 놓고 척척 풀어가지 못하고 멍하니 앉아있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그건 이 책을 쓰신 작가선생님의 말처럼 그 문제가 뭘 의미하는지 몰라 헤매고 있는 모습이었다.

 

수학이 언어라고? 의아했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그 말에 동감하게 되었다.
단순히 공식만 외우고 많은 문제를 푼다고 해서 수학을 잘할 수는 없단다.
수학 개념을 먼저 이해하고 알아듣는 게 수학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우주에서 수학을 가장 잘한다는 글루제 561g의 행성에서 살고 있는 공주는 지구에 수학여행을 왔다가 수학선생님인 아빠를 보고 반해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누나 윤주와 호야가 태어나게 된다.


어느 날 지구에서 수학이 사라지면서 지구는 큰 혼란을 겪게 되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가족은 지구를 지키기 위한 수학특공대가 된다.

 

한편, 글루제 행성의 총사령관은 글루제 행성의 왕으로부터 훔친 절대반지를 이용해 지구의 역사에서 수학을 없애 버리기 위한 음모를 꾸미게 된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특공대는 수학의 발견이 있었던 이집트와 인도를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수학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체스에 빠진 왕의 실수로 밀알 하나로 시작한 체스판을 꽉 채우기 위해서는 지구에서 해까지 거리의 2배에 해당하는 깊이를 가진 창고가 필요하다는 수의 비밀을 알아가기도 하고, 비워져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 존재에서 존재함을 발견한 숫자 0의 중요성을 배우기도 하며, 아무것도 나눌 수 없는 0을 이용해 기계 로봇을 혼란에 빠트리기도 한다.

 

숫자가 아닌 수의 역사와 인도 수학과 0의 비밀 더불어 그 시대를 대표하는 수학자들도 만나 보면서 수학의 개념과 원리 그리고 그러한 수학이 왜 만들어 졌는지를 알 수 있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더 머리를 써야하고 어려워지는 수학을 이 책만큼이나 쉽게 소개한다면 과외선생님 못지않은 영향력이 있을 듯하다.
그리고 개념과 원리 이해보다는 공식만을 내세워 아이들을 문제 푸는 기계로 만들기 때문에 수학 안티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많아지는 게 아닌지 싶다.

 

다음 이야기는 중국에서 펼쳐지는데, 수의 어떤 비밀이 공개될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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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시간여행 48 - 지진에서 판다를 구하라! 마법의 시간여행 48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명 : 마법의 시간여행 48
지은이 : 메리 폽 어즈번 / 펴낸곳 : 비룡소

 

마법의 시간여행 48번째 이야기는 ⌜지진에서 판다를 구하라!⌟이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펜실베이니아 주의 프로그 마을 숲 속 나무 위에 신기한 오두막집을 호기심 많은 남자아이 잭과 여동생 애니 남매가 발견한다.
그곳에는 책이 많았는데, 책 그림을 가리키면서 ‘거기에 가고 싶다.’고 말하면 시간여행이 시작 된다.
단, 시간여행을 하는 동안 남매가 사는 프로그 마을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오두막집 주인은 모건 르페이 할머니로 전설 속 아서 왕의 왕국 캐멀롯에서 날아온 요술쟁이 사서이다. 남매는 신기한 힘을 가진 오두막집과 시간여행을 하면서 모건 할머니와 마법사 멀린 할아버지 그리고 어린 마법사 테디와 캐슬린을 알게 된다.

 

그런데 테디의 실수로 멀린 할아버지가 아끼는 아기 펭귄 페니를 돌로 만들어 버린다. 페니의 마법을 풀기 위해선 네 가지 특별한 물건들을 모아야만 한다. 이미 세 번의 모험을 통해 ‘인도에서 에메랄드를 깎아 만든 장미, 스위스 알프스 산에서 가져온 하얗고 노란 말린 꽃 한 송이, 에이브리햄 링컨 대통령에게서 받아 온 거위 깃털로 만든 펜 한 자루’는 찾았다. 이제 마지막 물건을 찾으러 잭과 애니는 마법의 오두막집과 함께 시간여행을 떠난다.

 

이번에 마법의 오두막집이 안내할 곳은 중국이다.
남매가 찾아야할 네 번째 물건은 바로 다음과 같은 것이다.

 

거친 곡식을 고운 마음씨로 버무려 사랑으로 구운 몸에 좋은 음식.
나무처럼 딱딱하고 둥그스름한 모양에 모래 색깔을 띤 음식.
살 곳을 잃은 친구들에게 나눠 주는 음식.
과연 어떤 물건일지 궁금해진다.

 

또 위급할 때 사용할 마법의 약병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었다.
한 번만 쓸 것.
한 모금을 마시면 몸이 다섯 배로 커짐.
마법은 한 시간 뒤에 사라짐.

 

수수께끼와 약병을 가지고 페니를 구할 네 번째 물건을 찾으러 중국 시간여행에 들어간다.
시간여행 도착지인 중국의 위룽에 도착한 잭과 애니.
애니는 위룽에 대한 여행 길잡이 책을 읽다가 위룽 국립 자연 보호 구역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센터로 가서 만나보고 싶다고 야단이다.
평소 진짜 살아 있는 판다를 직접 보는 게 소원이었던 호기심 많은 애니로 인해 판다를 만나러 결국 국립 판다 연구 센터로 가게 된다.

 

자원봉사자가 되어 판다 배설물도 치우고, 관찰기록도 한다.
자원봉사를 마치고 다시 네 번째 물건을 찾아 떠나려는 순간 지진이 발생한다.
지진으로 남매와 판다 센터가 위기를 맞게 되고, 약병의 약을 먹고 거인이 되어 판다들을 구하러 판다 센터로 향한다.
도착한 판다 센터의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했고, 남매는 사라진 판다를 찾고 돌보는 일을 돕게 된다.
그리고 네 번째 물건을 찾고 페니의 마법도 풀게 된다.


곱게 간 대나무에 당밀과 곡식, 비타민을 섞어서 만든 몸에 좋은 판다 빵을 말이다. 대나무만 먹는 줄 알았던 자이언트 판다의 간식용 빵으로 지진에서 구출된 판다 빙빙에게 특별히 주어진 간식이었다.

 

이 이야기는 2008년 5월 12일 중국 남서부 쓰촨 성에서 리히터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의 이야기다.
이 지진으로 약 6만 9천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워룽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센터마저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렸다. 다행히 센터 직원들과 자이언트 판다들은 거의 살아남았지만, 그 뒤 판다들은 워룽 센터가 다시 지어질 때까지 다른 보호 구역에 가서 살아야 했다.

 

다음 마법의 시간여행은 어느 나라, 어떤 이야기가 될까? 우리나라에서 잭과 애니를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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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금지 리스트
레이철 콘 외 지음, 황소연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도서명 : 키스 금지 리스트
글쓴이 : 레이철 콘, 데이비드 리바이선 / 펴낸곳 : 까멜레옹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정서와는 다른 미국식 유머나 사고가 많아서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책 제목만으로는 호기심이 가서 앉은 자리에서 읽어내려 갔지만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선정적인 문장에 내가 과연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어도 괜찮을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또래의 비슷한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남자친구를 사귀어보지도 않고 또래 남학생들에게 아직 관심도 없는 터라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마음에 와 닿지도 않고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이다음에 나에게도 사랑이 찾아온다면……나오미와 일리처럼은 하지 않을 거라는 다짐만큼은 확실히 할 수 있었다.

 

같은 아파트의 바로 옆집에 붙어살면서 모든 것을 어릴 때부터 공유해 온 나오미와 일리. 나오미는 일리와의 결혼을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일리가 나오미의 남자친구에게 키스하면서 둘의 우정과 사랑은 금이 간다.
일리를 항상 자신의 상대라고 생각했기에 일리의 배신은 그녀에게 엄청난 충격이었다. 일리는 남자를 사랑하는 게이였던 것이다. 
 
멀쩡하던 남자아이가 왜 이렇게 돼버렸을까?
일리와 나오미의 사랑이 여기서 끝날지 아니면 일리가 제정신을 차리고 끝내 이뤄질지 걱정하면서 계속 책을 읽었다.

 

탁월한 외모와 자신감으로 인기가 많아 늘 연애에 자신이 있는 게이 일리와 잘난 걸로 치면 톱클래스인 깍쟁이 나오미 역시 주변사람들에게 마구 뿌려대는 페르몬으로 인해 플레이걸로 오인 받지만 마음만은 순수한 여자다.

 

나오미와 일리의 우정을 넘는 사랑이야기는 나에게 무척 낯설게 다가왔지만, 등장인물들의 솔직한 심리묘사는 옆에서 친구 이야기를 듣는 듯 흥미롭기도 했다.
마지막에 ‘우정도 로맨스와 마찬가지로 사랑이다.’ 라고 말한 일리의 나오미를 향한 마음은 사랑보다 더한 우정도 세상에 있다는 걸 확인하면서 첫사랑으로 끝나버린 둘의 우정을 응원하며 아쉽게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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