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종교개혁을 하려면
정태현 지음 / 신의나라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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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넘쳐나는 사회범죄와 가정의 파탄 등을 근접하게 느끼고 사는 사람들은 이 사회가 어떻게든 변해야한다는 것에 동조를 할 것이다. 종교계 역시 종교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고려하며 스스로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옛날 루터가 그랬듯, 칼빈이 그랬듯 종교개혁이 시급히 필요한 이 시대에 기독교에서 담당할 변화의 몫을 찾아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것이 지도자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2 종교개혁을 하려면’의 저자 정태현 목사님은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깨닫고 이 땅에 복음과 믿음의 회복, 그리고 천국실현을 위한 운동에 교회와 성도가 다 함께 일어서야 할 때임을 성토하고 있다.

현 시대가 성경의 해석에는 뛰어난 것 같지만, 우리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유혹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을 찬미하는 것을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선악과를 따먹은 것에 비유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이루는 것에 소망을 갖지 않고 세상을 호령하고, 편안하게 살려는 기독교인들의 작태를 꼬집으며 왜 복음이 필요한가를 이야기한다. 또,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외식을 중히 여기는 바리새인과 같지 않은지 자신의 신앙의 건강상태를 돌아본다. 외식과 표적, 신비주의, 잘못된 복음 등 신앙의 근간을 뿌리 채 흔들 수 있는 요인들을 살펴보고, 복음은 오직 ‘그리스도와 천국의 소식’ 하나뿐임을 상기시켜준다.

바른 복음과 믿음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룩할 수 있다면 더 이상 종교 개혁은 필요치 않을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서구의 역사 깊은 교회들이 술집이 된지도 벌써 오래다. 우리나라의 교회가 이대로 간다면 아마도 서구의 발자국을 따르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이전에 우리 신앙의 본질인 바른 복음과 믿음의 회복하고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이 땅의 천국실현 말이다.

정태현 목사님과 같은 마음으로 이 땅에 건강한 신앙인들이 넘쳐서 더 이상 종교개혁이 필요하지 않은 세상이 되기를,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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