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캔필드의 Key - 인생을 변화시키는 행복과 부의 비밀
잭 캔필드. D.D.왓킨스 지음, 유영일 옮김 / 이레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어느새 2008년의 마지막 남은 달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월 가는 것을 막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도 꼭 하루나 이틀 앞서서 이 달의 달력 페이지를 뜯어버리는 건 무슨 이유인지... 외롭게 달랑 한 장 남아있는 달력을 보니 마음이 복잡하다. 올 한해를 부끄럽지 않게 잘 살아왔는지, 해야 할 일을 미루고 남겨둔 것은 없는지, 다른 사람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준 일을 없는지 등등.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전에 흐트러진 내 마음을 정비하고 한해를 잘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읽게 된 책, ‘Key ’, ‘인생을 변화시키는 행복과 부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붙은 작은 책을 대하며 다가오는 2009년뿐만 아니라 내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밀이 이 안에 숨어 있을 것 같은 느낌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누구라도 그 비밀을 발견한다면, 그 문을 여는 Key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순간 이후는 180도 달라진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기대.

  아, 내가 내 삶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삶을 기대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지만,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 하더라도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에 서둘러 페이지를 넘겼다.

  책에서 숱하게 나오는 표현 ‘끌어당김’처럼, 나를 끌어들인 Key는 정작 그 비밀이 놀라울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는 상식적인 것임을 아는 순간 더 놀라게 된다. 생각이 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수많은 매체를 통해 이미 알고 있지만, 내가 한 생각과 내가 한 행동으로 인한 파장이 나와 주변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일이 없었다.

  내가 품은 생각 하나하나가 이 세상에 주문을 거는 것이며, 그로 인한 내 몸의 변화는 여태껏 살면서 내가 품은 생각과 감정과 행동의 결과임을 알았다. 또한 오늘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은 내가 앞으로 경험하게 될 미래의 것을 결정한다는 것을 깨달으며 잠시 머릿속이 휑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40에 가까운 세월을 살아오면서 나는 세상에 어떤 파장을 내보내며 살았는가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큰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 살 40여년의 세월을 생각하고 계획하게 만들었다.

  지금 당장 존 고다드처럼 꿈의 목록을 수백 가지 적을 자신은 없지만,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을 제일 잘해내고 싶다는 선한 욕심이 생겼다. 나의 가정, 나의 직장, 사이버대학, 교회 등등.. 천천히 목록을 적어봐야겠다. 나의 가정에서 시작될 아름다운 변화의 목록. 그리고 생생하게 꿈꿔야겠다. 그것이 이루어져 나와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활짝 웃는 행복한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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